제일합섬은 2일 국내처음으로 폴리에스테르계 고신축성탄성사를
개발,구미공장에서 파일럿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일합섬 기술연구소가 지난 91년부터 모두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중합에서 방사에 이르는 전체 공정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
폴리에스테르계 탄성사는 기계적 물성이 기존의 스판덱스와 같으면서도
내습 내열 내염소성이훨씬 뛰어나 스판덱스를 대체할수 있다.

이 섬유는 제일합섬이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데이진(제인)이 지난 91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자체수요를 충당하고 있으며
유니티카가 올해부터 생산키로 하는등 시장형성 초기단계에 있다.

제일합섬은 이 섬유의 개발과정에서 축적한 탄성사제조방법에 관한 기술
13건을 특허출원했다.

기존의 대표적인 탄성섬유인 폴리우레탄계 스판덱스는 고온이나
알칼리처리시신축성이 쉽게 떨어져 수영복 외의 내의등의 상품제조시
폴리에스테르소재와의혼용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폴리에스테르계 탄성사는 고온 고압조건의 염색및
감량가공시 신축성이 떨어지지 않으며 스판덱스로는 가공이 어려운 요철
가공 주름가공등도 가능해 다양한 상품전개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 또
일광및 염색견뢰도도 뛰어나 본격적인 양산이 이뤄지면 기존스판덱스소재를
대부분 대체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일합섬은 올해 파일럿생산을 통해 품질을 안정시킨후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이염사 중공사 극세사등 기존 폴리에스테르 신합섬원사와
혼합,수영복에어로빅복 스포츠의류 내의류등의 소재로 공급하는 한편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