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가전회사들이 UR협상타결과 국내 유통시장개방에 따라 국내시장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쓰시타 히타치 필립스등 외국의 대형가전업체들
이 국내 서비스센터를 잇따라 늘리고 광고를 강화하는 한편 외국의 대형양판
점들이 국내에 상표등록을 하는등 외국가전회사들의 국내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의 가전업체인 소니,히타치,샤프,산요등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 제품
광고를 시작했다. 마쓰시타 역시 기업이미지홍보를 확대하고 있으며 네덜란
드 필립스도 면도기 전기다리미등의 TV광고와 함께 기업이미지광고를 개시했
다.
이들은 또 국내에 애프터서비스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최근 서비스센터 4개를 추가 개설해 11개의 서비
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말 대구에 서비스센터를 설치한 소니는 서비
스센터수가 2개에서 3개로 늘렸다. 산요도 1곳을 추가, 서비스센터를 2개로
늘렸다. 필립스는 올해안에 서비스센터를 주요 시단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베스트전기 조신 라옥스등 일본의 전자양판점회사들도 우리나라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하는등 국내진출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신은 지난
해 한국신용유통의 하이마트와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최대의 판점업체인 베스트전기 역시 부산 태화쇼핑과 인력을 교류하며
국내시장 상황을 파악중이다.
이밖에 독일 AEG와 스웨덴 일렉트로 룩스등도 국내 유통망 확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연차적인 수입선다변화품목해제와 유통시장개방
및 UR타결에 따른 관세율인하로 외국가전업체의 국내시장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국내업체들이 유통망을 정비하고 서비스체제를 강화하는등 이에대한
대응태세를 서둘러 갖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