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등 육가공품과 냉동식품의 덤핑판매가 만성화되면서 이들제품의
가격질서가 극도로 문란해지고 있다.

25일 업계와 관련상가에 따르면 육가공품은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연평균 소비증가율이 30%를 웃돌았으나 경기침체로 최근 수요가 제자리
걸음을 면치못하자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저가판매가 성행,일부제품의
실판매가가 소비자가의 60%까지 내려가는 투매현상이 수시로 빚어지고 있다.

1kg 에 7천원인 진주햄의 OK스모크햄은 H슈퍼마켓등 대형유통점에서
특매기간중 판매가가 4천2백원까지 내려가고 있으며 대림스모크햄과
미원스모크햄등 소비자값이 동일한 타유명업체의 제품도 모두 4천-
4천5백원대의 가격에팔려 포장에 표시된 희망소비자가격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3백50g에 3천2백원인 제일제당의 불고기햄은 2천5백80원까지 값이
내려가고 있으며 소시지는 진주햄의 개구장이Q줄줄이(2백50g)가
소비자값 2천2백원에서 약30% 할인된 1천5백80원에 판매되고 있다.

냉동식품중 시장포화상태로 덤핑판매가 가장 심한 냉동만두는 해태냉동
식품이 4천원인 1백개들이 포장을 절반값에 불과한 2천1백원까지 내려받고
있다.

천일식품은 냉동감자(1kg)를 1천5백원안팎,미원은 새우후라이(30마리)를
약3천원으로 40%와 30%이상 할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냉동피자는 해태냉동이
30%이상 낮춰 파는등 유명대기업들이 모두 소비자값의 60-70%까지 내려받는
제살깎기식의 저가판매가 자취를 감추지않고 있다.

육가공품의 덤핑판매는 소비자들의 구매력감퇴로 육가공품 소비증가율이
작년중 92년대비 2%에 머무는등 극심한 재고누적현상을 보이자 각업체들이
이를 타개키위해 스모크햄등 저급품을 중심으로 판매경쟁에 나섬에 따라
출혈판매가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냉동식품 역시 냉동만두를 비롯한 대다수제품의 신규수요가 정체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원,진주햄,해태냉동및 제일냉동등 대형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르
면서 업체간의 시장확대싸움이 가격인하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덤핑판매는 정상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자극할 뿐
아니라 과당경쟁에 따른 수지악화로 업계전체의 경영난을 가중시킬 것이
확실,업계전체의 건전경영을 위한 가격질서정상화 대책이 시급히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