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호조, 경공업 부진"의 수출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가속,전자.전
기 한 품목의 수출액이 전체 경공업 제품의 수출액과 맞먹을 정도가 됐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화학제품의 수출은 5백43억5천4백만
달러로 92년보다 13.0% 증가, 전체 수출을 주도한 반면 경공업제품 수출은
2백46억7천2백만달러로 92년 대비 2.3% 줄어 91년 이후 3년 내리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중화학제품의 수출비중은 92년의 62.8%에서 지난해에는 66.1%로
높아졌고 경공업제품의 수출비중은 92년의 33.0%에서 작년엔 30.0%로 떨어
졌다.
특히 지난해 전체 수출을 주도한 전자.전기제품의 경우 총 수출액이 92년
보다 12.3% 늘어난 2백42억3천3백만달러(수출비중 29.5%)로 전체 경공업 제
품의 수출액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급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