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신탁의 자산운용대상이 보증어음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등 단기고수
익유가증권에 편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신탁을 통한 장기산업자금공급이 위축되고 시중실세금리의 하향
안정화에도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말현재 은행신탁잔액은 78조4천9백97억원으로
92년말보다 23조9천5백58억원(43.9%)이나 증가했다.

이중 보증어음 CD 회사채 통화채등을 포함한 채권으로 운용된 규모는 75.4
%(20조9천억원)나 늘어난 48조7천9백억원을 기록,채권비중이 92년 51.0%에
서 작년에는 62.2%로 11.2%포인트나 확대됐다. 보증어음매입 규모는 5조2천
4백57억원으로 같은기간동안 53.4%나 증가해 비중이 6.3%에서 6.7%로 높아
졌으며 통화채도 9조5천7백억원으로 46.8%나 늘어 비중이 12.0%에서 12.2%
로 높아졌다.

그러나 대출은 26조2천11억원으로 같은기간동안 9.4%(2조2천억원) 증가하
는데 그쳐 비중이 43.9%에서 33.4%로 10.5%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재무부관계자는 이같은 신탁자산운용의 구조변화와 관련,지난해 두차례의
금리인하로 신탁대출최고금리가 연14%에서 11%로 3%포인트나 인하돼 수익률
이 떨어지자 상대적으로 고수익인 CD와 보증어음등으로 운용대상을 전환한
것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