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도 환율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으나 원-달러환율변화에
따른 위험을 피할수 있는 선물환시장이 취약,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수출한후 3-6개월후에 달러를 받아야 할 경우 현시점과 그
시점의 원-달러환율변화위험을 헤지할수 있는 기법이 사살상 전무라는
점에서다. 외화자금운용에 뛰어난 기법을 자랑하는 기업중의 하나인
삼성물산관계자도 달러대 엔, 엔대 마르크 등 외국통화간의 위험은
피해갈수 있으나 원-달러변화의 위험은 고스란히 떠안야 한다고 주장
했다.

이는 외환시장제도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수준
자체가 열악한데 따른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의 선물환은 시장실세
금리차이가 반영돼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시장실세를 제대로 반영
하는 대표금리도 없는데다 미국과 금리차이가 너무 많이 나 금리변동이
선물환에 반영되지 못한다. 미국과 우리나라와의 금리차이를 감안한다면
하루에 20전씩 변해야 하는데 실제로 원-달러선물환율은 그렇게 형성
되는게 불가능해 금리차이가 감안된 선물환시장은 없는것이나 마찬
가지라는게 기업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때문에 수출대전으로 몇개월후
달러를 받을경우 현시점에서 달러변동을 예상하고선물환거래를 하지
못하는게 일반적인 현실이다.

대기업의 한관계자는 우선 금융시장의 개방과 금리의 완전자유화및
외환시장의 국제화가 선행돼야 하지만 그전에라도 수출보험공사나
일부 은행에서 월별선물환을 고시하는 방법을 통해 기업의 원-달러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할수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