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탄성파 지질단층촬영(지오토모그래피)탐사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자원연구소는 7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탄성파 지질단층촬영기술로
부산 구포 기차전복사고지점의 선로하부에 대한 정밀지질조사를 실시해
사고원인을 규명한 것을 비롯해 각종 붕괴지점의 지하 암반 분석 및
탄광내 갱도사이 탄층분포파악, 지하공동 및 단층구조선규명 등에 응용,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탄성파 지질단층촬영탐사기술은 의료용 CT(단층촬영)기법의 원리를
지질분야에 응용한 첨단의 지층정밀탐사기술로 암석에 충격을 주어 그
진동파(수직방향의 P파와 수평방향의 S파)를 컴퓨터로 분석, 지하암반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자원연 김중열박사팀(자원탐사연구부)은 지난 90년부터 이 기술의
개발연구에 나서 제반데이터 보정소프트웨어, 측정시스템, 시추공
발생원및 탄성파탐사전용뇌관, 시추공반사영상법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수십곳의 붕괴사고지점 등에서 현장적용을 시도, 선진기술로
발전시켰다.

이 기술은 탐사현장에 진동파를 발생하는 장치와 진동파를 받는 장치를
각각 넣은 두개의 시추공을 최대깊이 2백Km까지 넣고 1Km단위로 진동파를
교신케한뒤 측정데이터를 전산처리해 지질구조단면도를 얻어내게 된다.

김박사는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약3백Km 사이로 시추공을 세울경우
암반의 경계면에 대한 오차는 50Km 이내로 분석할 수있을 만큼 정확성을
유지할 수있다고 말했다.

김박사팀은 지금까지 주로 사고현장에 대한 원인조사 등 사후관리측면
에서 주로 응용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고속철도및 지하철용 한강하상밑
터널공사 서해대교건설 핵폐기장건설 등 대형토목공사의 설계및 시공
과정에서의 사전 안정성평가 등에 이 기술을 응용할 계획이라고 설명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