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절대 모방을 하지않습니다. 다른 은행이 이미 팔고있는 상품을
포장만 새롭게 해 내놓는다면 어떻게 신상품이라고 자부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해 7월부터 신상품개발을 진두지휘하고있는 정홍식시장개발부장은
대뜸 탈모방을 강조한다. "다른 은행을 따라가지않고 따라오도록 하다보니
신상품개발의 선두주자자리를 굳혔다"는 얘기로도 들린다.

정부장은 신상품개발의 기준으로 "고객이 쉽게 알수있는 상품,가능한한
유리한 혜택을 주는 상품,주택은행의 특성을 십분 살릴수있는 상품"을
꼽는다. 그러기위해 주택은행은 신상품개발팀과는 별도로 "브레인스토밍
제도"를 상설화하고 필요에따라 "신상품개발을 위한 팀제"를 운영하겠다고
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시중은행에서도 취급하게되면 주택자금대출을
주택은행이 독점하는 시대는 사실상 끝나게 됩니다. 이에 대비하기위해
요즘은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상품개발에 주력하고있습니다. 벌써 2개나
만들었어요. 아마 히트할겁니다". 정부장의 말에서 주택은행이 신상품개발
선두은행자리를 다른 은행에 쉽게 내주지않을 것이라는 예감이 금방 느껴
진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