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및 재산보전처분을 신청했다가 3일 서울민사지방법원으로부터 기
각 당한 한국강관은 4일 오전 윤상준 회장 등 본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날중 항고키로 결정했다.
조헌형 한국강관 전무는 "전혀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적어도 재산보전처
분 신청은 받아들여질 줄 믿고 있었다"고 말하고 4일중 법원에 항고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항고심에서도 기각 당할 경우, 채권단과 협의해 은행관리나 제3자 인
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국강관은 국내 3위의 강관제조업체로 지난해 4월 대불공단 건설에 1백90
억원을 투자하면서 경영이 악화돼 지난달 10일 30억원의 부도를 낸 뒤 법정
관리신청을 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