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발수출이 지난 90년의 3분의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발 수출목표는 지난해의 23억달러(잠정치)에 비
해 34.8% 감소한 15억달러로 책정돼 신발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
난 90년의 43억1천만달러보다 65.2%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발수출은 지난 90년을 기점으로 4년 연속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또 감
소폭도 지난 91년의 10.9%,92년 17.2%,지난해 27.7%,올해 34.8%로 점차커
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발수출이 이처럼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은 바이어가 임금이 낮은 중국,인
도네시아 등지의 업체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생산) 수입선을 돌리는 있
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91년 중국에게 신발수출 1위자리를 내준데 이어
올해에는 인도네시아에게도 밀려 신발수출 3위국으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신발수입국인 미국시장 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인도네시아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92년의 17%에서 지난해 1~9월에는 20%로 높아진 반면
우리나라는 33%에서 22%로 떨어졌다.
신발협회의 관계자는 "우리는 15달러를 들이고도 만들기 어려운 가죽
운동화를중국은 단돈 9달러에 만들수 있어 가격경쟁이 되지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