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컴퓨터인 타이컴 3기종의 시제품이 개발됨에 따라 2월부터 후속
기종인 고속병렬컴퓨터가 본격 개발된다.
체신부는 31일 97년까지 9백10억원을 투입, 대형컴퓨터 성능에 버금가는
고속 병렬처리컴퓨터(타이컴4)를 민.관 합동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종 개발에는 지금까지 국산 중형컴퓨터들이 응용소프트웨어 부족으로
실제 보급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감안, 핵심 소프트웨어인 데이타베이스
관리시스팀, 분산시스팀 소프트웨어, 지능형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을 개
발, 상용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들 주변시스팀 개발에는 본체에 투입되는 5백80억원의 예산외에 3백3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게 된다.
특히 고속병렬컴퓨터의 개발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미국의 피라
미드사, 엔큐브사, 컨벡스사 등 세계적 기업들과 공동연구 핵심기술을 조기
에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