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와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징수 등의 영향으로 어음.수표
사용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 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송금하는 타행환이나 현금자동지급기(CD)
,신용카드등 전자방식 결제수단의 이용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93년중 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의 어음.수표
교환실적은 모두 8억3천8백56만9천건,5천4백29조6천8백19억원으로 92년의
11억7천9백53만1천건,5천7백15조3천5백5억원에 비해 건수와 금액이 각각 28.
9%와 5% 줄었다. 어음.수표 교환물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 86년 금융결제원
발족 이래 처음이다.
이는 작년 2월부터 자기앞수표에 수수료가 부과된 데다 8월에는 실명제가
실시되면서 현금선호경향이 노골화된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