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은 판매부진과 재고누증 수취어음결제기일의 장기화등으로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협중앙회가 3백6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이용애로
실태"(조사기준시점 93년10월31일)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자금사정이 악화
됐다고 밝힌 업체는 59.3%로 나타나 호전된 업체 8.9%보다 훨씬 많았다.

그 이유로는 판매부진및 재고누증이 38.8%로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회수
지연 제조원가상승 금융기관대출규제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대기업들의 결제기간단축에도 불구,대다수 중소기업의 수취어음
결제기간은 오히려 장기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91일이상 1백20일이하가 38.2%로 전년보다 2.5%포인트 늘었고 1백21일이상
1백50일이하도 19.5%로 3.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90일이하는 37.6%로 5.8%포인트가 줄었다.

중소기업은 외부자금을 은행에서 주로 조달(75.8%)했으며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시 담보대출이 72.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 신용대출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융자금에 대한 저당권설정시 융자금의 1백%만을 설정하는 업체는 12.7%에
불과했고 1백20~1백40%가 51.9%로 가장 많았다.

한편 중소기업은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선 신용대출확대 금리인하
신용보증기금의 지원규모확대 상업어음할인확대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