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조선이나 건설플랜트등 덩치 큰 해외 입찰에서도 자율조
정을 통해 업체간의 과당경쟁과 덤핑수주를 방지하기로 뜻을 모았
다.또 중소기업이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에 대해 외국기업들의 덤
핑공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기업들이 국산 제품을 우선 구매
해 주기로 했다.
전경련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30대그룹기조실
장회의에서 올해 해외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은 기본방침에 합의하
고 세부 실행계획을 곧 마련하기로 했다.
이같은 재계의 합의는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온 해외에서
의 덤핑경쟁을 막고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경련의 고위관계자는 "참석자들은 최근 제2이통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조성된 재계의 자율조정 분위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전경련 차원에서 자율조정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