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대형상용차 생산을 시작하는데
이어 오는 96년 4월부터는 1t급을 포함한 중소형상용차의 생산에 들어
간다.

삼성중공업은 20일 대구 성서공단에 짓기로 한 상용차공장 건설계획을
확정, 사업계획서를 대구시에 제출했다.
이 사업계획에서 삼성은 곧 외국업체로부터 중소형상용차 생산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총4천5백억원을 투입,대구 성서공단의 18만평 부지위에
4만6천평규모의 상용차공장을 건설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착공시기는 올 하반기이며 오는96년4월 완공,조업을 시작키로 했다.

생산규모는 96년 1만대로 시작, 98년 4만3천대, 2000년 6만8천대로
늘리며 매출규모도 96년 2천억원, 98년 5천5백억원, 2000년 8천억원
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로 양분되어 있는 중소형상용차
시장은 96년이면 쌍룡자동차 대우자동차 삼성중공업이 가세 5파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사업계획서에서 상용차공장 건설에 따라 대구시는 연간
총2조1천억원의 생산과 1만7천명의 고용증대,6억5천만달러의 증대효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시는 성서 3차공단의 조성사업기본계획이 지난해말 건설부로부터
승인돼 개발절차가 진행중이어서 교통및 환경영향평가가 이루어지는
대로 올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해녕대구시장은 삼성상용차공장의 분양가를 조성원가수준에서
삼성측에 제공키로 했으나 공단분양가가 높은 점을 감안해 공단조성에
따른 간접부문을 지원, 사실상의 분양가를 낮춰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