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 사이에 리엔지니어링 도입붐이 일고있는가운데 두산개발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리엔지니어링 종합효과보고서를 발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두산개발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7월부터 도입, 실행예산, 현장개설,
자재관리, 하도관리, 원가관리, 자금집행 등 6개부문에 대한
리엔지니어링을 추진한 결과 9억9천8백만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현장부문에서 작업공기를 줄이고 자재관리에서는 청구에서 발주
까지 기일을 단축하는 등 기업조직을 경량화해 효율적인 인원재배치가
가능해지고 급격한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처할수 있게됐다고 두산개발은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개발은 실행예산부문에서 결재기간을 60일에서
28일로 단축하고 공사내역작성업무및 견적품목선별.의뢰접수 등을 줄여
1억3천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가설건물발주및 서류작성업무 등 현장개설
기간을 75일에서 35일(1억9천2백만원 절감)로 줄였다.

또 자재청구에서 발주까지 10일씩 걸리던 것을 6일로 줄이고 대장관리
수작업업무도 없앴으며 자금청구서의 부서내심의.검토단계를 축소했다.

두산개발은 지난해 리엔지니어링을 도입한이후 초기단계에서 부서간
불협화음과 이기주의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술원의 전산화시스템
구축및 사원들의 참여확대로 전체공정의 45%를 단축하는 등
리엔지니어링이 정착단계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리엔지니어링은 경영혁신을 위해 정보기술을 이용, 기업전체업무과정을
재구축하는 혁신적인 경영기법으로 많은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도입하기
시작했으나 리엔지니어링 결과가 공식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개발은 이번 리엔지니어링 성과를 계기로 올해 제2차 리엔지니어링
운동을 추진, 전사적 경영혁신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