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와 PP(폴리프로필렌)의 수출이 석유화학부
문에서는 처음으로 국내판매(내수와 로컬수출포함)를 넘어섰다.
석유화학공업협회가 17일 내놓은 93년도 주요 석유화학제품생산.출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PP와 HDPE의 수출이 국내판매량을 각각 9만3천t, 3만2천t을
상회, 석유화학의 수출산업화에 견인차 역할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단위품목 가운데 수출이 국내판매를 앞서기는 이들 품목이 처음이
다. 이들품목의 수출이 국내판매를 앞지르는것은 국내합성수지업체들이 내
수를 2배 가까이 웃도는 생산량을 소화하기위해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선데
힘입은 것이다.
품목별로는 PP의 경우 수출이 76만7천t으로 92년에 비해 27.8% 늘어난데 반
해 국내판매는 67만4천t으로 7.8% 증가하는데 그쳐 수출이 국내판매를 9만3
천t이나 앞질렀다. HDPE도 수출 60만1천t에, 국내판매 56만8천t으로 수출이
3만2천t이나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