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을 필요로 하십니까,아이템을 찾고 계십니까-에스앤엔(S&N)이
있습니다" 에스앤엔(대표 정영춘.36)은 연구개발(R&D)및 신아이템개발
라이선싱을 전문으로 하는 이색기업이다. 신기술을 개발해 상품화단계
에서 로열티를 받고 관련제조업체에 파는 기술개발전문회사이다.

이같은 R&D업체는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는 이미 보편화돼있으나 국내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이회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지난
89년창업이래 이회사는 히트상품제조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관련 기업에
기술을 이전,상품화한 굵직한 기술만 8건에 달한다.

최근 인기상품으로 부상한 대한전기의 "카오스스탠드"도 바로 에스앤엔의
기술을 채용한 제품이다. 에스앤엔은 핵심부품인 전자식 형광등밝기조절
장치의 기술과 라이선스를 대한에 넘겨주고 선약금으로 1억원을 받았다.
계약에 따라 매출액의 3%를 계속 로열티로 받게된다. 이기술은 제네바
국제신기술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었다.

이회사가 요즘 또한건의 조명관련 신기술을 내놓고 원매자를 찾고 있다.
퍼지이론을 도입한 형광등 전자스타터가 그것. 그간 이분야에서
전문업체들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나 퍼지식 스타터가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스타터를 채택할 경우 깜박거림이 없고 형광등의 수명이 30% 길어지며
점등시 눈의 피로감도 해소된다는것. 이 스타터는 이미 한국 미국 중국
특허를 받았으며 향후 특허실시업체를 통해 연간 2백만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에스앤엔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회사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무정류자 DC모터"는 앞으로 많은
가전제품에 적용될 전망이다. G사 S사등 대기업이 이모터기술을 적용한
냉장고세탁기를 개발완료한 상태이다. 무정류자 DC모터는 마모 소음이
없는 전자제어식 반영구모터로 절전 및 소음방지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에스앤엔은 이모터를 이용해 선풍기를 양산할 업체를 찾고있으며
자동차에도 적용키위해 GM 포드등 세계유수의 자동차업체들과 상담중이다.

이밖에 자동차용 송풍기모터 소음제어헤드폰 대형네온사인
점멸제어장치등을 1억~2억원의 기술료를 받고 관련업체에 팔았다.

최근 2년여동안 이회사는 기술이전료만 7억원이상 벌어들였고 10개
특허실시업체로부터 매출액의 3~5%에 상당하는 러닝로열티를 계속
거둬들이고 있다.

정영춘사장은 신기술 1백20여건에 전기관련 40여건의 특허를 보유한
발명인. 3명의 기술진을 포함 직원이 7명에 불과하지만 시제품제작공장과
전기전자개발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이전후에도 설계 제작 소재부품개발
등에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것이 에스앤엔의 방침이다.

올해 이회사는 개방시대에 맞춰 세계시장진출을 모토로 내걸었다. 우선
상호부터 기존 코리아스엔에서 에스앤엔으로 변경했다. 작년 영국과
미국에 설립 한 지사에는 현지사정에 익숙한 박사급기술자들을
배치,현지시장에 맞는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사장은 세계적인 기술대리점과 정보망을 구축,국제적인 연구개발전문
기술판매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문병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