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음료업체들이 성수기에 대비, 신규수요개척을 뒷받침할 신제품
개발및 판매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청량음료업체들은 금년도 음료시장의 영업환경이
전반적인 경기회복 분위기에 힘입어 작년보다는 비교적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로 기존제품만으로는 획기적인
매출신장이 어렵다고 판단, 성장을 리드할 신제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제품전략의 초점을 기능성음료와 주스 캔차에 맞추어 놓고 있는
롯데칠성은 오는 20일부터 비타민C가 병당 1천mg씩 함유된 기능성음료
C-1000의 시판에 착수하는 한편 다음달부터 사과주스시장에 본격참여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섬유음료등 기존의 기능성음료가 주스등 일반음료보다 맛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C-1000에 젊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레몬즙을 첨가했는데 (주)일화에 임가공방식으로 생산을 위탁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스품목의 다양화를 위해 제품개발을 서둘러온 사과주스의
브랜드를 "이브"로 정하고 성수기가 시작되는 3월에 대비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시판활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롯데칠성은 사과주스 시장참여를 위해 작년하반기중 9천6백t의 국산
사과를 일선 농가들로부터 사들였다.
작년 한햇동안 사과.멜론주스및 레몬워터 등의 신제품을 잇달아 히트
시키며 음료업계의 신제품개발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던 해태음료는
섬유음료에 오미자즙을 첨가한 오미자화이브를 곧 선보이며 기능성
음료의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공업체에서 종합식품회사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매일유업은
음료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사과.포도주스의 시판에 나서는
한편 저과즙오렌지주스와 우유를 함유한 홍차 등의 캔차제품을 상반기중
집중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