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기업들이 상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공급 계약을 맺고 협력을
강화하는등 국내 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지고 있다.

7일 상공자원부및 업계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상호 OEM공급계약 산업
재산권 상호사용계약을 맺는 것을 비롯 연구개발 단계부터 다수의 모기업과
수급기업이 공동작업에 나서는등 경쟁력강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 현대중장비산업등 건설중장비업체들은 수입부품
을 경쟁기업이 국산화하면 이를 구매하는 경우도 확산되고 있다.

금성사 대우전자 현대전자 인켈 해태전자는 중소기업인 신흥정밀과 공동
으로 자동차용 CDP핵심장치인 데크메카니즘을 개발중으로 제품화가 되면
신흥정밀이 이를 생산,가전사에 공급하게 된다.

새한정기 남성 동국종합전자 범한무전 동해등 중소전자업체들도 자동차용
CDP 데크메카니즘의 생산업체를 새한전기로 정하고 이를 공동개발중이다.

현대전자는 지난해말 아남전자와 오디오.비디오(AV)기기에 대한 상호 OEM
계약을 체결,일부 제품을 상호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관과 금성사는 산업
재산권 상호 사용계약을 맺고 국내외 특허기술을 무상으로 공유하고 있다.

또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가전 3사는 지난해말부터 일본에 공동으로
대규모 애프터서비스센터건립을 추진중이다.

건설중장비분야에서는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12t급 20t급 굴삭기용 액슬과
16t급 20t급 로더용 액슬을 대우중공업 금성전선에 공급했거나 공급할
계획이며 대우중공업이 개발한 로드 롤러를 오는 5월부터 삼성중공업이
구매키로 했다.

또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던 굴삭기 핵심부품인 기어펌프를 삼성
중공업이 개발,올해부터 대우중공업을 이를 구매키로 했으며 동명중공업이
개발한 트랙터 모터를 삼성중공업이 지난해부터 구입하고 있다.

이밖에 공작기계분야에서는 수치제어장치 볼스크류,시계분야에서는
무브먼트 상호 구매가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