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리우UN환경개발회의를 전후로 그린라운드 물결이 전세계에 확산
되면서 국내업체들의 해외 산림개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산림청은 5일 지난90년이후 지금까지 해외산림개발에 진출한 업체가 총
19개로 해외삼림개발이 시작된 지난68년이후 지금까지 진출한 29개업체의
66%를 차지하는등 급속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선경의 경우 지난92년 남미 가이아나에 진출,지금까지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개발한 임지개발(땅을 기준으로 벌채량을 정하는 산림개발)의
38.4%(1벡67만ha)를,합판개발의 37.3%(1천8백23만매)를 개발하는등 개발
규모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해외 산림개발은 국내의 제지펄프등 수요업체 중심으로 추진돼
왔으나 지난90년 현대자원개발이 러시아에 진출한이후 선경이 가이아나에
진출했고 올해는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현대자원개발이 다시 대규모 산림
개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등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나설 움직임이다.

이같이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산림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은
그린라운드의 확산으로 말레이시아와 인니등 동남아 기존 산림보유국들이
현지 원목개발을 꺼려함에 따라 아직도 산림량이 남아도는 남미지역과
뉴질랜드등 대양주로 진출,직접 해외에서 조림및 벌목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원목가격이 매년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현지진출로 생산비를
절감시키겠다는 전략도 있다.

이와관련,산림청은 지난해1월이후 10월까지 국내 원목수입량은 6백50만
9천t로 전년 동기비 5%가 줄었으나 금액은 10억9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30%가 늘어나는등 원목의 국제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올해 원목 수급계획량을 931만9천평방미터로 확정하고 이
가운데 88%인 8백18만5천평방미터을 외국으로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