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금리는 미국금리의 소폭 상승,일본금리의 하락속에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일본엔화에 대한 미국달러값은 3. 4분기까진 비교적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유값은 다소 오름세를 타겠지만
연평균으론 작년보다 낮은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전망은
미국경기의 회복세지속및 일본경기의 불투명한 전망에 바탕을 둔 것으로
각국 경기의 향방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다.

다만 이들 가격변수는 예측기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기업이나 금융기관들의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 국제금융시장이나
원자재시장의 향방을 정확하게 예측해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적지않은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각종 국제금융기구나 국내연구단체들이 내놓은
국제금융시장전망을 요약한다.

<>.국제금리

국제금리의 선도격인 미국금리는 작년 3. 4분기부터 시작된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불안을 우려,
긴축정책을 펼 가능성이 커 다소간의 오름세를 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작년의 경우 미국의 장단기금리는 하향곡선을 그렸었다.

단기금리의 대표격인 유로달러 3개월짜리가 연 3. 375%로 낮아졌었다.
국제기구들은 이같은 하향세의 미국금리가 올들어 다소 오름세를 타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메릴린치의 경우 미국유로달러 3개월짜리가 올 6월까지 연 3. 4%로 다소
오르고 연말께는 연3. 7%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금리는 현재 사상최저수준인데 좀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아직은 불투명해 일본 금융당국이 금리의
하향안정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국채 10년짜리의 경우 작년말 연3. 06%에서 6월말에는 연2%대로
떨어질 것으로 메릴린치는 전망했다.

물론 일본금리가 하반기이후 다소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않다.

예컨대 와튼계량경제연구소에서는 일본의 유로달러3개월짜리가 올해초
연2%대중간쯤에서 연말께 3%대초반으로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올해 상당기간 달러가 주요국제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는 미국경기가 회복세를 계속하고 일본이나 유럽은 미국에 비해서는
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으리라는 전망에서다.

이같은 전망을 반영하듯 연초 들어 미국달러화는 주요 국제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주요은행들도 올 3. 4분기까지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한 모습을 보일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와튼계량경제연구소에서는 미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연말로 접어들면서
달러당1백20엔대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다른
기관보다도 달러를훨씬 강하게 전망한 것으로 APDJ에서는 연말에 달러당
1백16엔전후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기관에서는 달러가 엔화에 대해 상당기간 강세를 보인뒤
연말께로 접어들면서 다소 약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사의
경우 달러가 연말께 1백엔으로 낮아진다 전망했다.

<>.유가

국제원유값은 올들어 다소간의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오르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아 연간 평균으론 작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
된다.

사실상 최저수준이나 다름없는 현재의 국제원유값이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은 미국경기의 회복등으로 원유수요는 다소 늘어나는 반면
공급증가는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전제에서다. 작년의 수요부진과
공급초과현상이 누구러져값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다만
이라크의 원유수출재개여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응여부가
가격움직임에 적지않을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표적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경우 작년 배럴당 18. 8달러
에서 올해 18. 4달러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JP모건)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OECD수입가격기준으로 작년에 배럴당 15.
8달러였던 원유값이 올해 15. 3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작년에 내리하락세를 보였던 원유값이 올들어 다소간의 오름세로
돌아서겠지만 그폭은비교적 작아 연간 전체평균으로 보면 작년보다는 높지
않다는 전망에 의견의 일치를 보고있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