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새해들어 환율제도 개혁과
수입쿼터제 도입 등 각종경제조치들을 잇따라 단행함에 따라 국내
관련산업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공식환율과 외환시장환율로 운영되던
이중환율제를 1일자로 폐지,단일변동환율제를 도입하면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를 33.3% 평가절하함에 따라 중국상품의 수출가격경쟁력은 크게
높아진 반면 수입품의 현지 구매력은 떨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섬유,신발,완구,종이 등 값싼 중국제품의 한국내 수입이
늘어나고미.일.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 중국산과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산
경공업제품의 가격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
또 환율제도 개혁으로 1달러당 5.8원의 공식환율이 적용되던 관세가
8.7원의 외환시장환율의 적용을 받게 됨에따라 실질적인 관세인상효과가
발생,철강재 등을 비롯한 한국산 제품의 대중수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원자재를 외국에서 수입해 중국 내에서 완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한국의 현지진출업체들의 경우 원가상승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