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잇달아 단행,해외시
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있다.
4일 업계에따르면 럭키 현대 대우 삼성 대림엔지니어링등 국내 5대엔지니
어링사는 부서간 단순 업무조정 수준에 그치던 예년의 조직개편과는 달리
해외부문의 사업력을 강화하는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지난달 단행했거나 올
해초부터 실시에 들어갔다.
럭키는 국내외 구분없이 4개 사업분야별로 나눠 운영되고 있는 플랜트사업
부를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외로 구분하는 한편 해외플랜트
영업개발부의 임원을 늘리는등의 조직개편을 지난1일자로 실시했다.
럭키는 또 조직활성화를 위해 임원및 부서장들에 대해 처음으로 순환보직
제를 실시하고 토건과 설비사업부를 비롯 사업지원부서에 전담임원을 새로
둬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키로했다.
이에앞서 현대는 지난달 석유화학및 정유와 전력분야의 플랜트턴키사업을
주력분야로 선정,집중 육성키로하고 사업분야별로 다각화돼있던 6개 사업본
부를3개 사업본부로 통합,조정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특히 해외 플랜트턴키사업 확대에 힘쓰기로하고 이를위해 구매부 공사부
업무부로 구성된 지원본부를 신설함과 동시에 기술개발센터를 신설,각사업
본부에서 수행하던 단기 기술개발사업을 전담토록 했다. 기존 기술연구소
는 계속해서중장기 기술개발을 맡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대우도 지난달 에너지 환경 화공등 관련 3개사업본부를 플랜트사업본부로
통합하는등 9개사업본부를 6개로 재조정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회사측은 해외시장에서의 프로젝트가 대형화됨에 따라 기존의 1개 사업본
부로는 사업수행이 어려워진데 따른 것이라고 조직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 역시 지난달 사업수행기관이 국내외로 구분돼있던 기능별 조직체제를
사업분야별 조직형태와 혼합한 새로운 조직으로 개편했다. 또 설계업무만
맡고있던 기술본부의 기능을 강화,공사및 기자재조달까지 담당하도록
하는등 업무의 전문성을 높여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힘쓰기로
했다.
대림의 경우 각사업부에서 해당분야 영업 설계 공사등을 총괄할수 있도록
하는 사업부제 강화의 조직개편을 지난1일자로 단행,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신설된 플랜트사업1본부의 경우 해외 신시장개척및
수주활성화에 주력토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