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된 공학분야 국제학술지에 국제적인 업체및
기관으로부터 논문인용을 위한 복사본 요청이 줄을 잇고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3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KAIST 최창근교수(토목공학과)와
미국 일리노이대학 W C 시노브리크교수가 공동편집한 구조공학 국제학술지
"Structural Engineering & Mechanics"창간호(10월호)가 발간된 뒤로 지금
까지 4개 관련 업체및 기관이 이 학술지에 실린 논문초록을 인용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는 것이다.

세계의 토목분야 주요학술지에 실린 논문의 초록을 모아 매달 책자및 CD-
롬 형태로 내놓는 엔지니어링 인포메이션 컨설턴트사를 비롯 버클리대
부설의 지진공학 전문기관인 내셔널 인포메이션 서비스,엔지니어링
인포메이션사,미국의 과학정보연구소(ICI)등 미국 업체및 기관으로부터
논문인용을 위한 복사본 요청이 들어왔다.

특히 세계에서 출판되는 3,200여종의 과학기술분야 주요학술지를 대상으로
과학논문색인(SCI)을 발표하고있는 ICI의 경우 이구조공학학술지를
조사대상 학술지로 선정하기 위한 평가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알려왔다.

SCI에 실리는 3,200여종 가운데 미국과 일본에서 발간되는 학술지가 각각
1,200여종,80여종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기초과학분야의 대한화학회지
하나만이 조사대상 학술지로 올라 있을 뿐이다.

최교수는 "3개월마다 발간키로한 이구조공학 학술지 제작에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등 각국의 이분야 전문가 37명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하며 논문의
학술지 게재여부는 해당분야 전문가 3명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학술지의 발간으로 국제적인 최신 연구논문을 맨먼저
입수,심사할수있어 국제적인 학문의 조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발간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또 편집진이 여러나라 전문가로 이뤄진 국제학술지의 발간은
일본에서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국제학술지의 발간으로 토목 건축
기계항공조선공학의 공통분야인 구조공학분야 국내 과학기술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