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특별소비세가 부과돼 가격이 평균 10% 정도 오른 세탁기의 수요가
지난 연말에 급증, 대리점과 도매상가 등에서 심한 품귀현상을 빚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탁기를 새로 구입하거나 보다 큰 용량으로 바꾸
려는 소비자들과 올 봄에 결혼할 예비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한꺼번에 몰려
서울 용산, 세운상가 등 도매상가와 가전 3사의 대리점 등에서의 판매량이
92년 같은 기간보다 최고 5배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와 금성사,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세탁기 공장을 비상체제로 전
환, 연장 가동까지 들어가 생산량을 늘렸으나 늘어난 수요에 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탁기의 대리점 실판매 가격도 크게 올라 각사의 인기상품의
경우지난 10월까지만 해도 공장도 가격의 1백5%선 에서 팔렸으나 연말에는
1백15%에서 1백18%정도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