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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대전시, '3대 30년 전통맛집' 소개 유튜브 제작

    대전시는 지역 전통 음식점을 알리기 위한 홍보용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고 27일 밝혔다. '3대 30년 전통맛집' 채널은 지역에서 3대에 걸쳐 30년 이상 자리를 지킨 음식점 30곳의 대표메뉴와 전통 맛집의 강점 등을 소개한다. 특히 전형적인 음식점 홍보영상 형식에서 벗어나 유튜버가 '맛잼도시 대전'을 소개하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대전시는 '3대 30년 전통 맛집'을 선정해 소개 책자와 전자책(e-book)도 발간했다. 손철웅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지역 식당이 알려지면서 경제를 활성화하고 대전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2.27 09:43
  • 도이치 그라모폰 대표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서울시향과 협연

    서울시향은 3월 14일과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키안 솔타니의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으로 설레는 봄의 시작을 알린다. 2018년과 2022년 서울시향을 지휘한 마르코 레토냐가 서울시향과 조우하며,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포커스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가 서울시향 무대에 선다.도이치 그라모폰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가 서울시향과 첫 만남에서 연주하는 곡은 일명 ‘첼로 협주곡의 제왕’으로 불리는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이다. 솔타니는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에서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와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발매해 호평받은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은 낭만 가득한 선율들과 비르투오소적 기교가 절묘하게 녹아 있어 첼로 고유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으며, 극적인 악상과 치밀한 구성으로 브람스풍의 ‘교향적 협주곡’을 훌륭하게 구현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로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2부는 세련되고 섬세한 음악적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는 지휘자 마르코 레토냐가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슬로베니아 출신 지휘자이자 브레멘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르코 레토냐는 교향곡과 오페라에서 방대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향과 세 번째 만남인 그가 해석할 프로코피예프의 최고 인기 교향곡 5번이 기대된다.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은 ‘자유롭고 행복한 인간, 그 막강한 힘과 순수하고 고귀한 영혼에 대한 찬가’라는 작곡 동기에 의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쓰여진 곡이다. 전쟁의 고난과 비애를 딛고 도달한 승리

    2024.02.27 09:32
  • '불편한 편의점' 경기도 공공도서관 2년 연속 최다 대출

    지난해 경기도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본 책은 2022년 이어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2023년 도내 공공도서관대출 데이터 4천100만여건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대출 2~5위는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창비),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 '아몬드'(손원평·창비), '밝은 밤'(최은영·문학동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한국문학이 차지했다. 2022년 대출 상위 10개 도서에 한국문학과 해외문학이 절반씩 차지한 것과 비교했을 경우 지난해에는 국내 작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여성작가인 김초엽과 정세랑의 도서가 2개씩 10위권에 올랐다. 상위 5위 도서 대출 건수의 39%를 40대가 기록했다. 40대의 대출 성향이 최다 대출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성별 대출 데이터를 보면 여성의 경우 상위 10개 중 9개가 소설인 반면 남성의 경우 소설, 경영, 철학, 역사 등의 분야에 걸쳐 있었다. 김동주 경기도 도서관정책과장은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양질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2.27 09:09
  • 뉴욕필 지휘 첫 데뷔 김은선, 치밀하고도 강하게 밀어붙였다

    올 초 뉴욕은 유난히 특별하다. 평범한 유학생이었던 바리톤 백석종은 팬데믹을 기점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 테너가 되었다. 그는 이달 28일을 시작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투란도트에 출연해 12회에 걸쳐 칼라프 왕자를 노래한다. 지난 2월 1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의 뉴욕필하모닉 데뷔 공연이 3일 동안 열렸다. 그리고 20일에는 클라라 주미 강이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뉴욕필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며 뉴욕 청중을 사로잡았다. 이튿날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카네기홀 ‘건반의 거장’ 시리즈에 초청되어 쇼팽의 작품들로 데뷔 리사이틀을 가졌다. 까칠한 평론으로 소문난 자카리 울프(Zachary Woolfe)는 뉴욕타임스 리뷰 기사를 통해 그의 연주를 극찬했다. 그리고 22일부터 24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음악감독 김은선의 뉴욕필의 데뷔 공연이 열렸다. 그의 뉴욕필 데뷔는 지난 2020년 연말로 예정되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된 이후 4년 만에 성사되었다. 첫 곡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는 쉽게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은선은 에너지가 폭발하는 몇 구간을 제외하고는 ‘힘겨루기’라는 표현이 떠오를 만큼 강하게 밀어붙였다. 지휘자의 비트를 따라오는 트럼펫군과 이에 저항하는 다른 악기들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곳도 있었다. 인심 좋은 이웃집 할아버지 인상의 이매뉴얼 액스는 안데르스 힐보리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뉴욕 초연했다.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스웨덴 출신의 작곡가 힐보리는 팝 음악을 했던 이력을 가졌다. 그는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들과 많은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작품 역시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2024.02.27 09:07
  • 조수미·연광철·토머스 햄프슨…최고 성악가들 내달 줄줄이 무대

    조수미, KBS교향악단 800회 연주회…연광철, 선우예권과 듀오 공연토머스 햄프슨, 서울시향과 협연…정명훈 지휘로 베르디의 '레퀴엠' 3월에는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성악가들이 줄줄이 무대에 선다. 27일 공연계에 따르면 다음 달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 독일 정통 가곡 리트의 거장으로 불리는 베이스 연광철, 전설적인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이 각각 관객들을 만난다. 화려한 기교와 고음을 구사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오랜 기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조수미는 다음 달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의 제800회 정기연주회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1956년 출범한 KBS교향악단은 68년 만에 맞은 800회 연주회를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의 지휘로 레스피기의 '로마 3부작'과 조수미의 노래로 꾸민다. 조수미는 벨칸토 창법이 돋보이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 도니체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 중 '모두가 알고 있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아, 그대였던가'를 부른다. 세 곡 모두 음정이 높고 까다로운 작품으로 조수미의 기교를 만끽할 수 있다. 독일 베를린 국립극장에서 '캄머쟁어'(Kammersanger·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연광철은 다음 달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시인의 사랑'이라는 제목을 붙인 듀오 공연을 연다. 연광철은 독일 바이로이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국 로열코벤트 가든 등 세계 주요 오페라하우스를 누비며 '최고의 바그너 가수'로 평가받는 성악가다. 지난해에는 '비목', '청산에 살리라' 등 한국 가곡 18곡이 담긴 앨범을 내 국내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이번 공연에서

    2024.02.27 07:02
  • '3.1'절 앞두고도 "벚꽃은 못참지"…日여행 '완판' 시끌 [이슈+]

    "친구가 3·1절(삼일절)에 일본 여행 간다고 하면 어떠세요?"3·1절 연휴를 앞두고 일본행 항공권이 일찌감치 마감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나온 반응 중 하나다. 이를 두고 일부는 "개인의 자유"라는 의견을 냈지만, "굳이 3·1절에 일본에 가야 하나", "3·1절은 그냥 빨간 날일 뿐인가", "생각이 있다면 다녀와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랑이라도 안 했으면 좋겠다" 등 날 선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3·1절 연휴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비행시간이 길지 않아 근거리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일본은 최대 관심 여행지다. 실제 항공업계에 따르면 3·1절 당일 일본행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 21일 기준 내달 1∼3일 인천발 국제선 노선 가운데 일본 마쓰야마행 노선의 예약률이 90% 후반대의 예약률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 항공사 전체 일본 노선(왕복) 평균 예약률도 80% 후반에 달했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의 일본행 항공권 예약률은 85% 수준으로, 3·1절 당일만 보면 티웨이항공의 일본행 노선 평균 예약률은 94%다.이스타항공의 전체 일본 노선(왕복) 예약률은 평균 90∼95%였고, 진에어의 전체 국제선 예약률 1위는 일본행(인천∼후쿠오카) 노선이었다. 대한항공도 일본행 주요 노선 예약률이 90% 이상이며, 인천∼도쿄 등 인기 노선은 만석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예약률 상위 3개 노선은 인천∼삿포로, 인천∼후쿠오카, 김포∼오사카로 모두 일본행이었고, 예약률은 모두 90%를 웃돌고

    2024.02.26 19:58
  • 가족·젊은이들 '우르르' 몰렸다…싱가포르 돼지농장의 '파격'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돼지농장이었죠. 최근 들어선 싱가포르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 덕에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책을 들고 찾는 사람으로 북적입니다.”싱가포르 북동부 풍골에서 나고 자란 크자이아 청(58)은 자신의 고향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풍골지역도서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그는 “예전엔 농가를 관리하는 어른들이 마을 주민의 대다수였다면 최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말했다.공공도서관 확충 나선 싱가포르1990년대까지만 해도 1차산업이 주력이던 풍골은 최근 신도시 프로젝트로 재개발 공사가 한창이다. 인근 스타디움과 공공주택 등이 아직 뼈대만 갖춘 상태인데도 신도시 중심부에 지상 5층의 대규모 도서관이 먼저 들어섰다. 기자를 안내하던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NLB) 관계자한테 이유를 묻자 이런 답을 내놨다. “국력은 곧 지력(知力)에서 나오지 않습니까. 정부 차원에서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의 우선순위를 높게 정한 결과입니다.”싱가포르가 공공도서관 확충에 팔을 걷어붙였다. NLB는 2021년 ‘LAB 25’라는 5개년 계획을 마련해 도서관 신설과 전반적인 시설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 누구나 5분 거리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2025년까지 싱가포르 중심부 20여 곳과 동서남북 외곽 거점에 지역도서관을 1개씩 개설해 운영한다는 구상이다.풍골지역도서관은 이런 ‘전 국민 도서관 생활권’ 계획의 마지막 퍼즐이다. 주룽, 템피니스, 우드랜드 등 기존 지역거점도서관 세 곳에 이어 북동부의 도

    2024.02.26 19:03
  • 해안절벽 위 水中책방…中 도서관은 하나하나가 예술

    “도서관의 황금시대(The Golden Age)가 다시 도래했다.”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022년 1월 1일 이같이 보도했다. 유력 언론사가 새해 첫 사설의 주제를 도서관으로 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핀란드 독일 등 선진국들이 앞다퉈 공공도서관을 지역 랜드마크로 키우던 당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세계적인 ‘도서관 패권 경쟁’의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 최근 10년간 중국의 도서관 인프라는 경제 성장과 함께 발전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 공공도서관은 3303곳으로, 10년 전에 비해 227개 늘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하이난성의 웜홀도서관을 ‘문화적 걸작’이라며 세계 유수 도서관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소개했다.국제무대에서 사회 인프라로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중국은 공공도서관 분야에선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독서 장려와 독서 사회 건설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식 사업을 시행한 결과다. 중국이 잇달아 신축하거나 개조해 재개관한 공공도서관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수십만 권에 달하는 장서와 10만㎡에 이르는 규모, 특색있는 건축미로 각 성(省)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는 점이다.가장 먼저 주목받은 것은 2022년 9월 개관한 상하이도서관 동분관이다. 지하 2층, 지상 7층에 11만5000㎡ 규모다. 단일 도서관 건물로는 중국 내 최대다. 상하이의 도시공원인 센추리공원과 도심의 마천루가 한눈에 보이는 덕분에 각종 전시와 강연의 명소로도 자리 잡았다. 첸차오 상하이도서관 디렉터는 “동분관의 강점은 방대한 장서와 더불어 문화·예술에도 열린 공간이라는 데 있다”고 했다.저장도서관도 지난해 8월 재단장을 마치고

    2024.02.26 18:56
  • 英 버려진 탄광촌의 기적…연 1조 문화예술 '금광'을 캐다

    지난 4일 방문한 영국 북동부 게이츠헤드. 이 도시는 고속도로 초입부터 범상치 않은 경관으로 시선을 빼앗았다. 광활한 언덕 위에서 제트기도 족히 품을 듯한 거대한 양 날개를 펼친 채 관람자를 향해 약간 기울어져 있는 20m 높이의 철제 천사상은 보는 순간 말을 잃을 만큼 엄청난 위용을 자랑했다. 세계적인 현대 조각가 앤터니 곰리의 대표작 ‘북방의 천사’였다. 도심으로 들어섰을 땐 이미 상당한 인파가 길목 곳곳을 메우고 있었다. 사람들은 1999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한 음악당 ‘더 글라스 하우스’와 테이트 모던에 이어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현대미술관인 ‘발틱 현대미술관’을 연신 오가며 작품에 관한 얘기를 나누는 데 여념이 없었다.클래식 음악, 서양 미술의 본고장 유럽에 속한 만큼 애초부터 문화 예술 산업에 강했던 도시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게이츠헤드는 1900년대 초·중반까지 석탄·철강·조선 산업에 철저히 주력해온 ‘탄광촌’이었다. 1970~1980년대 중공업 전체가 무너지면서 대규모 실업자 발생, 인구 유출 등의 늪에 빠진 게이츠헤드를 구해준 건 다름 아닌 문화 예술이었다. 시의회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로 ‘랜드마크’를 고안했고, 1998년 그 결과물로 너비 54m, 무게 200t에 달하는 앤터니 곰리의 철제 조각상 ‘북방의 천사’를 세상에 내놓았다. 브라이언 휴잇슨 게이츠헤드 시의회 매니저는 “80만파운드(약 13억4000만원)라는 비용 부담에 주민들의 비난도 있었지만 우린 문화 예술 투자를 끝까지 고집했다”며 “그것이 우리의 도시를 특별하게

    2024.02.26 18:52
  • "예술로 도시 살리려면, 창조보다 '숨겨진 보석' 찾아야"

    게이츠헤드가 몰락한 탄광촌에서 ‘예술의 도시’로 천지개벽하기까지 든든한 동반자들이 있었다. 그중 핵심적 역할을 한 곳이 바로 ‘뉴캐슬 게이츠헤드 이니셔티브(Newcastle Gateshead Initiative·NGI)’다. NGI는 2000년 영국 정부가 게이츠헤드와 그 인근 지역인 뉴캐슬의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설립한 준정부기관이다. 그 지역의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도시 재생 사업을 홍보하며, 기업 투자 및 관광객을 유치하는 활동을 한다.이달 초 영국 뉴캐슬에 있는 어폰타인 네빌홀에서 세라 그린 NGI 최고경영자(CEO·사진)를 인터뷰했다. 그는 “수천억원대 빌딩은 돈만 있으면 어디에나 지을 수 있다”면서도 “화려한 건물들이 생겨난다고 해서 저절로 사람이 몰려들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린 CEO는 이어 “특정 시설을 공급하는 단편적인 프로젝트에서 나아가 그 시설에 어떤 콘텐츠를 채울지가 중요하다”며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이 도시의 사업을 알리고, 얼마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지 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변호사 출신인 그린 CEO는 영국산업연맹 지역 이사 등을 지낸 도시 재생 전문가다. 정부 주도 관광협의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에게 문화 예술을 통한 도시 재생 사업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가치를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도시 재생 사업은 ‘숨겨진 보석’을 찾는 일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도시만이 지닌 문화적 자산을 발굴하고, 이를 새롭게 보여주는 과정이 돼야 합니다.”

    2024.02.26 18:51
  • [이 아침의 영화감독] 사회 가장 낮은 곳 주목한 '日영화 거장'

    사카모토 준지(65)는 사회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을 스크린에 옮기는 영화감독이다. 최근작 ‘오키쿠와 세계’에서는 일본 에도시대 분뇨업자라는 낯선 소재를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했다.사카모토 감독은 선 굵은 남성 영화들로 필모그래피를 쌓기 시작했다. 데뷔작 ‘팔꿈치로 치기’(1989)로 요코하마영화제 등 여러 신인감독상을 휩쓸었다. 부상으로 은퇴한 권투선수가 다시 링 위에 복귀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얼굴’(2000)은 처음 여자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이다. ‘히키코모리’ 여성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주인공이 동생을 살해하고 달아난다는 파격적인 줄거리로 일본 아카데미상 5관왕을 석권했다.논란도 많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3년 도쿄에서 납치된 사건을 다룬 ‘KT’(2002)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파장을 일으켰다. 태국 내 아동 성매매를 지적한 ‘어둠의 아이들’(2010)은 도발적인 주제 때문에 방콕영화제 초청이 취소되기도 했다. 태평양전쟁 이후 미군정 치하 일본의 어두운 시대상을 그린 ‘클럽 진주만’(2006)도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어느덧 거장 반열에 오른 그는 30번째 작품으로 ‘오키쿠와 세계’를 선보였다.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의 외동딸 ‘오키쿠’와 분뇨업자들의 청춘을 담은 시대극이다.안시욱 기자

    2024.02.26 18:48
  •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아르텔필하모닉의 웅장한 후반부

    아르텔필하모닉의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두 작품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힘찬 피아노 연주와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연주 그리고 열정적인 지휘까지…. 두 번째 작품은 웅장한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를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 아르떼 회원 ‘아워’ 티켓 이벤트 : '베이스' 연광철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베이스 연광철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공연이 3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로베르트 슈만의 걸작 ‘시인의 사랑’ 등 사랑을 주제로 한 슈만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3월 11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5명을 뽑아 S석 2장씩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12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창작 뮤지컬 여주인공들은 글을 쓴다많은 여성서사 창작 뮤지컬의 주인공이 작가다. ‘아가사’의 아가사, ‘메리셸리’의 메리셸리, ‘여기, 피화당’의 가은비 등이 그렇다. 폐막한 공연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다. 그들은 ‘자신을 위한, 자신에 대한’ 서사를 쓴다. 그들의 소설은 진짜 자신들의 이야기로 더 깊어질 것이다. - 뮤지컬 평론가 최승연의 ‘뮤지컬 인물 열전’● 페인 감독이 감싸준 아웃사이더들의 고통감당할 수 없는 고통의 무게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바튼아카데미의 폴과 털리, 메리. 그들이 각자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괴팍하고 불손한 태도와 행동을 알렉산더 페인 감독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응시했기 때문이다. 감독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치들을 되새겨 준다. - 영화평론가 이동윤

    2024.02.26 18:47
  • '버려진 탄광촌' 연 1조 금광 캤다…도시 운명 확 바뀐 비결

    영국에는 ‘문화와 예술로 먹고사는 도시’가 있다. 누구나 런던을 떠올리겠지만 아니다. 런던에서 차로 5시간30분, 비행기로는 1시간15분을 꼬박 들여야 만날 수 있는 북동부의 작은 도시 게이츠헤드다.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문화 예술에 조예가 깊은 이들 사이에서는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도시’로 소문난 곳이다.인구가 20만 명이 채 안 되는 이 작은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간 670만 명(2022년 기준)에 달한다. 이로 인한 경제 효과는 6억6500만파운드(약 1조1150억원)로 추산된다.게이츠헤드는 불과 60년 전까지만 해도 영국의 산업을 먹여 살린 탄광촌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굴뚝산업이 무너지면서 존립 위기를 맞았다. 당시 실업률은 15%를 웃돌았고, 주민이 하나둘 떠나갔다.게이츠헤드를 ‘문화 예술의 도시’로 바꾼 시작은 하나의 조각상이었다. 1998년 80만파운드(약 13억4000만원)를 들여 세계적인 조각가 앤터니 곰리의 ‘북방의 천사’(사진)를 도시에 세워놓자 이를 보기 위해 유럽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게이츠헤드는 활기를 되찾았다. 이를 계기로 게이츠헤드는 문화 예술 중심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게이츠헤드의 문화 예술 투자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4~6일 현지에서 이 도시의 과거와 미래를 직접 확인했다. 英 버려진 탄광촌의 기적…연 1조 문화예술 '금광'을 캐다쇠퇴길 걷던 석탄도시…"경제 살릴 건 예술뿐" 곳간 털어 '천사상' 설치지난 4일 방문한 영국 북동부 게이츠헤드. 이 도시는 고속도로 초입부터 범상치 않은 경관으로 시선을 빼앗았다. 광활한 언덕 위에서 제트기도 족히 품

    2024.02.26 18:45
  • 미술 작품에 돈만 잔뜩 보이고 사람이 안 보여 뭉쳤다는 작가

    “세속적 물욕과 공명심에 얽매여서는 생각과 행동이 자유롭지 못함이고, 자유롭지 못한 정신 상태에서 어떻게 심금을 울리는 예술작품이 생겨나겠는가.”한국 근대조각의 선구자 김종영 화백(1915~1982)은 ‘유희삼매’라는 제목의 글에 이런 문장을 남겼다. ‘작품이 잘 팔리는 작가’가 성공의 척도가 되고, 미술 속 인간에 대한 고민이 점차 옅어지던 세태에 대한 지적이었다. 김 화백은 이렇게 덧붙였다. “자유와 용기와 사랑을 겸한 ‘휴매니티’가 있다면 예술이란 무의미한 것이 아니다.”김종영 화백과 비슷한 고민을 가진 4인의 작가가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한 미술관에 모였다.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이 새해 첫 전시로 마련한 김을·김주호·김진열·서용선의 단체전 ‘용(龍·用·勇)’이다. 박춘호 학예실장은 “‘미술에서 인간이 사라졌다’는 한 원로작가의 한탄을 듣고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작품의 환금성(用)이 주목받는 시대에도 용기(勇) 있게 휴머니즘을 추구한 작가들에게 주목했다”고 설명했다.일상을 담은 그림일기부터 테라코타, 대형 조각까지. 네 명의 작가가 선택한 작업의 형태는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이들의 작품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개천에서 용(龍) 난다’는 성공 신화 이면에 외면받곤 했던 이들, 바로 ‘인간’을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다.아기자기한 쪽은 김을 작가(69)다. 귀금속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자화상’과 가족사를 소재로 한 ‘혈류도’ 연작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회화와 조각은 공방에서 만들어낸 듯 손가방에 쏙

    2024.02.26 18:22
  • '세금 구박' 받고 독립국 세우는 노인들

    “가장 먼저 경로연금을 대폭 삭감하고 다음으로 고령자에 대한 무상교통과 무상의료를 전면 폐지했다. 국민연금은 재정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지급을 미루기로 했다.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젊은이들은 환호했다.”최근 발간된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정성문 지음, 예미·사진)는 지금으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세상을 상상해 쓴 사회과학소설이다. 통계청이 예상하기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하게 된다는 2060년이 배경이다.소설 속 새로운 대통령은 취임 직후 경제를 살리겠다는 명분으로 고령층에 대한 연금 지급과 각종 사회보장제도를 폐지하고 나선다. 연금을 비롯한 사회보장에 의존해 살던 노인들은 순식간에 생활이 어려워졌다. 무료 급식소에서 배식을 기다리는 노인들의 줄이 길어져만 갔다. 아침을 먹고 나면 바로 점심 줄을 서야만 제때 끼니를 먹을 수 있었다.소설의 배경은 2060년의 이름 모를 한 공화국이지만 그다지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내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기준 70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78.8명 수준으로 모든 세대 중 가장 높다.소설의 후반부는 더 파격적이다. 참다못한 이른바 ‘앵그리 실버’들이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시위가 거세지자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거리의 노인들을 무력으로 진압한다. 마침내 노인들은 노인만을 위한 나라를 따로 세워 독립하기에 이른다. 노인의, 노인에 의한, 노인을 위한 국가다.책은 초고령화 사회의 단면, 단면을 재치있는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성(性), 존엄사 등 여러

    2024.02.26 18:21
  • 1500년 역사의 거문고가 악기의 세계를 지배하다

    거문고는 5세기 이전 고구려에서 만들어진 우리나라 전통 악기다. 밤나무와 오동나무로 만든 울림통 위에 명주실을 꼬아 만든 줄을 이어 맨 형태다. 이 줄을 술대라고 불리는 막대로 치고 튕겨 소리를 내는 현악기다.1500년 넘게 전해 내려오는 거문고가 클라리넷과 화음을 쌓고 전자음악의 박자에 맞춰 노래한다. 전통 음악극 ‘무한수렴의 멀티버스’(사진)는 거문고가 시공간을 초월한 음악적 세계관을 여행하는 모습을 8개 곡으로 표현한다. 각각의 음악 ‘멀티버스’ 속에서 동서양의 악기가 함께 과거의 음악이 현대 음악 장르와 뒤섞인 무대를 선보인다.막이 오른 무대 위에는 거문고 한 대가 떡하니 올려져 있다. 이내 아쟁과 판소리꾼이 합세해 첫 곡 ‘끌림’을 선보인다. 진도 ‘씻김굿’의 흘림 장단을 재해석한 무대가 펼쳐지며 우리 전통 음악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작품이 진행되면서 첼로, 트롬본, 피아노 등 서양의 악기가 합세한다. 거문고의 소리가 민속음악, 재즈, 클래식 등 서양 역사 속 다양한 음악 장르와 합을 맞춘다. 거문고가 서양의 악기들과 번갈아 연주하며 평화롭게 화답하다가 격정적인 연주로 무대를 장악하기도 한다.7번 곡 ‘궤도 공명’에서는 거문고가 컴퓨터로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전자음악과 만나며 과거와 미래가 뒤섞인 음악 세계에 도달한다. 무대 위에 송출한 클라리넷 연주 영상과 거문고가 합주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미래 음악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마지막 무대 ‘시나위’에서는 지금까지 무대에 오른 모든 악기가 총동원된다. 시간을 역행하듯 서양과 미래의 악기는 하나둘씩 무대 뒤로 사라진다. 마지막에는

    2024.02.26 18:21
  • 시작부터 꼬여가는 '강릉 랜드마크' 미술관

    강원 강릉시 솔올로. 소나무 숲이 늘어서 솔올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역에 ‘강릉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포부로 문을 연 미술관이 있다. 지난 14일 개관한 솔올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마이어파트너스가 맡았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 리처드 마이어가 세운 회사다. 솔올미술관은 ‘백색 건축 거장’의 철학을 반영한 듯 하얀색으로 지어졌다. 외벽을 대형 유리로 마감해 채광이 좋았다.개관전의 주인공은 ‘공간 개념의 창시자’ 루치오 폰타나(1899~1968)였다. 새로운 시설에서 현대미술의 슈퍼스타를 끌어들인다는 이야기는 미술계의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국내에서 폰타나 작품으로 전시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무엇 하나 빠질 것이 없는 시작이었지만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앞으로의 운영이 걱정이라는 얘기다.연덕호 마이어파트너스 대표는 솔올미술관 개관전 오프닝에서 “이번 미술관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철학은 미니멀리즘이었다”며 “건축물은 그 내부에 놓인 전시 작품과 주변 조경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미술관이 단조롭다는 느낌까지 주는 이유다. 하지만 미술관이 주변 조경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 모습에서 ‘마이어 이름값’을 경험하게 된다. 마이어파트너스는 4년 전부터 미술관 디자인을 시작했다고 한다.첫 전시로 모셔온 작가는 현대미술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루치오 폰타나. 폰타나는 캔버스 뒤에 ‘다른 3차원의 공간’이 있다고 주장한 작가다. 그의 주장은 ‘공간주의’라는 이름이

    2024.02.26 18:20
  • 쿠팡서 빠졌지만…햇반 작년 8503억어치 팔려 '최대 매출'

    CJ제일제당의 국내 1위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지난해 단일 브랜드 기준 8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거둬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2년 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강자 쿠팡에 납품을 중단했지만 유통 경로 다각화와 해외 매출 증가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4.3% 증가한 8503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4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늘어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였다.연간으로 해외 매출 증가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했고, 해외 매출은 21% 성장했다.햇반은 지난해에도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즉석밥 시장에서 햇반의 점유율은 68%로 전년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란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햇반 백미'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66.4%로 전년보다 3.4%포인트 뛰었다. 또한 지난해 '햇반 곤약밥'과 '솥반'을 앞세운 웰니스 카테고리 매출증가율은 전년보다 2배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매출 성장 배경으로 온라인 유통 경로 다각화 노력이 성과로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쿠팡과 제품 가격 결정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인 끝에 2022년 말부터 햇반 등 제품 납품을 중단했고, 다양한 이커머스와 협력에 나섰다.우선 지난해 네이버에서 햇반 거래액은 39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배 늘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 자사몰인 'CJ더마켓' 성과도 돋보였다. 해당 쇼핑몰에서 지난해 햇반 매출은 약 238억원으로 전년보

    2024.02.26 17:56
  • [신간] 과학의 눈·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 과학의 눈 = 잭 챌로너 지음. 변정현 옮김. "현실의 99.9%는 인간의 감각으로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지의 도움이 중요하다. " 건축가이자 발명가인 버크민스터 풀러가 한 말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는 한눈에 보기에는 너무 크거나 작은 것들이 많다. 태양의 크기는 설명만으로 도무지 가늠이 안 된다. 작은 우주먼지는 맨눈으로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 영국 과학자가 쓴 이 책은 그래프,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이미지, 확대 사진 등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과학 현상을 설명한다. 책에는 150장 이상의 이미지가 실렸다. 0.005㎜에 불과한 우주먼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촬영한 사진, 왜소행성 명왕성의 디지털 이미지, 태양 표면의 천체사진, 미라의 컴퓨터단층촬영 사진 등 눈길 가는 이미지가 여럿이다. 책은 과학에서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몇 장의 사진만으로도 훌륭히 전한다. 초사흘달. 272쪽. ▲ 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 박영욱 지음. 군사학자인 저자는 미국 독립전쟁부터 걸프전까지 24가지 결정적 장면을 통해 과학이 바꾼 전쟁의 양상을 조명한다. 화약 개량을 위해 화약 국장으로 임명된 화학자 라부아지에를 시작으로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한 비료 원료를 개발해 놓고 독가스에 이를 활용한 화학자 하버,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 기관총을 발명한 의사 개틀링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책에 녹였다. 저자는 세계 패권을 뒤흔든 전쟁의 뒤 안에는 언제나 과학과 기술이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가 국방일보에 연재한 글에 살을 입혀 내용을 보강했다. 교보문고. 272쪽. /연합뉴스

    2024.02.26 17:35
  • 1500년 역사의 거문고가 지배하는 전통 음악극 '무한수렴의 멀티버스'

    거문고는 5세기 이전 고구려에서 만들어진 우리나라 전통 악기다. 밤나무와 오동나무로 만든 울림통 위에 명주실을 꼬아 만든 줄을 매어진 형태다. 이 줄을 술대라고 불리는 막대로 치고 튕겨 소리를 내는 현악기다.   1500년 넘게 전해 내려오는 거문고가 클라리넷과 화음을 쌓고 전자음악의 박자에 맞춰 노래한다. 전통 음악극 ‘무한수렴의 멀티버스’는 거문고가 시공간을 초월한 음악적 세계관을 여행하는 모습을 8개 곡으로 표현한다. 각각의 음악 ‘멀티버스’ 속에서 동서양의 악기가 함께 과거의 음악이 현대 음악 장르와 뒤섞인 무대를 선보인다. 막이 오른 무대 위에는 거문고 한 대가 떡하니 올려져 있다. 이내 아쟁과 판소리꾼이 합세해 첫 곡 ‘끌림’을 선보인다. 진도 ‘씨김굿’의 흘림 장단을 재해석한 무대가 펼쳐지며 우리 전통 음악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첼로, 트롬본, 피아노 등 서양의 악기들이 합세한다. 거문고의 소리가 민속음악, 재즈, 클래식 등 서양 역사 속 다양한 음악 장르와 합을 맞춘다. 거문고가 서양의 악기들과 번갈아 가며 연주하며 평화롭게 화답하다가도 격정적인 연주로 무대를 장악하기도 한다. 7번 곡 ‘궤도 공명’에서는 거문고가 컴퓨터로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전자음악과 만나며 과거와 미래가 뒤섞인 음악 세계에 도달한다. 무대 위에 송출한 클라리넷 연주 영상과 거문고가 합주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미래 음악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마지막 무대 ‘시나위’에서는 지금까지 무대에 올랐던 모든 악기가 총동원된다. 시간을 역행하듯 서양과 미래의 악기는 하나둘

    2024.02.26 17:15
  •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 기념…청주시립교향악단, 내달 정기공연

    청주시립교향악단은 내달 28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86회 정기연주회 '브루크너'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교향악단은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브루크너(1824∼1896)의 작품 중 '교향곡 제6번'을 선뵌다. 오스트리아 작곡가인 브루크너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이후 가장 중요한 교회음악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공연은 빈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2002년 한국 지휘자 최초로 평양에서 KBS교향악단과 조선국립교향악단 합동 연주회를 이끌었던 박은성 지휘자를 초청해 진행한다. 교향곡 제6번 외에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서곡과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협연 피아니스트 박진우)을 연주한다. 공연은 공연 세상(☎1544-7860)을 통해 사전 예약이, 좌석이 남을 경우에는 당일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R석 1만원, S석 5천원, A석 3천원이다. 올해 교향악단은 브루크너를 포함해 베토벤과 차이콥스키, 림스키코르사코프, 브람스, 시벨리우스를 주제로 한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2.26 17:06
  • 김호영 '렌트' 졸업, 마지막 공연 후…"아쉬움 밀려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렌트' 마지막 공연을 마친 후 아쉬움을 전했다. 김호영은 26일 소속사 굿프렌즈컴퍼니를 통해 "어느덧 '렌트'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연습 시작 전부터 ‘엔젤’을 졸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말씀드렸는데, 막상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나니 아쉬움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마지막이라 그런지 이번 공연을 하는 동안 모든 순간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고, 또 그만큼 지난 시즌의 추억들도 떠올리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렌트'와 '호이엔젤'을 사랑해주시고 아껴 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의 '렌트'와 '엔젤'은 여기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다시 인사 드리겠다"고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김호영은 지난 2002년 '렌트'로 데뷔한 이후 2004년, 2007년, 2020년 그리고 이번 2023년부터 올해 공연까지 총 다섯 번의 시즌 동안 엔젤 역을 맡았으며,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신한카드 아트리움에서 진행된 마지막 무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미 여러 시즌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무대를 빛내는 활약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만큼, 김호영이 이번 시즌에 출연을 결심하면서 스스로 '졸업'을 선언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바. 특히 이번 공연에서 김호영은 매 공연마다 대체불가한 '엔젤장인'의 내공을 무대 위에 펼쳐 보였을 뿐만 아니라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조연상(남자) 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전세계 최장수

    2024.02.26 16:53
  • 노인 인구가 절반을 넘긴 2060년, 노인을 위한 나라가 독립했다 [서평]

    "가장 먼저 경로연금을 대폭 삭감하고 다음으로 고령자에 대한 무상교통과 무상의료를 전면 폐지했다. 국민연금은 재정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지급을 미루기로 했다.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젊은이들은 환호했다." 최근 발간된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정성문 지음, 예미)는 지금으로부터 30여년이 지난 세상을 상상해 쓴 사회과학소설이다. 통계청이 예상키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하게 된다는 2060년이 배경이다. 소설 속 새로운 대통령은 취임 직후 경제를 살리겠다는 명분으로 고령층에 대한 연금 지급과 각종 사회보장제도를 폐지하고 나선다. "국가는 화수분이 아니"라며 "국가가 언제까지 노인 부양의 책임을 질 순 없다"는 논리에서다. 연금을 비롯한 사회보장에 의존해 살던 노인들은 순식간에 생활이 어려워졌다. 무료 급식소에서 배식을 기다리는 노인들의 줄이 늘어만 갔다. 아침을 먹고 나면 바로 점심 줄을 서야만 제때 끼니를 먹을 수 있었다. 빈곤에 시달리다가 소액 절도를 저지르는 노인들과 고독사, 자살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했다. 소설의 배경은 2060년의 이름 모를 한 공화국이지만 그다지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내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기준 70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78.8명 수준으로 모든 세대 중 가장 높다. 소설 속에 묘사된 노인 문제가 터무니 없는 상상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소설의 후반부는 더 파격적이다. 참다 못한 이른바 '앵그리 실버'들이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

    2024.02.26 16:44
  • 조폐공사 화폐박물관, 행복한 상상展 개최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은 특별전시실에서 지역 서양화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인 ‘행복한 상상 展’을 다음 달 10일까지 연다.‘행복한 상상’은 서양화를 사랑하는 순수 동호회다.50~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15명의 회원이 수채화와 유화로 다양한 미술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2014년 갤러리 M에서 열린 창립 展을 시작으로, 지난해 대전광역시청 전시 등 대전지역에서 10년째 전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행복한 상상’은 인생의 다양한 이야기를 상상하고 표현하는 작품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이번 전시는 개인의 작품발전과 지역사회의 문화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조폐공사가 운영하는 화폐박물관과 함께 준비해 왔다.관람객은 작가들의 인생을 화폭에 담은 다양한 서양화 작품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국민의 문화생활을 위해 화폐박물관을 무료로 대관하는 등 올해도 많은 작가가 좋은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시기획으로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2024.02.26 16:12
  • 광주 기업 제작 극장판 '두다다쿵' 40여개국 수출계약

    광주 기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두다다쿵'이 전 세계 어린이들과 만남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극장판 '두다다쿵:후후섬의 비밀'은 현재까지 러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40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했다. 광주 콘텐츠 기업 아이스크림스튜디오가 EBS 대표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두다다쿵' 방영 10주년을 기념해 극장판으로 제작해 지난해 선보인 작품이다. 아이스크림스튜디오는 2012년 설립돼 두다다쿵 TV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성장했으며 광주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도 받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 서석대와 입석대가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극장판 두다다쿵은 한국적 판타지로 그려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여 해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제작 예정인 K-애니메이션 극장판 수출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2.26 15:33
  • 서울문화재단, '제2회 서울예술상' 28일 개최…한경arteTV 유튜브 생중계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주최하는 '제 2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이 28일(수) 오후 3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서울예술상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선정작 가운데 우수작을 선발하는 순수예술 분야의 시상제도다. 수준 높은 예술창작으로 예술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서울시민의 문화향유에 기여한 예술작품을 중심으로 선정된다. 이번 수상작은 2023년도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 사업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현장 평가와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최우수상과 프런티어상 총 12개 작품과 심사위원 특별상 4개 작품과 장애예술인 1명에게 총 상금 1억8천만 원을 수여한다. 최우수상 6개 작품 중 대상 수상작 1편은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지난해 신설된 서울예술상은 예술작품 창작과정에만 집중하던 기존 지원제도의 틀을 벗어나 작품의 성과와 피드백을 연결, 우수작품을 발굴과 예술계의 새로운 선순환 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술가와 단체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나아가 창작결과물이 레퍼토리로 발전해 국내외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기존의 5개 장르에서 6개 장르로 분야를 확대,  연극, 무용, 음악, 전통, 시각에 이어 다원 분야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또한 우수상 대신 ‘포르쉐 프런티어상’을 신설했다. 이 상은 작품성과 예술성을 갖춘 동시에 새로운 시도와 발전 가능성이 돋보이는 ‘젊은 예술인의 작품’에 주목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포르쉐코리아(대표이사 홀가 게어만)의 기부금으로 시상금이 지급되며, 6건의 선정작 중 한 작품의 재공연 또는 재전시를 지원한

    2024.02.26 15:14
  • '시인' 양세형, 인세 전액 기부…박준영 변호사 공익 재단에

    시인으로 변신한 개그맨 양세형이 시집 '별의 길' 인세 전액을 기부했다. 26일 출판사 이야기장수에 따르면 양세형은 지난해 12월 출간한 시집 인세 전액을 재단법인 등대장학회에 기부했다. 등대장학회는 위기에 빠진 청소년을 돕는 비영리 공익 재단이다. '재심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경찰의 강압 수사로 살인범으로 몰려 21년간 무고하게 옥살이를 한 최인철·장동익 씨 등 재심을 통해 누명을 벗은 사람들과 함께 만든 단체다. 양세형은 예능 '집사부일체'를 통해 박준영 변호사와 인연을 맺은 인연으로 등대장학회에 기부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발생하는 인세 전액도 이곳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양세형의 시집엔 총 88편의 시가 담겼다. 1부 '지치고 괴롭고 웃고 울었더니', 2부 '내 힘이 되어줘', 3부 '짝짝이 양말, 울다 지쳐 서랍에 잠들다', 4부 '인생에도 앵콜이 있다면'으로 구성됐다. 시집은 두 달 만에 7쇄를 찍었고, 현재 주요 서점의 시 부문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 있다.  양세형은 '별의 길' 출간기념 간담회에서 "제게 시는 재미난 놀이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이었다"며 시인으로 변신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언제부터인지 시 쓰는 사람이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제 책을 읽는 분들이라도 이런 글 닭살 돋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좋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2024.02.26 14:36
  • '책 빌리는 곳'은 옛말…"미래 도서관의 화두는 'AI'"

    “도서관이 ‘책 빌리는 곳’이라는 것은 옛말입니다. 싱가포르 미래 도서관의 화두는 디지털, 그중에서도 인공지능(AI)입니다.” 탄 추이 펑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NLB) 공공도서관 디렉터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싱가포르는 2025년을 ‘공공도서관 원년의 해’로 지정하고 도서관과 아카이브를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나섰다. 도서관 시설과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을 골자로 하는 ‘LAB 25’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코로나19로 인한 공공도서관의 위기의식 때문이었다.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에 싱가포르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0년 4월부터 6월까지 싱가포르 전역의 공공도서관이 문을 닫아야 했다. 70%가 넘던 도서관 이용률도 60%대로 추락했다. 펑 디렉터는 오히려 이 기간을 기회로 삼았다. 현장 방문객이 줄어든 빈자리를 디지털 콘텐츠로 채워 넣으면서다. 2020년 전자책과 전자 데이터베이스 규모를 30% 이상 증설했다. 현재 싱가포르 공공도서관 내 ‘e북(eBook)’ 이용량은 연간 8000만 건 정도다. 국민 1명당 약 40권씩 이용한 셈이다. 지난해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연구원과 

    2024.02.26 14:18
  • '도서관 패권' 노리는 중국…'랜드마크 도서관' 잇따라 문 연다

    “도서관의 황금시대(The Golden Age)가 다시 도래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022년 1월 1일 이같이 보도했다. 유력 언론사가 새해 첫 사설의 주제로 도서관을 선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 미국, 핀란드, 독일 등 선진국들이 앞다퉈 공공도서관을 지역 랜드마크로 키우던 당시 상황을 반영한 것이었다. 세계적인 ‘도서관 패권 경쟁’의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 최근 10년간 중국의 도서관 인프라는 경제 성장과 함께 발전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 공공도서관은 총 3303관으로, 10년 전에 비해 227개 관이 늘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하이난성의 웜홀도서관을 ‘문화적 걸작’이라며 세계 유수의 도서관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소개했다. 국제무대에서 사회 인프라로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중국은 이미 공공도서관 분야에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독서 장려와 독서 사회 건설을 위한 전국적인 지식 사업을 시행한 결과다. 최근 중국이 잇따라 신축하거나 개조해 재개관한 공공도서관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수십만권을 웃도는 장서와 10만㎡에 달하는 규모, 특색있는 건축미

    2024.02.26 14:17
  • "예술로 도시 살리려면 '숨겨진 보석' 찾아야…10년 안에 관광객 규모 2배로 키울 것"

    게이츠헤드가 몰락한 탄광촌에서 ‘예술의 도시’로 천지개벽하기까진 든든한 동반자들이 있었다. 그중 핵심적 역할을 한 곳이 바로 ‘뉴캐슬 게이츠헤드 이니셔티브(Newcastle Gateshead Initiative·NGI)’다. NGI는 2000년 영국 정부가 게이츠헤드와 그 인근 지역인 뉴캐슬의 도시 재생 사업을 위해 설립한 준정부기관이다. 그 지역의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도시 재생 사업을 홍보하며, 기업 투자 및 관광객을 유치하는 활동을 한다.전문가들은 게이츠헤드의 도시 재생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준정부기관의 효과적 활용’을 꼽는다.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두고 시의회와 NGI가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경직적인 정부조직의 한계를 극복하고, 각 영역에 전문화된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했단 이유에서다.이달 초 영국 뉴캐슬에 있는 어폰 타인 네빌 홀에서 사라 그린 NGI 최고경영자(CEO)를 인터뷰했다. 그는 “수천억대 빌딩은 돈만 있으면 어디에나 지을 수 있다. 그러나 화려한 건물들이 생겨난다고 해서 저절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진 않는다”고 했다.그린 CEO는 이어 “특정 시설들을 공급하는 단편적인 프로젝트에서 더 나아가 그 시설에 어떠한 콘텐츠들을 채울지가 중요하다"며 "사람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이 도시의 사업을 알리고, 얼마의 자금이 추가로 투입되어야 하는지 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작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NGI의 성과는 최근에도 두드러진다. 2022~2023년 게이츠헤드와 뉴캐슬 지역에 33개의 신규 회사를 유치했고, 1350개의 일

    2024.02.26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