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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한니발 장군을 괴롭힌 로마군의 끈질김 뒤에 기업이 있었다 [서평]

    기업은 왜 생겨났을까. 1937년 영국 경제학자 로널드 코스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제품 생산을 위한 각종 기능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보다 내부에서 조달하는 게 ‘거래 비용’을 낮추기 때문에 기업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분석이지만 기업이 탄생하고 변화한 역동성을 담지는 못했다.  <기업의 세계사>는 이 부분을 파고든다. 로마 시대부터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동인도회사, 유니언 퍼시픽 철도회사, 포드 자동차, 엑슨, KKR, 페이스북에 이르기까지 기업이 어떤 식으로 사회와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기업은 어떻게 변해왔는지 살펴본다. 저자 윌리엄 매그너슨은 로펌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하던 변호사였다. 지금은 텍사스 A&M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상업, M&A, 국제경영 등을 가르치고 있다. 기업은 원래 공공선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기업은 오로지 이익 추구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존재하는 영혼 없는 독립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더 나아가 이익 추구는 당연하고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모두 틀렸다. 기업은 원래 공공선을 함양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책은 이렇게 공동의 목적을 가진 공동체로서의 기업이 무작정 수익만 추구하는 조직으로 변화는 과정을 추적했다.  기원전 215년, 로마가 위기에 처했다.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진격하며 로마군을 연이어 격파했다. 로마군은 끈질겼다. 대규모 전투를 피하고 소규모 국지전으로 카르타고군을 소모시켰다. 책은 그 로마군 뒤에 기업이 있었다고 말

    2024.04.12 14:15
  • [신간] 성혜령 소설집 '버섯 농장'

    최제훈 소설집 '블러디메리가 없는 세상' ▲ 버섯 농장 = 성혜령 지음. 중국의 저가 의류를 들여와 비싸게 되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거의 10년째 일하고 있는 진화에겐 세상이 불평등하기만 하다. 사장은 부모를 잘 만나 스무살 때 쇼핑몰을 시작해 실무는 직원들에게 모두 맡긴 채 내킬 때마다 해외여행을 즐기고, 진화는 이런 사장에게 뒤에서 온갖 악담을 퍼붓는다. 부모님의 교통사고 사망 보험금과 유산으로 넉넉하게 살아가는 친구 기진 또한 진화에게는 질투의 대상이다. 어느 날 진화는 휴대전화 명의도용 사기를 당해 빚을 지게 되고, 잠적한 사기범 대신 그의 아버지와 연락이 닿자 기진과 함께 이 사람을 만나러 간다. 이들은 책임을 회피하는 사기범 아버지의 말을 듣고 돌아서려다 마음을 바꿔 그가 거주하는 외딴 버섯 농장까지 미행하게 되고,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벌어지게 된다. 성혜령 작가의 첫 소설집 '버섯 농장'의 표제작은 부당한 사회에 시달리는 오늘날 청년세대의 분노와 무력함, 원한의 감정을 탄탄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절제된 묘사로 그려낸 작품이다. 표제작 외에도 소설집에는 서스펜스와 스타일의 힘을 보여준 등단작이자 2021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인 '윤 소 정'과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은 '간병인' 등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창비. 268쪽. ▲ 블러디메리가 없는 세상 = 최제훈 지음. 극도로 과학기술이 발달한 사회에서 위태로워지는 인간 내면과 의식의 문제를 살핀 단편소설 여덟 편이 수록됐다. 작가는 판타지, 미스터리, 추리, SF 등 여러 장르적 요소를 혼합해 독특한 개성의 작품을 선보여온 소설가 최제훈. 뇌를 포맷해주는 시술을 받

    2024.04.12 14:00
  • 40년간 91억개 팔린 '불혹' 짜파게티…건면 '더 블랙' 등판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란 광고 카피와 함께 국내 대표 짜장라면으로 자리잡은 농심 '짜파게티'가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농심은 누적 판매량 91억개에 달하는 짜파게티를 MZ(밀레니얼+Z)세대에게 한층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선보였다. 도한 한층 깊고 진한 맛을 구현한 건면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한다. 성수동에 짜파게티 팝업스토어 떴다농심은 간판 짜장라면 짜파게티의 출시 40주년을 맞아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성수동 플랜트란스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농심은 1984년 3월 짜장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짜파게티를 출시했다.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짜파게티는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이 91억개에 달한다. 매년 20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농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고, 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로 등장해 ‘아카데미 특수’를 누리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매출은 2420억원을 기록했다.팝업스토어는 짜파게티를 포함한 다양한 라면과 분식 메뉴를 맛보는 '쿡존'과 다양한 전시, 게임, 이벤트를 체험하는 '플레이존' 으로 구성했다.농심 관계자는 팝업스토어에 대해 "짜파게티와 떡볶이, 라면 등 다양한 K푸드의 산실인 ‘분식점’을 결합했다"며 "실제 분식점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짜파게티를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더 진하고 쫄깃한 짜파게티…건면 '더 블랙'농심은 또한 짜파게티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오는 29일 출시한다.신제

    2024.04.12 13:29
  • 명연주자 독점 중계부터 천재 미술가 다큐까지… 아르떼TV 확 바뀐다

    국내 대표 종합문화예술방송 한경아르떼TV가 전문성을 강화한 신규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한경아르떼TV는 15일부터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국내외 주요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편성한다. 시즌제 프로그램에도 새로운 코너를 추가해 형식에 변화를 준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클래식 공연중계 프로그램의 신설이다. 한경아르떼TV는 해외 클래식 아티스트 내한 공연 영상을 독점으로 제작·방영하는 프로그램 ‘아르떼 익스클루시브’를 오는 18일(저녁 7시 30분) 처음으로 선보인다. 백스테이지에서의 아티스트 모습, 아티스트 인터뷰 등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공연중계 프로그램 ‘클래식 온에어’에 아티스트의 작품 해설, 연주 의도 등 공연 설명 콘텐츠까지 더한 새 프로그램 ‘클래식 온에어 플러스’도 오는 20일(오후 7시) 첫선을 보인다.전설적인 미술가들의 삶과 아트 컬렉터들의 여정도 깊게 살펴본다. 아트 컬렉터의 개인 공간을 직접 찾아가 작품에 대한 설명, 직업과 관련된 에피소드 등을 듣는 프로그램인 ‘컬렉터s’은 이달 16일부터 격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불후의 명작을 남긴 미술가들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 ‘세기의 천재미술가’는 시즌 2로 돌아온다. 오는 19일(오후 11시) 처음 공개되는 이번 시즌에선 미술가들의 인생은 물론 그들의 작품이 소장된 미술관, 건축물 등도 함께 조명된다. 순수 문화예술의 대중화에도 앞장선다. 음악가들의 작품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는 예능 토크쇼 ‘아르떼 유레카’를 제작한다. 팬텀싱어 시즌 1 준우승자 테너 유슬기, 첼리스트 겸 음악 스트리머

    2024.04.12 13:28
  • [신간] 조선적이란 무엇인가·민주화 세대

    ▲ 조선적이란 무엇인가 = 이리카 엮고 지음. 김웅기 옮기고 지음. 일제 강점기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조선인 및 그 후손(재일코리안)을 분류하기 위해 일본 당국이 만든 범주인 '조선적'(朝鮮籍)의 의미와 역사, 그리고 조선적을 지니고 살고 있는 이들이 겪은 질곡의 세월을 조명한 책이다. 재일코리안 중에는 신분증인 재류카드 또는 특별영주자증명서의 국적·지역란에 '한국'이라고 기재된 이들 외에 '조선'이라고 기재된 이들이 존재한다. 조선적 보유자는 후자를 의미한다. 흔히 조선적이라고 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적으로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여기 기재된 조선은 국적 개념이 아니다. 책에 따르면 조선적은 일본이 패전 후 재일코리안에게 부여한 일종의 분류 기호이며 이는 조선인의 일본 국적을 박탈하는 과정과 맞물렸다. 일본 정부는 1947년 5월 2일 외국인등록령에 따라 재일조선인을 '당분간 외국인으로 간주한다'고 규정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를 앞둔 1952년 4월 19일 '평화 조약 발효에 따른 조선인, 대만인 등에 관한 국적 및 호적 사무의 처리에 관하여'라는 법무부 통지를 근거로 이들의 일본 국적을 무효로 했다. 한반도가 분단되고 남한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재일코리안이 당시 사용하던 신분증인 외국인등록증의 '국적등란'(國籍等欄)에 '조선' 외에 '한국'이 등장했다. 1965년 한일 수교에 따라 '한국'이라는 표기는 국적으로 인정받지만, '조선'을 유지한 이들은 무국적자와 비슷한 상황이 됐다. 책은 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재입국허가서를 받아야 하며, 국외 여행지에서 숙박시설 이용을 거부당하는 등 불이익을 감수하며

    2024.04.12 11:56
  • 얄궂은 날씨로 개화 불량…옥천 '유채꽃 축제' 취소

    방문객 위해 내주 금요일부터 주차장·화장실은 운영 충북 옥천군은 이달 26∼28일 동이면 금암리 금강 둔치에서 열 예정이던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를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지난해 가을 파종한 유채 씨앗이 말라죽거나 제대로 돋아나지 않아서다. 옥천군은 해마다 이곳에 축구장 4개와 맞먹는 8만3천㎡의 유채밭을 조성한다. 유채가 노란 꽃을 피우는 4월 중순부터 한 달가량은 전국의 사진 동호인과 여행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옥천군은 축제는 열지 않지만 오는 19일부터 주차장, 간이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은 예정대로 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듬성듬성 자란 유채지만 다음주부터 개화할 것으로 보여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인근 주민들과 함께 교통안내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2 11:06
  • 청양서 20∼21일 백제문화 체험 한마당…프로그램 다채

    충남 청양군 대치면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일원에서 오는 20∼21일 '2024 백제문화 체험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12일 청양군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 찍기, 백제 금관 직접 만들기, 짚풀공예로 달걀 꾸러미 만들기, 나무 재질의 무드등과 나만의 뮤직 박스 오르골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캐리커처와 패션 문신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화사한 포토존 꽃장식과 포토 부스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통해 추억을 간직할 기회도 마련된다. DJ와 함께 신나게 놀며 문제를 풀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관광객에게 기념품을 주는 프로그램과 에어 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 멋진 추억을 남기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2 10:52
  • "3000만원 날렸다"…솜사탕 기계 직구로 샀다가 '날벼락'

    성남에서 조명가게를 운영하는 50대 임모씨(52)는 부수입을 얻고자 작년 5월 중국산 자동 솜사탕 기계 2대를 대당 15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주고 직구로 들여와 놀이동산에 설치했다. 임씨는 유명 이커머스 업체에서 솜사탕 기계 직구 제품을 검색한 뒤 구매대행 업체에 직접 연락해 할인받고 운송비를 포함해 3030만원을 냈다. 놀이동산에 설치한 솜사탕 기계에서는 주말의 경우 하루 100만원대 매출이 발생했고, 영업이익률이 90%에 이르렀다.하지만 설치한 지 한 달도 안 돼 놀이동산 측으로부터 임씨가 설치한 제품은 KC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미인증 제품이라 기계를 철거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여기에 경찰·검찰 조사까지 받아 벌금 200만원을 부과받았다.이커머스를 통해 직접 구매(직구)로 상업용 중국산 자동 솜사탕 기계를 구매했다가 미인증 제품으로 적발돼 구입비를 날리고 벌금까지 부과받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백만∼수천만원의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도 있다.통상 해외에서 솜사탕 기계를 들여와 상업용으로 쓸 경우 KC 전자파·전기 인증 및 식약처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중국산 상업용 솜사탕 기계를 정식 통관 절차를 거쳐 수입할 때는 인증 제품만 수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직구를 통해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을 들여와 상업용으로 이용하려면 국내에서 반드시 KC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씨도 "인증을 받아야 하는 제품임을 전혀 모르고 구매했다. 늦게라도 KC 인증을 받으려고 알아봤으나,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드는 데다 식약처 인증까지 받아야 해서 자포자기한 상태"라고 말했다.임씨가 구매대행 업체

    2024.04.12 10:34
  • 소박한 사유 담긴 한국 공예·도자기, 밀라노에 뜬다

    매년 4월이 되면 세상의 모든 디자인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날 수 있다. 디자인 성지로 불리는 이 도시에서 ‘밀라노 디자인위크’가 열리기 때문이다. 가구부터 패션·IT·건축·자동차 등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박람회인데, 이 곳에선 10년 넘게 한결같이 사랑받는 전시가 있다. 한국 전통 공예 매력을 알리는 ‘밀라노 한국공예전’이다.올해도 어김없이 밀라노 디자인위크 동안 한국 공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일주일간 로산나 올란디 갤러리에서 ‘사유의 두께(Thoughts on Thickness)’를 주제로 ‘2024 밀라노 한국공예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도자, 나무, 섬유, 유리 등 다양한 공예 분야에서 활동하는 25명(팀)의 작품 630여 점을 선보인다.올해 공예전은 두 개의 본전시와 하나의 야외 공간 행사로 구성됐다. 우선 오브제 전시인 ‘변덕스러운 두께’에선 재료에 대한 한국 공예가들의 깊은 사유를 보여주는 작품이 나온다. 한국의 차(茶) 도구를 소개하는 전시인 ‘소박(素朴)’에선 한국적 삶의 태도 중 하나인 소박한 정서를 차 문화와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야외 공간 ‘공존의 마당’에선 한옥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장소인 마당이 지닌 소통의 의미를 담아냈다.눈길을 끄는 작품은 옻칠 공예품들이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박강용 옻칠장의 작품을 비롯해 옻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유남권, 허명욱 작가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전시 총괄 기획을 맡은 최주연 예술감독은 “쓰임의 도구이면서도 사유

    2024.04.12 10:24
  • 남해 안가도…46년 전통 남해 쑥떡 맛집 인절미 여기서 산다

    중헌떡집은 46년 전통을 지닌 쑥떡 맛집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전국 4대 떡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 쑥떡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찹쌀과 쑥잎 원물로 만든 수제 떡으로 첨가물이나 보존제를 넣지 않았다. 이 떡집의 쑥인절미를 남해까지 가지 않고도 살 수 있게 됐다. SSG닷컴은 전국에서 실력 있는 떡집을 발굴해 온라인 판로 개척과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하는 '미식 크리에이터 발굴 프로젝트-떡지순례편'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미식관에서는 남해 중헌떡집을 소개한다. 가격은 쑥인절미(2kg)에 2만8900원이다.서울 의정부 '복화당'의 인절미도 판다. 복화당은 인절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국내산 찹쌀을 사용한 숙성 제조 공정을 적용해 글루텐이 없다. SSG닷컴에서는 복화당의 쌀 100% 카스테라 인절미와 흑임자 인절미를 판매할 예정이다. 각 56알(800~900g) 씩 동봉된 박스당 가격이 1만9900원.신구슬 SSG닷컴 ON전용식품팀장은 "최근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전통 디저트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 디저트 이름을 딴 음원이 인기를 끌며 양갱, 약과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에 맞춰 전국의 숨은 떡 맛집을 발굴해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4.04.12 10:22
  • 정선 그림바위예술발전소서 5인 초대그룹 전시회

    강원 정선군은 화암면 그림바위 예술발전소 미술관에서 김영궁·박건재·전창환 조각가, 가구디자인 오승섭 작가, 개념미술 홍지희 작가 등 5인 초대그룹 전시회가 27일까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군·그림바위 예술발전소·정선문화원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암 5색 5인전'을 주제로 조각, 가구, 사진 등 총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재성 문화체육과장은 "우리 지역의 문화예술 사랑방 역할을 하는 그림바위 예술발전소의 이번 전시가 화암약수의 벚꽃 개화 시기에 맞물려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2 10:20
  • 아쉽지만 완벽하다? 나의 집을 짓고 싶은 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아쉽지만 완벽하다!’ 이 얼마나 얼토당토않은 모순 형용인가? 하지만 이 책에 대한 한국신사의 스포일러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독후감을 들어보면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되리라. 정성갑의 ‘건축가가 지은 집’은 갤러리 로얄에서 진행된 유사한 제목의 토크 프로그램 ‘건축가의 집’의 취재 과정과 그 결과물의 집대성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이 책에 0.2할 정도는 영향을 미쳤다고 자부하고 있다. ‘건축가의 집’ 토크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석했고 부지런히 질문도 했기 때문이다.‘집 짓다가 수명이 준다.’는 말이 있듯이 건축을 업으로 하지 않는 이들이 자기 집을 지을 땐(특히 처음일때) 이 평생의 숙원 사업이 돈 문제와 함께 얽히는 다양한 헤프닝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산, 인성, 취향 등 모든 부면에서 자신과 잘 맞는 적확한 건축가를 만나 충분한 합의와 방향성을 찾아가며 진행해야 한다. 한국신사도 내 집을 위한 상상의 시간(그림으로 노트로 그리고 심지어 꿈에서 얼마나 많은 집을 지었다 부쉈는지 모른다..^^*)과 이미 건축주인 이들의 조언에 따라 수년 전에 구입한 토지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어 보겠노라는 조금은 막연한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기 위해 갤러리 로얄에서 진행 중이던 토크 프로그램에 부지런히 참석하게 되었다. 소위 대가라 부르는 이로부터 이제 막 독립하여 자신의 컬러를 만들어가는 건축가까지 다양한 건축가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통해서 내가 지을 집에 가장 적합한 건축가도 찾고 그들의 경험으로부터 더 좋은 건축주가 되는 방법도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좋은 건

    2024.04.12 10:18
  • 두산아트센터 2024년 'DAC 아티스트'에 강동훈·박주영

    두산아트센터는 2024년 'DAC 아티스트'에 극작가 강동훈과 작가 겸 연출가 박주영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강동훈은 대한민국 사회 속 갈등을 살펴보고 공존을 고민하는 극작가로, '그게 다예요'로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받았다. 박주영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연대를 모색하는 작가 겸 연출가다. 연극 '고쳐서 나가는 곳'으로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받았다. DAC 아티스트는 공연예술 분야 40세 이하 예술가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공모를 거쳐 선정된 DAC 아티스트 2명은 두산아트센터와 신작을 선보이며, 최대 1억5천만원 상당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연합뉴스

    2024.04.12 10:08
  • 셰익스피어 웃음코드 현대음악과 통하다…오페라 '한여름밤의꿈'

    국립오페라단 한국 초연…환상과 현실 경계 넘나드는 무대 연출 1막부터 촘촘히 박힌 웃음 코드에 키득거리던 관객들은 휴식시간 뒤 3막이 시작되자 아예 폭소를 터트렸다. 지난 11일 국립오페라단이 한국 초연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 벤자민 브리튼(1913∼1976)의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은 현대오페라를 두려워하는 관객들의 우려를 가볍게 날려줬다. 귀에 익숙한 스타일은 아니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음악, 그리고 연출의 빈틈없는 디테일로 원작보다 훨씬 풍성해진 희극성 덕분이다. 장난스러운 요정이 뿌린 마법의 꽃즙 때문에 사랑이 어긋나고 관계가 얽히는 혼란을 겪는 남녀 주인공들은 한바탕 소동 뒤에 모두 제자리를 찾고, 군주의 결혼식 축하 공연을 열심히 준비한 직공들은 관객의 열렬한 호응으로 보상을 얻는다. 연출가 볼프강 네겔레는 요정의 왕 오베론과 요정의 여왕 티타니아를 오랜 세월 서로에 대한 스트레스가 누적된 노부부로 설정했다. 부부가 만나자마자 언쟁을 벌이는 첫 장면의 배경은 요정들이 날아다니는 신비로운 숲속이 아니라 침실과 주방이 붙어있는 지극히 일상적인 주거 공간이다. 서로에게 미움과 분노가 쌓여있는 부부는 사소한 일로도 부딪히고 폭발하며, 뻔히 이해되는 그 상황을 바라보는 관객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당나귀로 변한 직공 보텀을 사랑하게 된 티타니아는 빅토리아 여왕의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하고, 티타니아를 섬기고 돌보는 요정들의 복장은 빅토리아 시대 귀족 출신 간호사로 영국의 산업화 시기에 보건위생 및 간호 이론을 정립한 나이팅게일을 연상시킨다. 이처럼 등장인물들은 여러 차례 의상을 바꾸며 영국사

    2024.04.12 09:41
  • 서산시 내달 18일 류방택 별축제…천문테마공원 내년 착공

    올해부터 중고생 과학영재 6명 선발, 상금 100만원씩 수여 충남 서산시는 류방택 별축제를 다음 달 18일 인지면 애정리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류방택 선생은 1만원권 지폐 뒷면에 그려진 국보 제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을 남긴 천문학자다. 올해 16번째를 맞는 축제에서는 고유제, 미술실기대회, 에어로켓 발사대회, 천문 OX퀴즈, 합창단 공연, 창작 공연, 별자리 관측, 드론 라이트 쇼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제1회 서산시 류방택 과학영재상 시상식도 마련된다. 시는 천문학 등 과학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 우수한 실적이 있는 중고생 3명씩을 학교장 추천으로 선정해 상장과 상금 100만원씩을 수여할 예정이다.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인근에는 천문테마공원 '밤하늘 산책원'이 내년 착공 예정이다. 2026년까지 170억원을 들여 별자리 캠핑장, 금헌 별마루 전망대, 천문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에서 태어나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천문학적 업적을 남긴 류방택 선생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2 09:40
  • 지금 벌어지는 혁명은 인류에게 더없이 위협적이다

      역사는 진보와 퇴보를 반복하면서 꾸준히 앞으로 나간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사는 21세기 초반은 진보의 단계일까, 아니면 퇴보의 단계일까? 분노와 갈등을 유발해 인기를 얻으려는 포퓰리스트의 등장, 극단적인 이념의 대립, 반복되는 경제 위기,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 지능의 등장과 기술 충격, 전쟁과 기후 위기 등 온갖 재앙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금 시대는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혁명적인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러한 혁명적인 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류는 늘 거대한 변혁을 거치며 살아왔고 그 과정을 통해 번영해왔다. 그래서 역사는 오늘날을 살아가는데 가장 쓸모있는 도구가 되어준다.  인도계 미국인으로 외교정책전문가이면서 CNN 간판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파리드 자카리아는 <혁명의 시대(Age of Revolutions)>라는 책을 통해 기존의 질서와 규범을 뒤흔든 ‘세 번의 혁명 시대’를 조망한다. 인류 역사의 전환기를 되짚어보며, 과거에서 교훈을 찾아 미래를 구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 “위기에 처한 것은 현대성 그 자체이다”라면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흔드는 도전에 대해 당당히 맞설 것을 주문한다.  책에 소개된 첫 번째 혁명은 ‘자유 혁명’으로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났다. 17세기 네덜란드 공화국의 성공 비결은 여러 도시와 항구의 힘을 모아 강력한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절대주의 군주제를 거부한 자유 무역의 옹호자였다. 그래서 그 척박한 땅에서 광활한 토지 개간이 시작될 수 있었다.  자카리아가

    2024.04.12 09:29
  • 재즈와 클래식의 절묘한 조화, 피아니스트 정지수 'Who am I' 앨범 발매 공연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지수가 첫 정규 앨범 < Who am I >의 쇼케이스 공연을 갖는다.작년 가을에 발매된 < Who am I >는 그녀가 리더인 9인조 '정지수 챔버 그룹 (Jisu Jung Chamber Group)'이 연주하는 7개의 자작곡으로 구성되었다. 발매 이후 미국에서 진행한 다양한 연주회를 통해 클래식과 재즈 팬 모두를 사로잡은 그녀가 오랜만의 귀국을 기념하며 앨범 첫 공식 쇼케이스 공연 < 정지수의 시선 II : Who am I >를 선보인다.  정지수는 재즈의 직관성과 자유성 그리고 클래식의 논리성과 완벽한 구조성, 이 두 음악 세계의 고유한 색채를 그대로 유지하며 서로를 풍성하게 만드는 음악을 추구한다. 두 음악 장르가 서로의 세계로 초대될 때 일으키는 시너지를 통해 관객은 장르의 융합이 전해주는 에너지를 자유롭게 느끼게 된다.  이번 공연은 재즈의 기본이 되는 피아노-베이스-드럼의 리듬 섹션과 모던 재즈의 언어를 강렬하게 뿜어내는 색소폰, 그리고 클래식 음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우아한 선율을 연주하는 현악 사중주가 결합되어 재즈와 클래식의 탁월한 균형감각을 갖춘 조화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작곡가로서의 여정과 정체성을 담은 결과물 직관적인 제목의 앨범 < Who am I >는 그녀의 배경과 이력에서 비롯된다. 그녀는 예원학교, 서울예고

    2024.04.12 09:20
  • "꽃내음 가득한 세종수목원으로 오세요"…13∼28일 봄꽃 전시회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오감이 세록 세록'이란 봄꽃 전시회가 열린다. 12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에 따르면 오는 13일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꽃길과 감각정원 일원에서는 수선화·튤립 등 만개한 봄꽃이 방문객을 맞는다. 방문자센터부터 사계절전시온실로 이어지는 사계절 꽃길은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축제마당 앞쪽에서 한국전통정원으로 이어지는 청류지원 주변에는 진달래·조팝나무 등이 노을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즐길 거리도 많다. 사계절전시온실 옆 축제마당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크로스오버 '이나영 밴드', 국악단 '가온병창단'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전시원 내 큰소나무길에서는 매주 말 지역 20여개 농가와 기업이 참여하는 정원장터가 열린다. 정원장터에서는 자생식물과 화훼식물, 조경수 등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제품이 전시·판매된다. 전시회 기간 지역 30여개 소상공인의 공예품과 생활소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프리마켓도 운영된다. 축제마당에서는 가든센터 개막식이 열린다. 세종수목원 연간 회원을 비롯해 지역 농가와 예술인, 반려식물 키트 제작업체 등이 참여하는 이 행사에는 지역예술인 '그룹 유니크 ' 등이 퍼포먼스를 한다. /연합뉴스

    2024.04.12 09:18
  • 타코벨 메뉴 하나에도 2000개 넘는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서평]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혁신의 화신으로 인정받는 타코벨은 매년 300~500개의 신메뉴 아이디어를 검토한다. 이중 실제로 출시되는 건 10분의 1도 않된다. 이 체인점의 초대형 히트 메뉴 중 하나인 '도리토스 로코스 타코'는 개발되기까지 총 2000개가 넘는 버전의 아이디어가 시험을 거쳤다. 실리콘밸리 혁신의 산실로 불리는 미국 스탠퍼드대 디스쿨의 교수이자 글로벌 기업의 경영 멘토 제러미 어틀리·페리 클레이반이 쓴 <아이디어 물량공세>는 아이디어의 질보다 양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두 교수는 기업의 탁월한 솔루션은 신중하게 던져진 소수정예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많이 던져진 아이디어 중에서 등장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들은 '아이디어플로(ideaflow)'란 지표를 제시한다. 주어진 시간 동안 주어진 문제에 대해 개인이나 집단이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수를 가리킨다. 이들에 따르면 시장을 지배하는 조직이나 기업은 늘 높은 아이디어플로를 보인다. 아이디어가 더 많을수록 더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책은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행위는 쓸모없는 것들을 먼저 쏟아내 훌륭한 아이디어가 나올 통로를 만드는 과정"이며, "시장에 충분히 통할 아이디어가 내면의 검열로 입 안에서 삼켜지는 것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두 교수들이 지금껏 수많은 기업의 사례를 연구한 바에 따르면, 하나의 훌륭한 아이디어 뒤에는 최소 대략 2000개의 아이디어가 숨어있다. 다이슨을 청소기 시장의 승자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먼지 봉투 없는 청소기는 5127개의 시제품을 만든 끝에 탄생했다. 일본의 제약회사

    2024.04.12 09:17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캐릭터 등장 티저에 기대감 증폭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10주년 기념 공연의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서는 앞서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을 바탕으로 작품 속 인물들이 등장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예고돼 긴장감을 배가한다. 1차 티저 영상에서 성 안의 텅 빈 실험실이 등장했다면 2차 티저 영상에는 출연 인물들이 등장, 실험실을 배경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실험실 밖으로 천둥 번개가 휘몰아치고 웅장한 음악이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전류가 흐르는 기계에 갇힌 괴물의 모습이 등장하며 이와 함께 기계를 바라보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번갈아 드러나 작품을 향한 궁금증을 높인다.또 힘겹게 걸어가는 괴물과 실험실을 둘러보는 남자, 그 뒤로 휘날리는 종이와 불꽃 등이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표현해 압도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티저 영상만으로도 느껴지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캐릭터들의 서사가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시켰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하게 만들며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탄탄한 서사와 풍성한 음악은 물론 중 주요 인물 모두가 1인 2역을 맡아 레전드 배우들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2014년 초연된 '프랑켄슈타인'은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총 9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초연 이후 2015년, 2018년, 2021년 관객들을 만나 매 시즌 압도적인

    2024.04.12 09:07
  • 모히건 인스파이어,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오픈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10일 초대형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를 열었다. 푸드코트는 공간 브랜딩 전문 기업인 ‘글로우서울’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공간은 약 3,500m2(1,076평) 면적에 총 1000석 규모로 조성했다. 공간은 세계의 중심이 되는 거대한 나무 '세계수'를 콘셉트로 구성했다.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있는 리조트의 입지에서 착안한 것이다. 방문객은 세계수에서 흘러나온 물줄기를 따라 각 대륙을 표현한 이색적인 공간을 거닐며 미식 여행을 떠나게 된다. 푸드코트에서는 글로우서울의 대표 레스토랑 온천집, 우물집, 창창을 비롯한 총 6개의 레스토랑을 만나볼 수 있다. 다다미분식, 스모킹번, 피자 브루클린은 인스파이어를 위해 글로우서울이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다.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양미아 리테일 디렉터는 “기존 푸드코트와는 차별된 공간과 독창적인 콘셉트의 F&B 외식 브랜드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 다채로운 매력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에서 내·외국인 방문객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2 08:59
  • 공료 만나기 vs 달마고도 걷기. 당신의 선택은?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무의식을 지배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름답고 순수한 것을 보고, 좋은 말을 일부러 챙겨 들을 필요가 있다. 오늘 밤 당신의 꿈에 초식 공룡이 나타나길, 바다로 떨어지는 태양빛이 감돌길, 당당히 걸을 기운으로 가득하길.  전남 해남, 우항리에 새겨진 그들의 흔적인류보다 훨씬 일찍 세상에 출현해 두 발로, 네 발로 세상을 종횡무진한 공룡은 갑자기 마법처럼 사라졌다. 자연사에 사람이 등장할 차례라서? 그보다 훨씬 작고, 매일 마법 같은 일들을 벌이는 현생 인류도 공룡처럼 사라지는 날이 올까? 해남 우항리에 새겨진 그들의 또렷한 흔적에 생각이 많아졌다. ‘해남 우항리 공룡·익룡·새발자국 화석산지’(이하 우항리공룡화석지)는 세계 최대(익룡 발자국 크기와 개수 등), 세계 최초(공룡·익룡·물갈퀴새발자국 동일 지층), 아시아 최초(익룡·절지동물 화석)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곳이다.그 시작은 우연 같은 운명이었다. 목포와 화원반도를 연결하는 금호방조제를 건설하기 위해 해안에 둑을 쌓았고, 자연스럽게 해수면이 낮아지며 바다에 잠겨 있던, 공룡 발자국이 무성한 해안지역이 세상에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1996~1998년 전남대학교 허민 교수 연구팀이 우항리공룡화석지 발굴작업을 한 결과 새 발자국 1000여 점, 공룡 발자국 500여 점, 익룡 발자국 400여 점이 발견됐으며, 시기는 중생대 백악기(중생대는 오래된 순서부터 트라이아스기·쥐라기·백악기 3기로 구분), 당시 거대한 호수를 낀 육지였음이 밝혀졌다. "인류의 역사가 강을 따라 번성했듯,우항리 일대에도 물을 마시러 다양한 공룡이 머문 것이다"

    2024.04.12 08:54
  • 저승으로 떠나는 망자, 춤으로 표현…"죽음과 삶 돌아봤죠"

    국립무용단 신작 '사자의 서'…주역 맡은 조용진·최호종"몸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감정 표현…관객 상상하게 하는 춤" 죽음을 마주한 망자, 생을 돌아보는 망자, 저승으로 떠나는 망자. 오는 25∼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국립무용단의 신작 '사자의 서'는 죽음 후 망자가 겪는 49일의 여정을 보여준다. 인간이 죽은 뒤 사후세계에서 헤매지 않고 좋은 길로 갈 수 있게 이끌어주는 지침서인 불교 경전 '티베트 사자의 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국립무용단을 대표하는 간판 무용수 조용진(39)과 무대 장악력이 뛰어난 최호종(30)이 각기 다른 망자 역을 맡았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작품에서 조용진은 1장과 3장에 등장해 죽음을 마주하고 저승으로 떠나는 망자, 최호종은 2장에 나오는 생을 돌아보는 망자를 연기한다. 지난 11일 국립극장에서 만난 조용진과 최호종은 죽음과 삶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의 작품을 준비하며 매주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주제 자체가 추상적인 만큼 관객의 공감을 끌어내는 데 공을 들이는 듯했다. 조용진은 "작품을 처음 접하고 무용수 입장의 걱정보다는 관객 입장에서 극을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고 입을 뗐다. 최호종은 "그동안은 한국 설화 같은 고전 이야기를 각색해 친숙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은 이야기나 인물을 창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표현하는 망자는 연장선에 있지만, 각기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먼저 조용진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망자의 독무를 7분간 소화한다. 그가 춤을 추는 동안에 다른 무용수들은 땅을 치며 살아있는 자들의 통곡 소리로 웅장함

    2024.04.12 07:02
  • 요즘 직장인들 '봄옷 장만' 어디서 하나 봤더니… [오정민의 유통한입]

    1인 가구인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주 패션 어플리케이션(앱)에서 봄나들이용 원피스를 장만했다. A씨는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져 본가에 놔둔 봄·여름 옷을 미처 가져오지 못했는데 벚꽃놀이 계획이 잡혔다. 익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급하게 옷을 샀다"고 말했다.지난달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에이블리의 사용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두 자릿수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소비 위축 속에서도 줄줄이 최대 매출 기록을 쓴 패션앱 선두주자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한국인 가장 많이 쓴 패션앱 에이블리·무신사12일 앱 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패션 전문몰 앱은 에이블리로 805만명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2위 무신사의 경우 같은 기간 사용자 수가 676만명으로 49%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8곳 가운데 지그재그(3위·327만명)를 제외하면 전부 사용자 수가 늘었다. 무신사의 계열사 29CM는 사용자 수가 52%, 크림도 53% 뛰었고 W컨셉도 40% 가까이 증가했다.세대별로 선호한 패션 쇼핑몰은 조금씩 달랐다. 패션 전문몰 앱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20대는 무신사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20대 미만과 30~40대 소비자는 에이블리를 가장 많이 썼다.  지난해도 패션앱은 '고성장 지속'…영역 확대 이들 패션앱은 지난해 줄줄이 신기록을 경신했다. 무신사는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고 에이블리는 최대 매출과 함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024.04.12 06:30
  • 황보름 '휴남동 서점' 日 서점대상 1위

    황보름 작가(사진)의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일본어판이 2024년 일본 서점대상 1위에 올랐다. 2004년 제정된 출판·문학상인 일본 서점대상은 일본 전국 서점 직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번역소설 부문은 2012년 신설됐다.수상작은 회사원이던 주인공이 작은 서점을 차려 사람들과 책을 매개로 교류하며 서로를 위로한다는 내용으로, 국내에서 25만 부가 팔렸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 일본 최대 출판사인 슈에이샤에서 출간됐다.황 작가는 지난 10일 도쿄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세상이 주목하는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들을 통해 어느 길로 가든 삶은 이어진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이소현 기자

    2024.04.11 19:13
  • 윌슨 응이 해석한 '말러 장송행진곡'…절제로 완성한 큰 음악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교향악축제가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국공립교향악단 20곳과 함께 탄탄한 실력을 갖춘 민간교향악단 3곳이 초청돼 화제가 됐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심포니송과 함께 초청된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공연이 지난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수석객원지휘자 윌슨 응이 지휘봉을 잡았다.이날 에스메콰르텟이 쇤베르크 ‘현악 사중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협연했다. 신빈악파 작곡가 아르놀트 쇤베르크는 12음기법 등 난해한 음악으로 알려졌지만 1933년 쓴 이 작품은 바로크 작곡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합주협주곡 Op.6의 7번을 자유롭게 개작한 곡이다. 첼로를 제외하고 모두 서서 연주한 에스메콰르텟은 피치카토로 느린 서주를 시작했다. 호른과 보조를 맞춰 질서 정연한 오케스트라와 개성적인 현악 사중주단의 앙상블을 만들어갔다. 오후의 정원 같이 느껴진 2악장 서정적인 라르고를 지나 3악장 알레그로 그라치오소에 이어 피날레로 곡이 끝을 맺었다. 기존 헨델 곡에 비해 입자가 거칠고 입체적인 바로크 음악 같았다. 에스메콰르텟만의 앙코르가 더 인상적이었다. 작년 발매된 ‘Yessori’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한 여수연의 ‘옛소리’였다. 바이올린은 가야금, 비올라는 대금을 닮았고 첼로 몸통을 북처럼 두들기고 목소리도 내는 국악풍 곡이었다. 청중의 호응이 뜨거웠다.2부에 윌슨 응과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은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했다. 트럼펫이 팡파르를 연주하고 현이 장송행진곡을 이어갔다. 총주의 스케일은 매우 컸다. 공(gong)을 비롯한 타악기의 떨림과 금관악기가 ‘소리 반 공기 반’으

    2024.04.11 19:04
  • 산처럼 쌓인 군침 도는 '볼롱의 버터'…그런데 왜, 상온에 놓았을까

    좋은 작품은 바로 마음에 들어온다. 말하자면 ‘꽂히는 것’이다. 앙투안 볼롱(1833~1900)의 ‘버터 더미(Motte de Beurre)’가 그렇다. 하, 그 버터 참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버터의 질감이 너무나 좋은데 비단 기름으로 그린 그림이라 그런 것 같지는 않다. 그걸 뛰어넘는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매혹된 나머지 손가락을 푹 찔러 버터를 한 입 맛보고 싶을 정도다. 물론 비위생적이니 자제하는 게 좋겠지만.음식평론가이다 보니 나는 이런 작품을 보고도 좀 결이 다른 걱정을 한다. 아니, 이 많은 버터를 그냥 상온에 둔 거야? 그리고 바로 나의 멍청함을 깨닫는다. ‘버터 더미’는 1875~1885년 사이에 그려졌고 우리가 아는, 프레온 가스를 냉매로 쓰는 냉장고는 1918년이 돼서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이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냉장기술 대중화 이전이었으니 버터는 그렇게 상온에 두고 먹는 식재료였을 것이다.그렇게 먹어도 안전했을까? 큰 문제는 없다. 어차피 지방은 극단적인 환경을 조성해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방부제 역할을 한다. 양식에는 동물의 지방에 고기를 조리듯 서서히 끓여 익히는 콩피(confit)라는 보존법이 있다. 지방에 서서히 끓인 뒤 건지지 않고 그대로 둬 굳히면 안의 고기가 보존된다. 따라서 냉장고가 있는 요즘도 버터를 상온에 두고 먹을 수는 있다. 하지만 맛은 썩 좋지 않을 것이다. 20도의 상온이라면 버터가 너무 녹아 기름져서 제맛을 못 느낄 수 있다. 그림에 매혹되더라도 따라 하지 말고 버터는 냉장고에 두고 먹을 것을 권한다. 원래 싸여 나오는 포장째로 뒀다가 먹을 때마다 조금씩 저며 얹거나 바른다. 예를 들어 따뜻하게 구운 빵에 차가운 버

    2024.04.11 19:02
  • 식재료가 꽃피운 미식 문명지 페루의 맛, 일본서 만나다

    일본 도쿄에서 색다르고 멋진 다이닝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지난해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 1위에 오른 페루의 대표 레스토랑 ‘센트럴’의 시스터 레스토랑 ‘마즈(Maz)’다. 마즈는 2022년 7월 도쿄에 문 열었고, 1년 만에 미쉐린 2스타를 거머쥐었다. 최근 가장 예약이 어려운 곳으로 꼽히는, 일본 미식가들에게 가장 관심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페루의 센트럴이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레스토랑으로 꼽힌 이유가 뭘까. 물론 순위라는 것이 늘 긍정의 의미로만 여겨지진 않지만, 온전히 대중적인 인지도로만 따져보자. 페루의 자연 환경과 기후는 대단히 오묘하다.해안가에서 이어지는 사막지대부터 해발 6000m를 자랑하는 안데스 산맥, 항구 피스코와 호수들까지 다채로운 환경을 자랑한다. 식재료의 풍성함도 자랑거리지만 고산지대 특성상 하루 30도까지 벌어지는 일교차 덕에 음식 저장에 대한 고민이 늘 따르는 편이다. 그래서 레몬과 라임 등의 시트러스, 산을 이용한 절임 음식, 세비체와 같은 요리가 많다.센트럴의 비르힐리오 마르티네스 셰프가 세계의 주목을 받기 전인 2011년. 아스트리드 이 가스통 셰프는 뉴 페루비안 퀴진을 세상에 알렸다. 안데스식 요리법뿐 아니라 스페인과 중국, 일본 등의 다양한 식문화를 하나의 접시에 고루 담은 이 재미있는 결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 철도 건설과 노동 현장에 투입할 인부를 구하기 위해 중국 이주 노동자들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도착한 일본 이주 노동자들이 정착해 만든 ‘니케이(Nikkei) 문화’가 결국 세비체를 완성한 것처럼 말이다.마르티네스 셰프는 캐나다 오타와, 영국 런던 르꼬르동블루를 졸업하고 미

    2024.04.11 19:01
  • "한국의 산천은 神이 내린 정원"…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아

    “할아버지 과수원엔 집채만 한 바위들이 있었어. 그 밑에 우리 아버지가 백합 한 송이, 어떨 땐 마리골드 한 송이를 가져다 심었는데, 그렇게 아름다운 그림이 또 없어. 그 기억은 지금도 내 영감의 원천이야. 그렇고말고.”60년도 더 된 얘기다. 경북 성암산 자락에 큰 바위 일곱 개가 있어 칠암과수원으로 불리던 농장의 손녀딸은 어린 시절 꽃과 나무에 푹 빠졌다고 했다. 교사였던 아버지의 동료이자 이름난 시인 박목월(1915~1978)이 아꼈을 정도로 시 쓰는 재주가 뛰어났던 소녀는 커가면서 연필 대신 삽을 드는 날이 더 많았다. 흙을 종이 삼아 꽃과 나무로 시를 쓰려 한 것이다. 이름 모를 들꽃이나 잡초도 소녀의 손을 타면 한 줄의 시구가 됐다.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게 시상(時想)이었다.10대 소녀가 80대 할머니가 될 때까지 평생에 걸쳐 땅에 새긴 시들은 전국민이 읽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경춘선 숲길을 산책하거나 선유도공원 나들이 갈 때는 물론 공연을 보러 예술의전당을 찾거나 미술 전시를 즐기러 호암미술관에 들를 때면 늘 자연스레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모두 그 소녀가 온 삶을 바쳐 설계한 작품이다. 소녀의 이름은 정영선(83). 현대적인 조경(造景)의 개념을 정착시켜 ‘한국 조경의 대모’로 불리는 1세대 조경가다.식물을 돌보며 힐링하는 ‘식집사’ ‘꽃집사’가 유행하는 요즘, 정영선의 이름이 곳곳에서 오르내린다. 식목일인 지난 5일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정영선의 조경 철학을 조명한 전시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가 열리면서다. 오는 9월까지 반 년가량 열리는 올해 국립현대미술관의 핵심 전시인데, 미술

    2024.04.11 18:49
  • [이 아침의 소설가] 부커상 최종 후보 오른 해방 전후 3대 이야기…황석영

    황석영 작가(81·사진)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올해 최종 후보에 오른 여섯 작품 중 아시아권 작품은 황 작가의 소설이 유일하다. 이 소설은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한반도의 역사를 꿰뚫는다.황 작가는 1943년 만주 창춘에서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재학 중 단편 <입석 부근>으로 월간지 ‘사상계’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이후 한·일회담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만난 일용직 노동자를 따라 전국 공사판을 떠돌았다. 공사장과 오징어잡이배, 빵공장 등에서 일하다가 승려가 되기 위해 입산하기도 했다. 이후 해병대에 입대해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이때 체험을 담은 단편소설 <탑>이 1970년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다시 문학계에 돌아왔다.<객지> <삼포 가는 길> 등을 발표하며 국내 리얼리즘 문학의 대가로 자리잡았다. 1970년대 이후 도시화와 산업화로 야기된 농촌 붕괴 현상 등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모순을 예리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그의 소설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미래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성격의 인간이 등장하는 점이 특징이다.신연수 기자

    2024.04.11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