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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스타, 전기차 연동 '폴스타 폰' 공개…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베이징서 브랜드 나이트 행사…폴스타1·2·3·4 및 콘셉트 모델 '시너지' 선봬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주요 모델과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차량을 조종할 수 있는 스마트폰 '폴스타 폰'도 공개했다. 폴스타는 23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 마련한 스튜디오에서 '폴스타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폴스타1·2·3·4 등 주요 모델과 콘셉트 모델 '폴스타 시너지'과 함께 폴스타 폰을 전시했다. 폴스타 폰은 폴스타가 스웨덴의 디자인 팀과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폰이다. 폴스타 신모델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4와 연동돼 원활한 차량 조작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폴스타는 소개했다. 폴스타 폰은 폴스타의 깔끔하고 직관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했다. 레이아웃과 폰트, 색상 및 프리미엄 소재는 폴스타4의 인테리어 및 센터 콘솔과도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디자인됐다. 앞서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도 지난해 자사 브랜드 이름을 딴 '니오 폰'을 출시한 바 있다.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은 중국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번 행사에서 폴스타 폰과 함께 전시된 5종의 차량 가운데 폴스타4는 오는 6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지난 2022년 폴스타2가 출시된 이후 아직 다른 모델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브랜드 나이트에는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와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 지주 신 폴스타 차이나 대표를 비롯해 700여명의 글로벌 언론 관계자와 소비자가 참석했다. 잉엔라트 CEO는 "폴스타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2024.04.23 20:23
  • 민희진, 빠져나갈 궁리?…하이브 내홍에 피프티 사태 소환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들의 경영권 탈취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하면서 그룹 뉴진스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23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 경영진들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 전산 자산을 회수해 최소 3건의 문건을 확보했다.해당 문건에는 '외부 투자자 유치안'이라는 항목이 적혀 있고, 이 밖에도 '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라는 문장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라는 항목 아래에는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우리를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한다' 등의 내용도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이 문건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다. 그의 측근인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민 대표와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글에 대해 "제 개인의 고민을 담은 것"이라며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민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어도어 사태를 두고 피프티 피프티 논란을 언급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에서 유수의 성과를 내며 '중소의 기적'으로 불렸던 피프티 피프티를 제3자가 회유한 일이었다.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더기버스 안 모 대표가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소속사인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안 대표를 업무 방해, 업무상 횡령,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했다.민 대표는 멤버 선별부터 뉴진스의 모든 기획 단계를 주도한 인물이다. 팀에 대한 애정이 강했던 만

    2024.04.23 19:28
  • 어르신 디지털 약자 "키오스크 주문, 이젠 어렵지 않아요"

    “음료 버튼을 잘못 누른 것 같은데 뒤로 돌아가려면 어디를 누르죠?”서울 종로구에 사는 어르신 임모씨(67)가 키오스크를 체험하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도우미 설명을 듣던 임씨는 “방금 설명이 조금 빨랐는데 다시 한번 천천히 얘기해달라”며 수줍게 웃었다. 키오스크 체험을 마친 임씨는 “예전에 햄버거를 사 먹으러 갔다가 키오스크로만 주문받는다고 해서 못 먹고 나온 적이 있다”며 “이렇게 한번 해보니 다음에는 주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23일 서울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 1층 탑골미술관에 특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디지털 기기를 체험하며 익힐 수 있는 공간인 삼성시니어디지털아카데미(SSDA)가 문을 열었다.디지털 체험센터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삼성의 새로운 사회공헌(CSR) 사업의 일환이다. SSDA는 디지털 약자인 어르신들이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활용해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취업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에스원이 주관사를 맡았다.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호텔신라, 삼성웰스토리,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도 사업에 참여한다.탑골미술관 내부 330㎡에 마련된 체험센터는 크게 3개 공간으로 나뉜다. 입구를 들어서면 스마트패드 4대가 자리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SSDA에서 만든 앱을 통해 디지털 기기를 익힐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전화번호를 저장하는 방법이나 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전송하는 법 등이 패드에 담겨 있다.디지털 체험교육 공간은 실제 현장을 똑같이 구현했다. 패스트푸드존, 병원·

    2024.04.23 19:00
  • [여행소식] 아부다비관광청 "세계의 중심 아부다비로 오세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시의 압둘라 유수프 모하메드 문화관광부 본부장은 23일 "올해 2천400만명인 아부다비 관광객 유치 목표를 오는 2039년까지 3천930만 명으로 증가시키겠다"고 말했다. 압둘라 모하메드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린 VIP 만찬에서 "약 17만8천 개의 새로운 관광 관련 직간접적인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압둘라 모하메드 본부장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아부다비 관광로드쇼를 위해 세븐 스타즈 글로벌 DMC 등 모두 12개 관광 관련 업체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제 전 세계가 석유 경제에서 비석유 경제로 전환이 되고 있으며 UAE도 재생 에너지나 우주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석유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 투자를 노력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관광"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아부다비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5만9천명(숙박자 기준)이었던 아부다비 방문객 수를 올해에는 20% 이상 증가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바라크 하마드 알 샤미시 아부다비관광청 컨벤션 뷰로 국장도 "아부다비에서 7∼8시간 거리에 전 세계 인구 2/3가 살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는 아부다비를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무바라크 하마드 알 샤미시 국장은 "특히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아부다비 루브르가 끝이 아니다"면서 "곧 문을 열 구겐하임 아부다비와 자이드 국립 박물관 등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문화적 자산이 다른 아랍 여행 목적지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며 지속 가능한 관광의 모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 서울

    2024.04.23 19:00
  • 제임스 김 암참 회장 "韓, 아·태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려면 규제 개선 필요"

    “한국이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거점이 되려면 노동유연성을 끌어올리고, 과도한 최고경영자(CEO) 형사처벌 규정도 완화해야 합니다.”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사진)은 23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암참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에서 “싱가포르에는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RHQ)가 5000개, 홍콩에는 1400개가 있지만 한국은 100개도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금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중차대한 시점에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허브가 되면 경제 전반에 걸쳐 부가가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본지 3월 19일자 A1, A3면 참조암참은 △낮은 노동유연성 개선 △디지털 정보 접근성 증대 △CEO의 과도한 형사 책임 해소 △예측 가능한 세제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라이언 브라운 쿠팡 환경보건안전부문 대표 등은 각종 사업인증 절차 간소화, 출입국 절차 개선, 금융·교육·주거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암참은 한국 정부와 함께 ‘글로벌 기업 지역본부 유치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외 기업의 한국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정책 방향을 협의하기도 했다.성상훈 기자

    2024.04.23 18:57
  • HD현대 'MZ 봉사단', 첫 활동은 목소리 기부

    HD현대 MZ봉사단(사진)이 최근 경기 성남 분당 및 울산 사업장 인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180권 분량의 동화가 담긴 오디오북 단말기 15대를 전달했다.봉사단은 한국어가 서툴러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데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목소리 기부’를 했다. 30명의 봉사단원은 전문 성우로부터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은 뒤 동화책을 직접 낭독해 오디오북을 완성했다.HD현대 임직원의 급여 나눔으로 조성한 HD현대1%나눔재단이 오디오북 제작 비용을 지원했다. HD현대 계열사에서 일하는 20~30대 직원들로 구성된 HD현대 MZ봉사단은 지난 3월 출범했다.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팝업북 제작, 배리어 프리 영화 자막 제작 등 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봉사활동을 분기별로 펼칠 계획이다.성상훈 기자

    2024.04.23 18:54
  • 이에스티, 조주현 대표이사 선임

    친환경 에너지 전문 업체 이에스티가 신임 대표로 조주현 전 한국경제TV 대표(사진)를 23일 선임했다. 이에스티는 초절전형 냉동·냉장 설비와 친환경 반도체 설비 부품을 생산하는 기술 기업이다. 조 대표는 한국경제신문사에 서 증권부장·국제부장·논설위원 등을 거치고 2015년부터 한국경제TV 보도본부장과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4.04.23 18:52
  • 제너시스BBQ 가맹점주와 상생 논의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2월부터 경기 이천시 치킨대학에서 전국 2000개 매장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19차례 간담회를 열어 상생 전략 등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BBQ는 윤홍근 회장(오른쪽)의 철학에 따라 1996년부터 가맹점주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4.04.23 18:51
  • "변화대응 부족" SK CEO들, 사업 재편 고삐

    SK그룹 20여 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정교한 예측과 대응이 부족했다”는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금리 등 거시 경제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움직임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채 각 계열사가 신사업에 뛰어들거나 대규모 투자를 벌였다는 것이다.업계에선 SK그룹이 조만간 계열사 간 중복 사업 조정, 비핵심 사업부 정리 등 고강도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을 마무리한 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밑그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EO 모여 ‘사업 리밸런싱’ 논의SK그룹은 23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CEO 20여 명이 한데 모여 그룹 전반의 ‘사업 리밸런싱’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한 사업 재편 회의 내용을 SK가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그룹은 올 들어 최 의장 주재로 주요 CEO들이 참석하는 ‘토요 사장단 회의’를 20년 만에 부활했지만 회의 내용은 물론 장소도 공개하지 않았다.이날 회의에선 CEO들이 각 사 실적과 전망을 설명한 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장은 CEO들에게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의장은 일부 계열사가 신사업을 벌이거나 투자할 때 경영 환경 변화를 꼼꼼히 들여다보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선 “그동안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자아비판도 나왔다.

    2024.04.23 18:47
  • 미국이 수출 막은 'EUV 장비'…"中 못따라와" vs "금방 베낄 것"

    중국 반도체 굴기의 아킬레스건은 최첨단 노광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은 2019년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중국 반입을 엄격히 금지한 데 이어 올 1월엔 심자외선(DUV) 장비까지 수출을 통제했다. 화웨이 등이 DUV를 이용해 신형 스마트폰에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한 칩을 장착한 것을 겨냥한 조치다.노광장비는 빛을 웨이퍼에 비춰 미세회로를 새기는 장비다. 5나노 이하 공정 등 회로선폭이 좁은 반도체를 제조하려면 네덜란드 업체인 ASML의 장비가 필수다. 중국 정부는 2020년 8월 노광장비 국산화를 위해 난니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난니완은 공산당 팔로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항전을 벌인 산시성의 협곡이다. 중국이 노광장비 개발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를 보여준다.중국 반도체 장비업체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EE)는 자체 기술로 28나노 공정용 노광장비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UV 장비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장비를 단기간에 개발했다는 사실이 중국의 잠재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SMEE는 2022년 12월 미국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 대표는 “미국의 제재로 오히려 중국은 지식재산권, 특허권 등을 지킬 필요가 없어졌다”며 “ASML 장비는 특허가 핵심인데 중국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면 개발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중국이 ‘기술 탈취’로 ASML을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중론이다. ASML은 네덜란드 기업이지만 EUV에 적용된 수많은 기술은 미국, 유럽 기업들로부터 나온다. 예컨대 EUV 장비의 핵심 부품인 반사 거울은 세계 최고 렌즈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칼자이스가 만든다

    2024.04.23 18:46
  • 인민해방군 출신이 설립…'애국 소비' 열풍의 중심

    중국을 휩쓸고 있는 ‘애국 소비’ 열풍의 중심엔 화웨이가 있다. 미국 제재가 시작된 2019년부터 화웨이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18일 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 ‘퓨라70’을 내놨을 때도 그랬다. 온라인 쇼핑몰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동났다.화웨이는 중국 간판 기업 중 하나다. 회사 이름도 중화유웨이(中華有爲·중국을 위해)에서 따왔다. 1987년 광둥성 선전에서 인민해방군 통신장교 출신인 런정페이 회장이 43세에 자본금 2만1000위안(약 340만원)을 투자해 출범했다. 화웨이는 1993년 인민해방군에 네트워크 장비를 납품하면서 급성장했다. 중국 정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미국은 화웨이를 15년 전부터 벼르고 있었다. 2003년 미국 정보기술(IT) 회사 시스코시스템스가 화웨이를 상대로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당시 화웨이는 도용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미국 정부는 화웨이의 고속 성장이 중국 정부와의 ‘특수 관계’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7041억위안(약 134조원) 매출을 올린 거대 기업인데도 상장하지 않아 지배구조가 폐쇄적인 점도 의심을 증폭시켰다. 화웨이는 쓰리콤, 투와이어, 3리프 등 미 통신기업 인수에 여러 차례 나서기도 했다.2019년 5월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와 114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리고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내렸다. 2020년 8월 미국 소프트웨어와 기술, 장비를 조금이라도 활용한 외국 반도체 기업은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제재를 더했다.이런 기조는 최

    2024.04.23 18:45
  • "먹고 살 걱정 말라" 파격 대우…직원들에 막 퍼주는 회사

    지난 16일 방문한 중국 광둥성 둥관 화웨이 옥스혼 R&D캠퍼스. 화웨이 기술의 ‘심장부’다. 본사가 있는 선전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이곳은 유럽의 고풍스러운 도시를 연상하게 했다. 서울 여의도 절반 크기인 180만㎡ 부지에 공사비만 100억위안(약 1조9037억원)을 투입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3만여 명 중 2만5000여 명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옥스혼 R&D캠퍼스에선 정보통신기술(ICT) 기초부터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챗봇 등 여러 선행기술 연구가 한창이었다. 서적 12만 권을 보관해 둔 대형 도서관과 교육센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프랑스 리슐리외 국립도서관을 모티브로 지었다. “R&D를 할 때 주요 공략처인 유럽 사람들을 더 잘 알아야 한다”는 뜻이 담겼다.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에선 매일 저녁 ‘간식 꾸러미’를 지급한다. 수많은 야근자를 위한 복지혜택 중 하나다. 15일 저녁 8시30분에도 간식 꾸러미를 골라 가는 직원들을 볼 수 있었다. 과자와 요구르트로 구성한 A형, 과일만 넣은 B형 등 꾸러미 종류만 여덟 가지였다. 한 직원은 “저녁 8시 넘어 퇴근할 때가 많다”며 “성과에 대한 보상이 확실하다 보니 다들 알아서 야근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화웨이는 ‘일하는 직원, 공부하는 인재는 끝까지 지원한다’는 정책을 성공 방정식으로 꼽는다. 다른 걱정 없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설명이다. 둥관 R&D캠퍼스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은 매달 2000위안(약 38만원)만 내면 인근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도 없다. 회사가 주변 아파트를 사들인 뒤 연구인력에게 저렴하게 빌려준다. 3년

    2024.04.23 18:45
  • 롯데케미칼 울산 PET 공장도 멈추나

    국내 2위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이 플라스틱의 원료인 PET(페트) 제조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료·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인 PIA(고순도 이소프탈산)를 생산하는 울산 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공급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석유화학기업의 잇따른 증설로 PET, PIA 가격이 떨어진 탓에 롯데케미칼은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23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울산 PET 공장(연 52만t), 전남 여수 PET 공장(연 7만t)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PET 생산능력 기준 국내 1위 사업자다. 최근 중국 기업이 더 많은 물량을 쏟아내며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롯데케미칼은 우선 울산 공장 직원 486명 중 86명을 다른 사업장으로 전환 배치하고 있다. 울산 PIA 공장(연 52만t)은 3월에 정기보수를 마무리했지만 아직 공장 가동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2022년 4월 t당 1220달러에 거래되던 PET 가격은 지난해 4월 1020달러로 떨어졌다. 이달 초엔 t당 910달러로 2년 전보다 25.4% 내렸다. 올해 내내 890~910달러 박스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 공장은 지난해 867억원 적자를 냈고, 올해 1분기 20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00억원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4월 적자 규모만 9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PET의 중간 원료인 테레프탈산(PTA)을 제조하는 파키스탄 공장 매각을 추진하는 등 밸류체인 조정 작업에 착수했다.롯데케미칼은 다른 석유화학제품 포트폴리오도 바꾸고 있다. 이탈리아 석유화학기업 베르살리스와 합작한 합성고무 생산법인 롯데베르살리스를 매각하려고 지난해 잠재 인수기업에 의사를 타진하기도

    2024.04.23 18:43
  • 삼성重 "3900억 배상 책임"…가스公에 구상권 청구 소송

    삼성중공업은 한국가스공사에 3900억원을 청구하는 구상권 소송을 제기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스공사가 개발한 LNG 화물창(KC-1)의 결함으로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운항이 중단돼 이에 따른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소송의 이유다.선박제조업체인 삼성중공업은 2018년 3월과 4월 LNG운반선 2척을 SK해운에 인도했다. 처음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 LNG 화물창이 장착됐다. ‘더 이상 외국 기술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가스공사가 직접 설계한 화물창이다.운항 중단으로 인한 손실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성상훈 기자

    2024.04.23 18:42
  • 삼성, 메모리 초격차 굳힌다…286단 V낸드 세계 첫 양산

    삼성전자가 최고 적층(저장공간인 셀을 쌓아 올린 것) 단수인 286단을 적용한 ‘9세대 V(vertical·수직) 낸드플래시’ 생산에 들어갔다. 286단은 기존 제품(236단)보다 50단 높은 것으로 현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고 ‘기술 초격차’에 재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본지 4월 11일자 A19면 참조삼성전자는 23일 “‘더블 스택’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인 9세대 V낸드를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9세대 V낸드는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236단 8세대 V낸드의 뒤를 잇는 최첨단 제품이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오시아 등 경쟁 업체는 218~238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낸드 기업들은 저장공간인 셀을 여러 층 쌓아 저장 용량을 키우는 ‘적층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파트 층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삼성의 9세대 V낸드는 저장 용량을 늘렸을 뿐 아니라 소비전력을 10% 줄이고, 데이터 입출력 속도(최대 3.2Gbps)는 33% 끌어올렸다. 고용량·고성능·저전력소비 낸드가 필요한 인공지능(AI)·클라우드 서버 업체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업계가 예상하는 이유다.눈에 띄는 것은 더블 스택 적층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더블의 의미는 쌓아 올린 저장공간인 셀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채널 홀’을 두 번 뚫는다는 뜻이다. 채널 홀을 적게 뚫을수록 생산성이 높아진다.한동안 업계에서는 기술적 한계로 300단 안팎의 제품을 제조하려면 ‘트리플 스택’을 쓸 수밖에 없다는 관측을 내놨었다.삼성 관계자는 “세

    2024.04.23 18:41
  • HD현대重, 해양에너지 사업 따로 떼낸다

    HD현대중공업이 조선사업부에서 해양에너지 부문을 분리하기로 했다. 해상 풍력, 해상 플랜트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다음달 1일부터 해양에너지사업본부를 출범시킨다. 초대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원광식 전 해외공사 부문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선임됐다. 기존 조선사업부는 상선사업만 담당한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독자 사업부를 구성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상 플랜트 등 해양 사업은 한때 국내 조선업체의 조 단위 적자 주범으로 낙인찍혔다. 하지만 최근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조선사들이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상대적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다는 점도 해양 부문이 조선업계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이유다. 해상 풍력 발전소와 관련된 구조물을 제작하기 위해선 해양 환경을 고려한 설계·제작 기술이 필요한데, 이때 선박이나 해양 플랜트 관련 기술이 그대로 적용된다. 또 발전소 구조물을 만들기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할 필요 없이 기존 조선소 도크를 활용하면 된다.HD현대중공업은 최근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 등과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관련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부문 분리를 계기로 해외 진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양에너지사업

    2024.04.23 18:41
  • OCI, 말레이에 8500억 추가 투자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있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등에 최대 2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생산 제품도 기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OCI홀딩스는 지난 2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투자 유치행사 ‘KL20 서밋 2024’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와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이브라임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계 주요 인사,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정부에 2027년까지 8500억원을 투입해 현지 회사인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연 3만5000t에서 5만6600t으로 늘리기로 했다. OCI는 이와 별도로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투자 금액은 최대 2조원이 된다고 OCI는 설명했다.말레이시아 정부는 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공장을 짓는 외국 기업에 법인세를 10년 동안 감면해주고, 증설할 경우 법인세 감면 기간을 연장해준다. 전기도 한국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공급한다. OCIM은 이에 힘입어 중국의 저가 공세에도 지난해 53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OCI홀딩스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폴리실리콘에 수입 제재를 가하면서 OCIM 제품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신장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UFLPA)’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중국산 폴리실리콘으로 제조한 태양광 모듈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덕분에 저탄소 제품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2024.04.23 18:41
  • 반도체 자회사 12곳 거느린 화웨이…20년뒤 기술트렌드까지 '열공'

    화웨이는 2021년과 2022년에 신형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했다. 2019년 시작된 미국의 제재로 퀄컴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칩 등을 조달할 수 없어서다.이랬던 화웨이는 지난 18일 인공지능(AI)폰 ‘퓨라70’을 출시했다. 화웨이의 계열사인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SMIC가 제조한 AP를 비롯해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한 생성형 AI 서비스까지 장착했다. 15일 화웨이 선전 본사에서 만난 부사장급 임원은 “이 정도로 놀라기엔 이르다”며 “정보통신기술(ICT) 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화웨이의 기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간 216조원 R&D 투자화웨이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밀착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UAE AI 기업인 G42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건 화웨이의 중동 접근을 차단하려는 미국 정부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화웨이의 AI 반도체에 대해 “미국보다 몇 년 뒤처져 있다”고 일축했지만 반도체업계에선 UAE가 화웨이를 선택하려 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개별 칩 성능은 떨어질 수 있지만 AI 칩으로 구축한 AI 시스템은 미국에 뒤지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화웨이는 연구개발(R&D)에 회사 명운을 걸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R&D에 투입한 금액만 1568억달러(약 216조원)에 달한다. 알파벳, 메타, MS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R&D 투자 규모가 크다. 국내 기업 중 R&D 투자 1위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투자 금액(28조3528억원)보다 약 13% 많다. 화웨이의 매출 대비 R&

    2024.04.23 18:34
  • '삼성 추월' 심상치 않은 화웨이…"곧 세상 뒤집을 물건 공개"

    중국 ‘반도체 굴기’의 시계는 2021년 새로 ‘셋업’됐다. 그해 미국은 첨단 칩 제조에 필수인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등 급소를 찔렀다. 모두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끝났다”고 했지만 3년이 흐른 지금, 중국 반도체는 오히려 더 강해졌다.미국의 제재로 2년간 스마트폰 신제품조차 내지 못하던 화웨이는 그사이 자체 개발한 ‘중국산 두뇌’(AP)를 넣은 스마트폰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 덕분에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방문한 화웨이 선전 본사에는 5단 피라미드 형태의 ‘화웨이 기술 생태계 구조도’가 마련돼 있었다. 한국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대규모언어모델(LLM), 스마트카 솔루션, 전기차 충전 등 첨단 사업에 모두 발을 뻗은 화웨이의 사업 영역을 한눈에 보여줬다. 화웨이 고위 관계자는 “화웨이는 10~20년 뒤를 내다보는 연구개발(R&D) 기업”이라며 “세상을 놀라게 할 새로운 비밀 병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화웨이가 지난해 R&D에 쏟아부은 돈은 매출의 23.4%인 232억달러(약 32조원)에 달했다. 반도체는 이런 화웨이가 가장 공들이는 분야다. 설계부터 제조까지 총 12개 반도체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덕분에 화웨이가 설계하고 SMIC가 제조한 AI 반도체 ‘어센드910B’는 엔비디아 H100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힌다. 파운드리 미세공정 격차가 1년 이내로 좁혀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체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식으로 미국 제재를 무력화했다는 의미다.중국은 270억달러(약 36조원) 규모 반도체 자립 펀드

    2024.04.23 18:32
  • "중국, 파운드리 이어 반도체 설계도 약진 범용칩 자생력 갖춰" 칭화대 이우근 교수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가 한창이던 2021년 칭화대에 집적회로학원(반도체대학원)을 설립했다. 산학협력의 산실로 조성하기 위해 하나의 단과대를 세운 것이다. 반도체 분야 리더와 기업 임원 육성을 위한 석·박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했다. 한 해 모집 인원은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반도체대학원에 몸담은 유일한 한국인인 이우근 교수(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시스템 회로설계·설계자동화(EDA) 기술은 한국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중국은 14나노 공정 이상 범용 반도체 분야에선 사실상 자생력을 갖췄다”고 진단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IBM 왓슨연구소 등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지난 2월 리창 중국 총리 주재로 열린 외국인 전문가 간담회에 초청받을 정도로 중국내 저명한 외국 학자로 꼽힌다.이 교수는 “SMIC가 최근 7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5세대(5G) 통신용 칩은 아직 수율 등의 검증이 필요하지만 ‘애국 소비’에 힘입어 이른 시간 안에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며 “빅데이터 처리 기술에 많은 노하우를 지닌 중국은 하드웨어 문제가 해결된다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은 미국 한국 대만이 주도하는 반도체 패권을 움켜쥐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막대한 돈과 인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 교수는 “중국 정부는 (극자외선 노광장비 없이) AI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뉴로모픽 칩, 차세대 메모리, 딥러닝 칩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며 “이 분야 논문 양으로는 중국이 이미

    2024.04.23 18:26
  • 자동차부품진흥재단, 車산업 동향·미래 전략 모색 세미나 개최

    "현대차 대규모 투자…국내 부품 산업 성장에 기여"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23일 서울에서 자동차 산업 주요 관계자와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동향과 미래 전략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안정구 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미래차 기술 혁신과 시장의 변화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이러한 변화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또 현대차그룹의 68조원 규모 미래차 산업 투자 계획을 설명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는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국제 정세의 불안정과 글로벌 완성차의 품질 인증 문제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거론하며 "산업계가 품질 관리와 규제 준수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견 현대차그룹 부사장과 이영호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장,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도 참석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2024.04.23 18:23
  • D램·낸드도 한국 바짝 따라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최근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설계를 활용한 3나노급 차세대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GAA는 트랜지스터 게이트(전류가 드나드는 문)와 채널(전류가 흐르는 길)이 닿는 면을 늘려 공정 미세화에 따른 트랜지스터 성능 저하를 극복하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기술이다.세계에서 GAA 기술을 상용화한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이런 최신 기술을 2016년 설립된 CXMT가 확보했다고 공언한 것이다. 한국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를 따라잡는 데는 길어야 3년 걸릴 것”이라며 “중국은 인력, 자원, 기술력 등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CXMT는 지난해 11월 중국 최초로 모바일용 D램인 LPDDR5(저전력 D램)를 개발해 샤오미 스마트폰에 장착했다.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2022년 말 232단 3D 낸드를 상용화했다. YMTC는 2016년 설립된 신생 업체인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비슷한 시기에 200단이 넘는 3D 낸드를 생산한 것이다.삼성전자는 23일 업계 최고 적층 단수인 286단을 적용한 낸드 양산을 시작했다. 내년엔 430단 제품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300단대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상하이=박의명 기자

    2024.04.23 18:20
  • 미국에 반격 나선 중국…'저가 칩' 미친듯 찍는다

    올 1분기 중국은 D램, 낸드플래시 등 다양한 형태의 반도체를 981억 개 제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많은 수치다. 미국의 대중 제재 전인 2019년 1분기보다 세 배 늘었다. 23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량은 362억 개(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대부분은 ‘레거시 칩’으로 불리는 범용 반도체다. 2011년 양산을 시작한 28㎚(나노미터·1㎚=10억분의 1m)와 이전 세대 제품이다. 첨단 반도체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전 자동차 항공기 무기 등에 폭넓게 쓰인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80%는 범용 제품이다.이 시장의 29%(작년 기준)는 중국 제품이다. 생산량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2027년에는 33%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점유율 4%)과 미국(6%)을 압도한다. 현재 1위는 대만(49%)이지만 중국이 왕좌에 오르는 건 시간문제다.전문가들은 미국의 중국 제재가 첨단 반도체에 집중되면서 범용 시장은 중국판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범용 반도체 시장도 태양광, 디스플레이, 배터리처럼 될 것이란 얘기다. 최근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미국 제재가 중국의 반도체 장악력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중국은 정부 지원과 광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재 직후 중국 정부는 관공서 컴퓨터를 모두 자국산으로 교체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중국 화타이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이 구매한 장비의 47.25%는 중국산이었다. 대표적인 회사가 식각장비 업체인 AMEC다. 이 회사의 2022년 말 중국 시장 점유율

    2024.04.23 18:20
  • 구글·MS·삼성…AI 전문가 270명 모였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AI 용어, 평가 방법 등 국제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고 있는 ‘제13차 인공지능 국제표준(JTC 1/SC 42) 총회’에서다. 우리나라가 AI 국제표준안을 작성하는 국제회의를 유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지난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3차 인공지능 국제표준 총회’를 개회했다고 23일 밝혔다. 40여 개국 약 270명의 AI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오는 26일까지 대한상의에서 진행된다. 국표원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유일한 국제표준화 기구인 ‘AI 국제표준화위원회(ISO/IEC JTC1 SC42)’와 공동으로 주최했다.이 위원회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2017년 합동으로 설립했다. 현재 64개국 7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이 중 국제표준안을 작성하는 작업반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40곳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국내 기업은 해외 선도국이 만든 표준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해야 하므로 불리한 입장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다”며 “이번 국제회의에서 AI를 전 산업에 적용·확대하도록 지원하는 표준화 자문조직(AG) 신설을 제안했다”고 말했다.총회 기간 위원회는 생성형 AI 윤리 문제, AI 신뢰성 평가, AI 성숙도 모델, AI 경영시스템 가이드 등 산업계가 주목하는 AI 관련 국제표준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국내외 민간 기업의 관심도 높다.최해련 기자

    2024.04.23 18:19
  • '이판사판' 물불 안 가린 中…끝내 '반도체 만리장성' 쌓았다

    상하이 푸둥지구에 있는 첨단 과학기술단지인 창장하이테크는 중국 반도체산업의 ‘심장’으로 불린다. 최고급 주택단지를 지나자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 본사와 파운드리 공장이 눈에 들어왔다. 모리스 창 TSMC 창업자와 함께 ‘반도체 원조’로 통하는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에서 일하다 2000년 SMIC를 세운 장루징 회장은 2021년 이곳에 89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했다.SMIC는 이곳에서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과 바이두, 텐센트, 샤오미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칩을 생산하고 있다.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올리겠다고 선언한 중국 정부는 SMIC 등 중국 파운드리 3사의 파운드리 라인을 올해까지 31개 증설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생산능력 기준 중국의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2026년 26%로 대만(44%)에 이어 2위에 오를 전망이다. 일단 질(質) 대신 양(量)을 앞세워 미국의 반도체 제재 장벽을 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파운드리 기술 격차 1년 이내로국유기업인 SMIC의 실체는 거의 알려진 게 없다. 기술 탈취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도체 자립화를 추진하고 있을 것이란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 고성능 AI칩 등 5㎚(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미세공정에 필수 장비인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SMIC에 마지막으로 들어간 게 2020년이다. 10나노 이하 공정은 꿈도 못 꾸게 하겠다는 미국의 ‘절명수(絶命手)’였다.하지만 SMIC는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5나노급 칩을 조만간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에 짓고 있는 300㎜ 웨이퍼 라인이 이를

    2024.04.23 18:17
  • 대한조선, 8천TEU급 컨테이너선 3척 동시 명명식

    대한조선이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수주한 8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3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하고 해남 조선소에서 동시 명명식을 23일 개최했다. 선박은 'CATHERINE C', 'Greenland' 'Greenville'로 각각 명명됐다. 행사에는 대한조선 김광호 회장을 비롯해 선주사와 선급 감독관 등 주요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명명식을 한 선박은 대한조선이 2022년 4월 그리스 해운선사 다나오스(DANAOS)사로부터 수주해 컨테이너 시장 진출을 알렸던 8천TEU급 컨테이너선 4척 가운데 3척이다. 이들 선박은 길이 272m, 높이 24.6m, 폭 42.8m 규모로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은 모두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을 향후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메탄올 레디(Ready) 선박으로 설계됐다. 선박이 항만에 정박할 시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하는 AMP(육상전원공급)장치,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치 등 친환경적인 설계가 적용됐다. 대한조선은 창사 초기 벌크선 주력에서 탱크선으로 제품군을 전환했고 올 초 수주한 셔틀탱커 및 컨테이너선 건조 능력까지 시장에 입증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성을 구축했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14척을 수주해 수주 목표 130%(수주 척수 14척, 11억5천만 달러)를 초과 달성하며 중형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연합뉴스

    2024.04.23 17:59
  • 충남 농업·농촌 이끌 청년 한 자리에…우수 청년 농업인 워크숍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지역 농업·농촌을 이끌 우수 청년 농업인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농기원은 23일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충남·청년 농업인 함께 롱런(農-Run)'을 주제로 '충남 우수 청년 농업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농기원은 2기 우수 청년 농업인 30명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1억원 이상의 소득을 낸 '고소득' 분야 11명, 새로운 기술·품종 개발 성과를 거둔 '새 도전' 분야 8명, 농촌에 살며 행복을 느끼는 '행복' 분야 11명 등이 선발됐다. 또 우수한 청년 농업인 유입·정착 확대를 위한 스마트팜 경영 역량 사전 검증 제도인 '충남형 청년 스마트팜 창농 지원 인증'을 받은 30명도 인증서를 받았다. 이들은 스마트팜 전문교육 100시간, 현장실습 400시간 등 요건을 갖췄다. 농업기술명인들이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청년 농업인과 나눴고 1∼2기 우수 청년 농업인과 1∼3기 스마트팜 창농 교육생이 각각 품목별 멘토·멘티 결연을 맺었다. 워크숍은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이틀 차에는 농정 설명회와 농창업에 필요한 기초 세무회계 교육 등이 진행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등 미래 농업 정책을 추진하고 더 많은 청년 농업인이 도내에 정착하도록 농업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3 17:50
  • 부광약품, 1분기 영업손실 65% 축소…별도 기준 흑자 전환

    부광약품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별도 기준 흑자 전환했다. 부광약품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 4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지난해 1분기 대비 적자 폭이 65.26%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344억원으로 같은 기간 7.63% 감소했다. 그러나 별도 기준으로는 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한 작년 1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340억원으로 같은 기간 36.75% 증가했다. 부광약품은 수익성 중심의 거래 구조 개편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올해 하반기 조현병·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의 판매가 가시화하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선도 물질 도출, 이스라엘 자회사의 신경 퇴행·염증 치료제 등 시험 결과가 올해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헌 부광약품 연구개발본부장은 "중반기에 발표될 주요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인 파킨슨병 이상 운동증 치료제의 임상 결과도 기대해달라"며 "연결 기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이 된 임상 개발비 투자 역시 올해 중 발표될 다수의 파이프라인 결과와 함께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3 17:41
  • 나주시, 6월말까지 영농철 일손 돕기 알선 창구 운영

    전남 나주시는 오는 6월 말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농촌 일손 돕기 알선 창구를 마련·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알선 창구는 농가 수요를 파악하고, 기관 및 단체 임직원의 참여를 매칭시켜 영농 현장에 보낼 방침이다. 특히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관공서, 유관기관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 영농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농, 홀로 사는 노인, 장애농 등 취약 농가에 우선 지원한다. 나주시 일손 돕기 알선 창구 외에도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 배원예농업협동조합, 나주시 농어업회의소에서도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통해 농촌인력 부족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손 돕기 알선 창구 관련 문의 전화 ☎061-339-7357. /연합뉴스

    2024.04.23 17:40
  • 삼성전자, 또 해냈다…업계 최고 286단 낸드플래시 첫 양산

    삼성전자가 양산을 시작한 9세대 V낸드플래시 반도체의 적층(저장공간인 '셀'을 쌓아 올린 것) 단수가 '286단'인 것으로 확인됐다. 286단은 삼성전자의 기존 제품 대비 50단 높은 것으로 현재 적층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다. 고용량·고성능 제품을 원하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서버 기업에 공급을 늘리기 위해 기술적인 한계를 돌파한 것이다. 반도체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기술 초격차’에 재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전자는 23일 “더블 스택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인 9세대 V낸드를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9세대 V낸드는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236단 8세대 V낸드의 뒤를 잇는 최첨단 제품이다.   낸드플래시 기업들은 저장공간인 셀을 여러 층 쌓아 저장용량을 키우는 ‘적층’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파트를 높게 쌓아 올릴수록 더 많은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9세대 V낸드의 적층 단수는 업계 최고인 286단으로 확인됐다. 현재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마이크론 등 경재사들은 218~238단 수준의 낸드플래시를 판매 중이다.주목할 점은 ‘더블 스택’&nb

    2024.04.23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