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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준 섬유·중공업, 조현상 소재…'넥스트 효성' 신사업 발굴 과제

    ‘조석래 시대’가 29일 막을 내리면서 효성그룹도 ‘3세 경영’ 체제가 시작됐다. 효성은 지난 2월 계열사 간 인적분할을 결정해 경영권 분쟁의 씨앗을 없앤 만큼 조석래 명예회장 사후에도 별다른 문제 없이 사업이 굴러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시 효성은 장남 조현준 회장이 화학·중공업 등 기존 주력사업을,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첨단소재를 맡는 식으로 그룹을 둘로 쪼개기로 했다. 계열 분리가 이뤄지면 현재 31위인 재계 순위는 각각 35위와 60위권으로 하락한다. 두 그룹 모두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규모와 내실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목표를 세웠다.지난해 효성의 경영 상황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떨어지면서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 스판덱스 판매 가격은 뚝 떨어졌고, 타이어 교체 수요 둔화로 타이어코드 쓰임새도 줄었다. 중국 기업의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이 직접적인 원인이다.올해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미국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폭발하며 효성중공업 실적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효성화학의 베트남 공장 사정도 점차 좋아져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 판매량도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두 형제가 힘을 주는 분야는 차세대 소재, 수소 등 미래 사업이다. 각자 사업을 키워 분할 전 효성보다 회사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조 회장이 맡은 효성중공업은 미래 에너지인 액화수소로 사업 영역

    2024.03.29 20:41
  • 대통령 앞에서도 할 말 한 재계 맏형…'섬유의 반도체'로 세계 호령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에 달렸다.”29일 타계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원천기술’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변변한 자원도 없던 시절 경제 대국인 미국, 일본을 넘을 수 있는 방법은 ‘기술’밖에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효성은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971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1992년 스판덱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2000년 상용화에 성공한 건 이 같은 신념 덕분이다.한국 섬유산업을 세계 일류로 올려놓은 ‘섬유업계의 거인’은 자신에겐 깐깐했지만, 밖으로는 기업과 기업인을 향한 애정으로 일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단체의 수장을 맡으며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재계의 맏형’으로 불렸다. ○교수 꿈꿨던 공학도조 명예회장은 1935년 창업주인 조홍제 회장과 하정옥 여사의 3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기고를 입학하자마자 유학길에 올랐다. 일본 히비야고를 거쳐 와세다대 이공학부를 졸업했다. 조 명예회장은 대학 교수를 꿈꾸는 공학도였다.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중 1966년 2월 부친으로부터 급히 귀국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효성은 동양나일론 울산공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던 시기였다. 조홍제 회장은 화공학을 전공한 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아버지의 부름에 아들은 회사로 달려가 효성그룹 도약의 기틀을 다졌다.조 명예회장은 섬유업계에서 ‘스판덱스의 아버지’란 평가를 받는다. 당시 개발 일화가 유명하다. 효성의 연구원들은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으며 프로젝트명을 &lsqu

    2024.03.29 20:40
  • 한화 류현진 등판에…김승연 회장, 6년 만에 야구장 찾았다

    김승연(72)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KBO리그 홈 복귀전이자 구단 홈 개막전이 열리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김 회장은 이날 kt wiz를 상대로 한 한화의 2024 프로야구 홈 개막전 시작을 약 2시간 앞두고 경기장 스카이박스에 입장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눈에 담았다.김 회장은 박찬혁 한화 이글스 사장과 대화를 나눈 뒤 중심타자 채은성과 강속구 투수 문동주를 불러 격려하기도 했다.김승연 회장이 프로야구 현장을 찾은 건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여 만이다. 당시 김 회장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람했다.김 회장은 프로야구에 관심을 두지만,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나 신동빈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등 타 구단 구단주들처럼 야구장을 자주 찾는 편은 아니다.그러나 김 회장은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많은 화제를 뿌렸다. 김승연 회장은 2011년 8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 트윈스전을 관람한 뒤 그라운드로 나가 선수단을 격려했고, 팬들과도 소통했다.당시 한 팬이 "(KBO리그 복귀를 추진하던) 김태균을 잡아주세요"라고 외치자 김 회장이 "김태균 잡아 올게"라고 화답해 이목을 끌었다.김 회장은 팀이 최하위를 달리던 2012년 5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찾은 뒤 경기가 끝나고 선수단을 그라운드에 모으기도 했다.당시 김 회장은 최고참인 박찬호에게 "프로 선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박찬호가 답변을 못 하자 "프로선수란 생명을 걸고 싸우는 사람"이라고 해 화제를 모았다.류현진은 이날 2024시

    2024.03.29 20:29
  • 두산건설, 작년 영업이익 609억원…전년 대비 102% 증가

    두산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조7천17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약 4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2% 늘며 5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총차입금은 3천96억원으로 약 20% 증가했으나 총자산 대비 18% 수준으로 비슷한 규모의 건설사 평균인 39%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은 540%로 건설업계에서도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계의 문제로 부각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나 부채 증가로 비율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자산 재평가 등이 반영돼 자본 부분이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이 높아 보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건설의 PF 규모는 조합의 사업비 대출 보증 및 담보 보증과 분양 완료된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730억원 수준으로 업계 최소 수준이며, 지난해 건설업계의 문제로 불거진 브릿지론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03.29 20:05
  • DL이앤씨 마창민 대표이사 사임…임원 10여명도 교체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DL이앤씨 임원 10여명도 교체를 앞둬 대대적인 조직 및 인적 변화가 예상된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마 대표는 최근 회사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2021년 1월 취임 후 3년 만이다. 아울러 10명 이상의 임원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전체 임원 50여명 중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주택과 토목 부문 임원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임원 교체로 조만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용퇴를 결정한 것 같다"며 "조만간 대규모 조직 개편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4.03.29 19:10
  • [포토] 지니 TV 'BBC 키즈' 출시

    KT는 영유아 전용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지니 TV 키즈랜드’에서 BBC 스튜디오와 협력해 만든 새로운 월정액 상품 ‘BBC 키즈’를 29일 출시했다. 월 5500원을 추가하면 BBC 프로그램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KT 제공 

    2024.03.29 18:57
  • '포스트 조석래' 효성은 '형제 책임경영'…계열분리 가시화

    2017년 조석래 회장 2선으로 물러나…조현준·조현상 3세 경영 정착효성 지분 10.14%는 형제에 균등 배분 관측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하면서 이후 효성은 '형제 독립경영'과 이에 따른 계열 분리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조석래 명예회장이 7년 전 2선으로 물러난 후 장남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각자 현장 경영을 이끄는 체제가 정착한 만큼 당장 경영 구도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선친인 조홍제 효성 창업주가 별세하기 2년 전인 1982년 회장에 취임했으며, 고령과 건강상 이유로 2017년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그러면서 효성의 경영은 창립 50주년이기도 한 2017년을 기점으로 창업 2세에서 3세로 완전히 넘어갔다. 당시 조현준 회장이 10년 만에 사장에서 회장으로, 조현상 부회장은 5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후 조현상 부회장은 2021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효성은 지배구조 투명성과 경영 효율을 높이고자 2018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효성은 지주회사와 더불어 섬유·무역 부문인 효성티앤씨, 중공업과 건설을 담당하는 효성중공업, 첨단 산업자재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 화학 부문인 효성화학 등 4개 사업회사로 분할됐다. 이후 조현준 회장이 섬유 등 전통 사업 영역에서, 조현상 부회장이 산업용 소재 부문에서 사실상 독자적으로 경영 활동을 해 왔다. 효성이 계열 분리를 통해 그룹을 '형제 독립경영'하는 체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 이유다. 결국 효성은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한 신설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조현상 부회장에게 새로운 지주회사 경영을

    2024.03.29 18:56
  • 페루 군함 4척 수주…HD현대重, 6300억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서 함정 4척을 수주했다. 중남미 시장에 국내 기업이 함정을 수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HD현대중공업은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로부터 3400t급 호위함 1척과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500t급 상륙함 2척 등 총 4척을 수주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4억6290만달러(약 6250억원)다. 이번 계약은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과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따냈다. 남미 지역은 노후 함정이 많아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HD현대중공업은 페루 현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2029년까지 함정을 차례로 페루 해군에 인도한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는다. 오는 4월 예정된 본계약이 체결되면 HD현대중공업은 향후 15년간 페루 해군의 전력 증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하게 된다.이번에 수주한 호위함은 길이 127m, 폭 14.9m, 최대속도 26.5노트, 항속거리 6000해리다.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가 탑재되고 대공 탐지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능동위상배열 레이다(AESA)가 장착될 예정이다.원해경비함은 길이 95m, 폭 14.3m, 최대속도 20노트, 항속거리 6000해리로 중형 해상작전 헬기를 운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탑재 장비를 쉽게 변경할 수 있는 ‘미션 모듈’도 적용한다. 상륙함은 길이 58m, 폭 13.2m, 최대속도 10노트, 항속거리 1500해리로 대형 장갑차 7대 이상 또는 20피트 컨테이너 20개 이상을 수송할 수 있다.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필리핀으로부터 2200t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18척의 해외 함정을 수주했다.김우섭 기자

    2024.03.29 18:52
  • 윤진식 무협회장 "7000억弗 수출, 업계 힘모아야"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이 “올해 70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무역업계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29일 말했다.윤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78회 무협(KITA) 최고경영자(CEO) 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간 10회가량 열리는 이 행사엔 무역협회 회원사 대표 200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된 상황에서도 월평균 수출액이 527억달러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며 “무역업계가 정부와 한마음 한뜻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6327억달러다. 올해 정부는 전년보다 10.6% 많은 7000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형규 기자

    2024.03.29 18:48
  • 韓맥도날드 사장부터 '매장근무'

    한국맥도날드는 2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본사 임직원들이 매장 근무를 했다고 밝혔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사진)는 서울 방배점 매장에서 소비자 응대와 메뉴·서비스 제공, 청소 등의 업무를 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창립자 레이 크록이 최우선 가치로 삼았던 고객 중심, 현장 중심 경영 철학을 이어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전설리 기자

    2024.03.29 18:47
  • CJ ENM 엔터 부문 대표에 윤상현

    CJ그룹이 윤상현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사진)를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로 29일 임명했다. 윤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커머스 부문 대표를 겸직한다. 그룹 내 전략 관리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 CJ주식회사 경영전략1실장·M&A담당 등을 지냈다. 2022년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에 선임된 뒤 ‘원 플랫폼 전략’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사업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03.29 18:46
  • 두산리사이클·中 CNGR, 재활용 협력

    두산에너빌리티의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글로벌 전구체 시장 1위인 중국 CNGR과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사진)했다고 29일 밝혔다.

    2024.03.29 18:45
  • [1보]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지난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 /연합뉴스

    2024.03.29 18:43
  •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으로 경영 복귀

    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막냇동생인 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 총괄(사진)이 5년4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다음달 1일부터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 전략기획 담당 사장을 맡는다. 20년 가까이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몸담으며 익힌 경영 능력과 총수 일가로서 강한 리더십을 반영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삼성물산은 29일 이 사장을 전략기획 담당 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맡고 있는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도 유지한다.이 사장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다. 2015년 9월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같은 해 12월부터 3년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 담당 사장을 맡았다. 2018년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으로 일했다. 2022년 8월부터는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삼성의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했다.이 사장은 건설, 리조트, 상사, 패션 등 삼성물산 4개 사업 부문의 시너지 창출과 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사장의 합류로 삼성물산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2024.03.29 18:34
  • 100만표 무기로 몽니 부린 택시업계…실리 챙기고 혁신 주저앉혔다

    밤늦은 시간 택시가 잡히지 않던 2022년 정부는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강구했다.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타다와 같은 승차공유형 플랫폼의 활성화를 고민해야 한다”며 ‘제2의 타다’를 꿈꾸던 모빌리티 업체들의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결론은 다르지 않았다. 택시업계의 실력 행사로 승차공유와 탄력요금 도입 등이 무산됐다. 남은 것은 택시 요금 인상뿐이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타다와 비즈니스 모델이 비슷한 여객자동차 플랫폼운송사업자(타입1) 차량은 국토부 관리하에 520대로 묶여 있다. 매출의 5%에 달하는 기여금을 분기마다 내야 한다는 조건도 붙어 있다. 정부가 2022년 승차난 대책으로 사업자에게 타입1 활성화를 약속했지만 차량 증차와 기여금 인하 등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타입1은 국토부 허가를 받아 택시 면허 없이도 차량을 구매하거나 대여해 운송업을 할 수 있는 업체를 뜻하는 용어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문제가 터지면 모빌리티 플랫폼 혁신 얘기가 나오지만 택시업계가 반발해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플랫폼업계에서는 정부가 택시업계를 의식해 혁신에 주저하고 있다고 토로한다. 전국 택시 기사는 25만 명으로 가족까지 합하면 100만 명에 달하는 규모다. 총선 정국엔 택시 기사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힘들다는 얘기다.최근엔 우버가 타입1 택시 업체와 함께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택시업계 반발로 한 달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국토부가 서비스를 어렵게 하는 조건들을 제시해 사업을 이어가기 힘들어졌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당시 택시 기사들은 ‘면허 없이 운행한

    2024.03.29 18:33
  • 공급 막히고 요금 올리고…서울 택시 면허값 1억 돌파

    서울 지역 개인택시 면허(번호판) 가격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정부와 서울시가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요금 인상과 3부제(의무 휴업제) 해제 등을 추진한 영향이다. 혁신 모빌리티 플랫폼을 규제로 옭아매면서 택시 면허 가격만 올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개인택시 면허 매매가가 최근 1억원을 찍었다. 2022년(1월 기준 7950만원)보다 25.7% 비싼 가격이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5~6배에 이른다. 인천 지역 면허는 서울보다 비싼 1억5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택시 지원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면허값이 폭등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렸다. 할증률도 최대 40%로 인상했다. 개인택시가 3일에 한 번 쉬어야 하는 3부제가 폐지된 것도 면허값 인상을 부추겼다. 모빌리티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요금은 비싸졌지만 서비스 질은 그대로”라고 지적했다.국내 개인택시는 지자체에서 총량제로 관리한다. 서울 개인택시 면허는 4만9000대 수준이다. 공급 과잉 상태여서 서울시는 수년째 택시 수를 동결하고 있다. 새로운 면허 발급이 불가능해 개인택시를 그만두는 기사에게 따로 면허를 구매해야 하는 구조다.높게 형성된 택시면허 가격이 우버나 타다 같은 혁신 모빌리티 플랫폼 도입을 어렵게 한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100만표 무기로 몽니 부린 택시업계…실리 챙기고 혁신 주저앉혔다'타다 아웃' 외쳤던 택시기사들…우버 프리미엄 택시도 중단시켜밤늦은 시간 택시가 잡히지 않던 2022년 정부는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강구했다. 당시 원희룡 국토교

    2024.03.29 18:33
  • "이러다 다 빼앗긴다"…위기의 강원랜드, 2.5조 '승부수'

    강원랜드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카지노와 호텔을 짓고 스카이브리지, 풀빌라 등 관련 시설을 대거 확충한다. 25년 된 현재 시설을 고쳐 쓰는 수준으로는 마카오 싱가포르 등 해외는 물론 인천 영종도에 최근 개장한 국내 카지노 복합리조트에 고객을 다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 29일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다음달 초 이 같은 내용의 ‘미래 경쟁력 강화 계획’을 발표한다. 핵심은 강원랜드의 주력 매출원인 카지노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총투자액 2조5000억원의 약 70%인 1조8000억원을 카지노 신축, 복합 문화공간 조성 등에 투입한다. 또 2700억원을 들여 카지노 고객을 수용하는 호텔을 건설한다. 신축 카지노·호텔은 2032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강원랜드는 새 카지노를 짓기 전까지 800억원을 들여 제2 영업장을 3년 내 마련할 계획이다. ‘큰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용 헬기 도입, VIP 영업장 리뉴얼 등도 추진한다.비(非)카지노 시설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한다. 카지노 영업장과 하이원리조트를 잇는 스카이브리지를 1000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조성한다. 하이원리조트는 강원랜드 인근 산 위쪽에 있는데, 주로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데다 접근성도 좋지 않아 카지노 고객들은 선호하지 않았다. 강원랜드는 스카이브리지를 놓으면 카지노 고객을 분산·수용할 수 있고 신규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레저시설도 확충한다. 강원랜드 주변 산책길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명품 숲길 조성’에 1000억원, 명상·건강검진 등을 할 수 있는 웰니스 센터와 빌리지 조성에 800억원, 럭셔리 풀빌라 건설에

    2024.03.29 18:21
  • "반도체 전쟁 한복판서 당신 생각뿐"…'파격' 러브레터의 주인공은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도, 저는 머릿속에 당신을 떠올렸습니다.”연애편지에나 나올 법한 이 오글오글한 속삭임을 건넨 사람은 ‘미국 반도체 챔피언’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다. 얼마 전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 63세 기혼인 겔싱어가 애정을 표현한 ‘당신’은 누굴까. 바로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다.테슬라는 인공지능(AI) 가속기 ‘D1’, 자율주행 칩 ‘HW 4.0’ 등 첨단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삼성전자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에 생산을 맡긴다.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고 선언한 겔싱어가 테슬라 일감을 따내기 위해 ‘공개 구애 편지’를 보낸 것이다. 겔싱어는 글 말미에 “당신을 프라이빗 공장 투어에 초청하고 싶다”며 “쪽지(DM)를 통해 우리 이야기를 진전시키자”고 적었다.B2B(기업 간 거래) 특성상 대외 활동을 꺼리던 반도체 기업 CEO들이 바뀌고 있다. SNS로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건 기본. 수천 명 청중을 상대로 회사를 홍보하거나 직접 세일즈에 나서기도 한다. 반도체산업이 범용 제품을 마구 찍어 수많은 기업에 팔던 방식에서 각각의 고객이 원하는 스펙에 맞춰 제작하는 ‘수주산업’으로 바뀐 영향이다.‘인텔의 1호 영업사업’으로 불리는 겔싱어가 그런 예다. 2021년 인텔 CEO에 취임한 겔싱어는 최근 들어 공개 활동을 늘리고 있다. 고객 수주가 중요한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하면서부터다. 파운드리 기업에 생산 물량을 맡기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라이벌인 AMD에 대해서도 “리사 수(AMD CEO)

    2024.03.29 18:17
  •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배터리 재활용 진출

    두산에너빌리티의 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글로벌 전구체 생산 1위 업체인 중국의 CNGR과 손잡고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최재혁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대표(사진 왼쪽)와 백준협 CNGR 글로벌 리사이클링 대표(오른쪽)는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글로벌 전구체 생산 1위 업체인 중국 CNGR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된 배터리 폐분말을 두산리사이클솔루션에 공급한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공급받은 폐분말에서 리튬을 회수한 뒤 남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원료를 CNGR에 제공할 예정이다.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리튬 회수를 위한 자체 기술을 개발했다. 2차전지 폐분말을 열처리하고 순수(pure water)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로 탄산리튬 또는 수산화리튬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술 대비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리튬 순도(99.5% 이상)와 회수율(85% 이상)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내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 연간 약 3000t 규모의 원료를 처리해 리튬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성상훈 기자

    2024.03.29 18:12
  • 삼성전자 임금 5.1% 인상…지난해보다 1%P 올라

    삼성전자가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판에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올해 기본 인상률은 3.0%, 성과 인상률은 2.1%로 책정됐다. 지난해 4.1%보다 1.0%포인트 인상됐다. 5.1%는 전 직원의 평균 인상률로, 상위 평가를 받은 직원들은 평균 7% 이상 오른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15조원의 적자를 내는 등 어려운 경영 실적과 인건비 부담 등을 고려해 물가 인상률 수준으로만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최종 5%대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도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해 전 사업영역에 걸쳐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직원 사기 진작 등을 감안해 5%대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복리후생도 개선됐다. 두 번에 나눠 사용하던 배우자 출산휴가(15일)를 3회까지 나눠 쓸 수 있게 하고, 난임 휴가를 5일에서 6일로 늘린다.김채연 기자

    2024.03.29 18:11
  • OCI홀딩스 "3년간 발행주식총수 5%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OCI홀딩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부터 2026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5% 규모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내달 1일 발행주식 총수의 2% 규모인 약 400억원에 대한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주식 취득을 완료하면 소각할 예정이다. 이후 잔여 규모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매입과 소각을 진행한다. 목적에 대해서는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통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해소 및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라고 OCI홀딩스는 설명했다. OCI홀딩스는 "밸류업 프로그램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3.29 17:48
  • 윤세영 태영 창업회장, TY홀딩스 이사회의장에…'정신무장' 주문(종합)

    "태영건설 조속히 정상화시키겠다…미디어 계열사는 활로 모색""새 경영방침은 내핍 경영과 안정성 회복" 태영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을 TY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TY홀딩스는 "창업주로서 50여년간 그룹의 성장을 이끌며 쌓은 경험과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책임경영을 완수하고 그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해 91세인 윤 창업회장은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그룹 모태인 태영건설이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에 처하자 지난해 12월 경영에 다시 복귀했다. 윤 창업회장은 이사회 의장 수락 소감에서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과 관련,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태영건설의 자구노력 등으로 자금 흐름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어느 정도 정상화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며 "지주회사 이사회 의장으로서 앞장서서 조속히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미디어 부문에 대해서도 "광고 감소와 제작비 급등, 국내외 경쟁매체 급증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SBS 등 미디어 계열사들의 활로를 모색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윤 창업회장은 이어 첫 이사회를 주재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그는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비상경영체제 유지를 통한 '내핍 경영'과 외부 프로젝트 보증 자제 등 '안정성 회복'을 제시하고, "실천하고 행동하는 기업 문화, 현장 중심의 기업 문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의 보수한도를 지난해 40억원에서 30억원으로 10억원 줄이는 안건도 처리됐다. /연합뉴스

    2024.03.29 17:43
  • 쥬비스 다이어트, 새 모델에 김연경 선정…4월 신규 CF 공개

    쥬비스 다이어트(이하 ‘쥬비스’)가 배구 스타 김연경을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의 얼굴로 선정했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쥬비스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지난 수년간 보여준 꾸준한 노력과 훈련으로 이룩한 월드 클래스의 위치는 변화무쌍한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22년간 기본에 충실해온 쥬비스의 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라며 “이러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김연경 선수를 우리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시작되는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쥬비스와 김연경 선수 간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신규 캠페인은 김연경 선수가 수상한 다양한 트로피들 사이에서 등장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내레이션에서는 ‘성공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아 진정성을 강조한다.이후, 김연경 선수와 함께 쥬비스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조금씩 건강해지는 모습이 연출된다. 이들의 변화 과정은 목표하는 몸매, 개선된 생활 방식, 그리고 자신만의 건강한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을 드러낸다.이와 함께 영상 말미에 등장하는 ‘성공은 한 번에 빠르게가 아닌 하나씩 바르게’라는 슬로건을 통해 성공과 변화는 한 번에 갑작스럽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닌 하나씩 바르게 꾸준히 쌓아갔을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쥬비스 전속 모델로 발탁된 김연경은 “지금 하고 계신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점, 기본기에 충실하게 그리고 내가 건강해지는 습관과 함께 쥬비스의 도움을 받는 것이 결국 성공의 지름길이 아닐까”라며 광고 촬영 소감을 전

    2024.03.29 17:34
  • 삼성가 차녀 이서현, 5년 만에 경영 복귀…삼성물산 사장 선임 [종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물산 사장으로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삼성물산은 29일 이서현 삼성 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총괄 겸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은 그대로 맡는다. 이 사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2018년 12월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둘째 딸인 이 사장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지난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다. 2010년 제일모직 패션 부문 경영전략 담당 부사장에 오른 데 이어 삼성에버랜드 패션 부문 경영기획 담당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 삼성물산 패션 부문 경영기획 담당 사장,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등을 맡았다.이 사장은 2018년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을 맡았으며, 2022년 8월부터는 삼성 글로벌리서치 CSR 연구실 고문으로 선임돼 그룹의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해 왔다.삼성물산 경영진이 브랜드 제고와 미래 준비를 위해 이서현 사장에게 영입 의사를 타진했고, 이 사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삼성물산의 패션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등 모든 사업 전반의 전략기획을 총괄할 예정이다.삼성 측은 "이 사장이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 담당 사장을 맡았던 업무 경험과 삼성의 문화사업 및 사회공헌 분야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물산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2024.03.29 17:29
  • 전문건설공제조합, 작년 당기순이익 1천160억원

    조합원 유동성 경색 해소 위해 총 1천28억원 배당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천16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에 비해 323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조합 측은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에서도 보증·공제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보증수수료, 공제수수료 등 영업수익이 크게 늘며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유동성 경색을 겪고 있는 조합원 지원을 위해 다음 달 3일 총 1천28억원(출자증권 좌당 1만6천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현금배당 규모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88.6% 수준이다. /연합뉴스

    2024.03.29 17:18
  • 주택업계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 시의적절한 대책"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정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대해 "주택시장 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시의적절한 대책"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두 협회는 29일 공동으로 낸 보도자료를 통해 "신탁방식 정비사업 시 전체회의 의결만으로도 의사결정을 충족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사비 검증기간을 단축시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 사업시행자가 공공에 제공하는 임대주택 인수가격을 올리기로 한 점에 대해서도 "도심 내 공급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이 과도하게 위축된 지방의 경우 기업구조조정 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시 취득세 중과 및 종합부동산세 합산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해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PF 대출 대환 보증 신청기한을 중도금 납부 3개월 전에서 준공 전 3개월까지로 넓힌 것에 대해서도 "극도로 경색된 부동산 PF 시장의 분위기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는 "주택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일관되고 지속적인 대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택업계도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직접공사비 산정기준의 현실화,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요율 상향 및 물가 상승을 감안한 공사비 조정 등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노력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

    2024.03.29 17:04
  • LH 제주본부, 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 청사진 마련 착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지역본부는 가칭 '제주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 개념 계획자(UCP: Urban Concept Planner)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화북2 공공주택지구는 총 5천500세대 규모의 주택을 건설할 제주시 도련일동, 화북2동, 영평동 일원 92만4천여㎡ 부지를 말한다. LH 제주본부는 회의에서 에너지 자립을 위한 저영향 개발 기법 활용 방안, 부지에 붙어 있는 큰 도로인 번영로·연북로 변 소음 저감 방안, 그린수소 에너지 도입에 관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오는 9월 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인 제주동부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 촉진 지구와의 연계성 강화, 동부권역 인프라 확충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었다. 자문회의에는 앞서 위촉장을 받은 도시계획, 토목, 건축, 환경, 교통, 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민간 전문가 7명과 제주도의 건설주택국, 도시균형추진단, 혁신산업국,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H 제주본부는 연말까지 운영 예정인 자문회의를 통해 지구 지정 초기부터 지역 맞춤형 개발 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지구 계획 수립 단계에서 운영 예정인 총괄 계획가(MP: Master Planner) 회의와 연계해 개발 계획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발전시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도식 LH 제주본부장은 "제주화북2 지구가 제주시 동서 지역 간 균형발전과 도민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추진되는 만큼 최적의 개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3.29 17:04
  • 이재용 회장 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으로 5년만에 경영 복귀(종합)

    전략기획 담당…삼성물산 사업전반 중장기 전략 모색할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물산 사장으로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삼성물산은 29일 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총괄 겸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은 그대로 맡는다. 삼성물산 경영진이 브랜드 제고와 미래 준비를 위해 이서현 사장에게 영입 의사를 타진했고, 이 사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앞으로 삼성물산이 맡고 있는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등 사업 전반의 중장기 전략을 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이 사장이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맡았던 업무경험과 삼성의 문화사업 및 사회공헌 분야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물산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둘째 딸인 이 사장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지난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다. 2010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에 오른 데 이어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등을 맡았다. 2018년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을 맡아왔으며 2022년 8월부터는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연구실 고문으로 선임돼 그룹의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해 왔다. /연합뉴스

    2024.03.29 17:00
  •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 "항공 격변기…제2도약에 각고의 노력"

    정기 주총…"전사적 조직 구성해 적극 대응"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이사는 29일 "격변하는 항공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작년은 코로나19 3년간의 긴 터널을 지나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해이며, 최근 항공 시장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아가 "양대 대형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인해 재편될 시장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정밀한 전략 수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당사 역시 전사적인 태스크포스(TF) 조직 구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올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분야별 투자에 주력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선진 항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두 대형 항공사의 합병에 따라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 4개(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를 이관받을 항공사로 낙점됐다. 오는 6월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4개 노선에 순차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03.29 16:57
  • [마켓톺] "공 줄데가 없네" 횡보장세에 반도체 독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외국인 순매수 1,2위 코스닥 반도체주도 강세…모멘텀 부재에 지수 방어 역할다음주도 비슷한 흐름 '종목 장세' 예상…오늘밤 美 PCE물가 확인해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9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천700원(2.10%) 오른 8만2천500원을, SK하이닉스는 5천700원(3.20%) 오른 18만3천900원을 기록했다. 이후 각각 8만2천400원(1.98%), 18만3천원(2.69%)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두 종목이 같은 날 신고가를 경신한 것은 지난 26일에 이어 이번 주만 두 번째다. 앞서 동반 신고가를 기록한 건 3개월여 전인 지난해 12월 22일이었다. 두 종목은 코스피가 2년 만에 2,700선을 넘어 2,800 고지를 바라볼 정도로 상승하는 데 있어 수훈갑으로 이날도 저력을 보여준 셈이다. 덕분에 이날 코스피는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에도 강보합(0.03%)으로 마감, 2,740대를 지켰다. 두 종목은 이날 외국인 순매수액 상위 종목 1, 2위에 올랐으며, 삼성전자는 기관 순매수액에서도 1위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주 발표되는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거듭 경신하며 지수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주가 포함된 전기전자(1.21%)는 의료정밀(2.27%)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업종 수익률 1위인 의료정밀에 포함된 반도체 장비업체 디아이는 전날보다 23.94%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역시 의료정밀 업종인 반도체 장비업체 미래산업도 장중 한때 20%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 장비업체 이오테크닉스가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뒤 전날보다 8.65

    2024.03.29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