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의 비상 경영 선언이다.”삼성그룹의 ‘임원 주 6일제 시행’에 대한 산업계의 평가는 이렇다. 삼성이 비상경영에 들어간 건 그만큼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서 지난해 15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경영 실적이 악화됐다. 외부 변수도 심상치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확산하면서 경영의 핵심 변수인 환율·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산업계에선 삼성이 시작한 비상 경영이 다른 대기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그룹 억누르는 위기삼성이 ‘임원 주 6일제’를 시행한 데는 삼성전자의 실적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지난해 네 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15조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1분기 DS부문은 흑자 전환엔 성공했지만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 중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 사업은 여전히 적자다.경쟁사의 추격도 심상치 않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다. 파운드리 진출을 선언한 인텔은 삼성을 제치고 2위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외 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쟁을 벌이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유가와 환율은 요동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 때 달러 당 155엔 수준까지 상승했다. 원화 약세도 심각하다. 원·달러 환율도 장 중 달러 당 1400
2024.04.17 19:08삼성전자가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에 최적화한 D램을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업계 최고 속도인 10.7Gbps(초당 기가비트)를 구현하는 LPDDR5X D램이다. 전력을 적게 쓰면서도 일반 D램 못지않은 성능을 내는 게 특징인 메모리 반도체다.AI폰 등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커지면서 저전력·대용량·고성능 LPDDR D램 수요가 커지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를 구동하려면 D램이 스마트폰, PC 등 기기 안에서 전력을 많이 쓰지 않으면서도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삼성전자가 공개한 LPDDR5X는 전 세대 제품 대비 성능은 25%, 용량은 30% 향상됐다. 성능과 속도에 따라 전력을 조절하는 전력 가변 최적화 기술과 저전력 동작 구간 확대 기술 등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전작 대비 25% 줄였다. 동작 속도는 10.7Gbps로 7.5Gbps인 전작보다 빨라졌다. 모바일 기기 등에서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고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량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부사장)은 “저전력·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DDR D램이 기존 모바일을 넘어 서버에도 들어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해 다가오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LPDDR5X D램 신제품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모바일 기기 업체와 함께 검증한 뒤 올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황정수 기자
2024.04.17 19:06현대글로비스가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스마트물류 사업에서 400억원 규모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현대글로비스는 냉장·냉동물류 전문기업 한국초저온이 인천 송도동에 건축면적 8000㎡ 규모로 건설하는 냉동물류센터에 △스태커 크레인(고층선반용 화물 입출고 크레인) △셔틀·소터(화물 이동 및 분류기) △자동화센터제어시스템(WCS) 등을 내년부터 납품하기로 했다. 한국초저온 송도 냉동물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로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영하 30도 환경에서 물류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해 기술적 난도가 높다는 것이 현대글로비스의 설명이다.현대글로비스는 에코프로그룹 산하 배터리 재활용 기업 에코프로씨엔지의 경북 포항 산업단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도 최근 수주했다. 건축면적 1022㎡ 규모로 조성되는 에코프로씨엔지 자동화 물류센터에 현대글로비스는 컨설팅, 설계·구축, 창고관리 시스템(WMS) 및 창고제어 시스템 납품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올해 중반 착공해 연말 완공이 목표다.현대글로비스는 유지 보수 및 관리 업무까지 맡을 예정이다.김진원 기자
2024.04.17 19:06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 2024’의 기아 전시관. 나란히 선 EV9과 EV6 고성능 GT라인 전기차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EV9 운전석에 올라탄 사람이 “왼쪽 뒷자리 창문 반만 열어줘”라고 말하자 차창이 스르르 내려갔다. “어제 야구 어떻게 됐냐”는 물음에는 인공지능(AI) 비서가 KBO리그 다섯 경기 결과를 알려줬다.조수석까지 넓게 펼쳐진 고해상 디스플레이는 똑똑했다. “주변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자 삼성동 주변 인기식당 30곳이 중앙 디스플레이에 지도와 함께 떠올랐다. 방문자 수와 좋아요 수, 별점은 물론 재방문 비율과 멀리서 찾아온 비율, 주차 가능 여부도 알려준다. 한 관람객은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기아는 이날 EV9에 적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기(Ki)’를 선보였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4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최고 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석권한 EV9도 관심을 받았다.스포트라이트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음성 인식, 콘텐츠 스트리밍 등 최신 정보기술(IT)이 집약된 기가 받았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차량을 기아 앱과 연동해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으로 차량 주변 영상을 24시간 확인하고 내 차 위치를 문자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모두 합쳐 27형에 달하는 EV9의 디스플레이는 거대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EV9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공조 조작용 5인치 디스플레이,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이은 파노라믹 와
2024.04.17 18:55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4’. 이날 전시장을 찾은 1만5000여 명의 ‘IT 마니아’들은 하나같이 C홀을 찾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펼치는 ‘인공지능(AI) 대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여서다.삼성전자는 세계 첫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앞세워 AI가 바꿔 놓은 일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집부터 자동차까지 생활 곳곳에서 차별화된 ‘공감지능 AI’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AI 뽐낸 삼성전자도시광장 콘셉트로 꾸민 삼성전자 전시관의 주인공은 ‘갤럭시 AI’였다. 도서관, 공원, 옷 가게 등 다양한 공간을 만든 뒤 각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는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어 도서관에선 ‘노트 어시스트’로 논문이나 긴 글을 빠르게 요약하거나 번역하고, ‘음성 녹음’으로 강의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걸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공원에서는 ‘실시간 통역’ 기능에 힘을 줬다. 옷 가게와 식물원에선 ‘서클 투 서치’를 통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식물을 검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클 투 서치는 화면에 동그라미만 그리면 검색이 되는 신개념 검색 기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시대를 맞아 갤럭시 AI로 한결 편해진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고 했다.AI로 업그레이드된 사진 촬영 기능을 느낄 수 있도록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했다. 스포츠파크 코너에서는 사진을 촬영하고 ‘생성형 편집’을 통해 피사체를 옮겨볼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은 포토 스튜디오에서 셀카를
2024.04.17 18:54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4’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월드IT쇼는 ‘AI가 만드는 일상의 혁신’을 주제로 19일까지 열린다. 첫날 관람객 1만5748명이 행사장을 찾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관람객들이 LG전자의 콘셉트카 ‘알파블’을 살펴보고 있다.최혁 기자
2024.04.17 18:36삼성그룹 모든 계열사 임원들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주 6일 근무’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환율, 유가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것이다.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만큼 ‘임원 주 6일제’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 전 계열사 임원들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주 6일 근무에 들어간다. 삼성 각 계열사 인사팀이 최근 임원들에게 주 6일 근무제에 동참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 계열사의 한 임원은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점 등을 감안해 임원부터 경각심을 갖고 위기 극복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시행하는 것”이라며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환율과 유가가 치솟는 등 경영 여건이 나빠진 것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경영지원·개발 담당 임원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 6일 근무에 생산·영업 등 나머지 임원들도 동참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전자 관계사 임원들도 이르면 이번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설계·조달·시공(EPC) 3사 임원들은 올초부터 주 6일 근무를 하고 있다.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도 조만간 주 6일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주 6일 근무는 각 임원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를 골라 근무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산업계는 ‘비상 경영’이 재계 전반에 확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력 계열사의 실
2024.04.17 18:32구미시가 친환경전기차 생산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구미시는 17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3단지 내에 위치한 하이엠케이에서 구미인동공장 착공식을 열었다.착공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LS전선 구본규 대표이사, 하이엠케이㈜ 조정우 대표이사 및 회사 임직원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하이엠케이는 국내의 LS머트리얼즈와 오스트리아 소재의 세계적인 알루미늄 제조기업인 HAI가 합작해 설립됐다. 지난 1월 30일 경북도·구미시와 2025년까지 750억 원 투자와 50명 신규고용을 계획으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구미인동공장에서는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하는 친환경 EV 차량의 생산 증가 추세에 대응해 국내의 준비된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HAI 사의 알루미늄 선진 압출 기술을 이전받아 친환경 EV 차량용 알루미늄 소재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투자사인 HAI는 1939년 Hammerer 가문이 오스트리아에 설립한 알루미늄 압출 회사로 2007년 현재의 모습으로 확장을 시작해 2021년 매출 648M EURO(약 8722억 원), 2022년은 매출 990M EURO(약 1조3000억원)를 달성했다. 현재 약 1900명이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등 4개국 8개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주요 생산 제품은 전기자동차의 알루미늄 구조물인 EV Side Sill, BPC Profile, Crash Box이며, 이는 국내 자동차사의 플래그쉽 차량의 전기차 모델에서 요구하는 압출재 품질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품질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EV Side Sill, BPC Profile은 차량 배터리 팩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 자동차사에서는 Steel 재질 또는 알루미늄에 Ste
2024.04.17 18:31현대글로비스가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스마트물류 사업에서 총 400억원 규모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현대글로비스는 냉장·냉동물류 전문기업 한국초저온이 인천 송도동에 건축면적 8000㎡ 규모로 건설하고 있는 냉동물류센터에 △스태커 크레인(고층선반용 화물 입출고 크레인) △셔틀·소터(화물 이동 및 분류기) △자동화센터제어시스템(WCS) 등을 내년부터 납품한다.한국초저온 인천 송도 냉동물류센터는 국내 최대규모로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영하 30도 환경에서 물류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해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 현대글로비스의 설명이다.또 현대글로비스는 에코프로그룹 산하 배터리 재활용 기업 에코프로씨엔지의 경북 포항 산업단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도 최근 수주했다.건축면적 1022㎡ 규모로 조성되는 에코프로씨엔지 자동화 물류 센터에 현대글로비스는 컨설팅, 설계·구축, 창고관리시스템(WMS) 및 창고제어시스템 납품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올해 중순 착공해 연말 완공이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유지 보수 및 관리 업무까지 맡을 예정이다.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은 2030년 1064억달러(약 147조원) 규모로 2022년(59조원) 대비 두 배 성장할 전망이다.이에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물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SW) 기업 알티올 지분 70%를 121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 20여년간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등 SW 기술을 접목해 고객사별 물류 환경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2024.04.17 18:24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2차전지 관련 계열사인 SK온과 SKIET에 긴 안목으로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온 지원 과정에서 자회사 지분 매각과 합병을 둘러싼 내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팀장급인 PL(프로페셔널 리더)과 주니어급 직원, 임원 등과 워크숍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직원들에게 SK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컨설팅 그룹인 맥킨지에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구조 개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의뢰한 바 있다.▶본지 3월 29일자 A1, 3면 참조박 사장은 배터리 분야 투자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최근 전기차(EV)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기후 위기와 전기화 등에 비춰 전기차로의 트렌드 변화는 바뀌지 않을 미래”라며 “SK온은 가격, 기술력, 품질, 고객관리, 좋은 기업문화와 우수한 인재 등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경영은 2~3년이 아니라 5~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직면한 어려움에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패기와 용기를 갖추고 돌파하자”고 당부했다.SKIET 지분 매각 등 사업 재편 방향성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임원 워크숍에서 “SK온과 SKIET 등 그린테크 사업은 마라톤으로 치면 35㎞ 지점에서 오르막을 마주하고 숨 가쁘게 달려가는 상황&rdqu
2024.04.17 18:21“LG의 인공지능(AI)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력, 깔끔한 디자인을 앞세워 2027년까지 빌트인 사업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류 사장은 “올 들어 유럽 매출이 작년보다 2~3배 늘었다”며 “빌트인 가전의 고향인 유럽에서 좋은 출발을 보인 만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에 충분한 것 같다”고 했다.LG가 지난해 5000억원 안팎의 빌트인 매출을 거둔 만큼 3년 내 두 배로 늘리겠다는 얘기다. 류 사장은 “빌트인 같은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보다 진입장벽이 높아 실적을 내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대신 한 번 안착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올해 유럽에서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매스 프리미엄) 제품을 동시에 내놓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주방가전 전시회 유로쿠치나 전시장도 한쪽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으로, 반대편은 LG 로고를 단 보급형 가전들로 꾸몄다. 수천만원짜리 프리미엄 가전제품으로 유럽 문을 두드린 LG전자는 지난해 보급형 제품을 출시했다. 그는 “제품 못지않게 중요한 유통망 구축 작업을 수년간 준비했다”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지에 올해 1000개 이상 매장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류 사장은 가장 위협을 느끼는 업체로 중국 하이얼을 꼽았다. 그는 “좋은 제품을 빨리 출시하는 중국 기업은 앞으로 LG가 경계해야 할 1순위”라며 “그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업체가 하이얼&
2024.04.17 18:19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정부가 중국 철도 제조회사와 맺은 2560억원짜리 납품 계약을 철회했다. 이 물량을 현대로템이 수주할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남동부교통당국(SEPTA)은 최근 중국의 철도차량 제조사인 중궈중처(CRRC)와 2017년 체결한 1억8500만달러(약 2560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45량 도입 사업 계약을 취소했다.펜실베이니아주 정부는 취소 이유로 납기 지연을 들었다. 당초 계획보다 4년가량 늦어졌는데도 초도 물량조차 납품하지 않아서다. 주정부는 이미 지출한 5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회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주정부는 CRRC의 차량 품질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CRRC 시험 차량의 내부 패널과 전기 배선, 비상구 창문 등에서 결함을 발견했고 제동장치 시험에도 통과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이번 계약 취소로 한동안 미국 시장을 휩쓴 중국산 철도차량에 대한 불신이 한층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철도회사들은 자국 정부의 보조금 등 막대한 지원을 업고 각국이 내놓은 철도 물량을 초저가로 수주했다. CRRC는 2017년 입찰 때도 경쟁사인 캐나다 붐바르디어보다 3400만달러 낮게 써냈다.현대로템은 펜실베이니아주 정부가 재입찰하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이 빠지면 품질로 승부하게 될 것”이라며 “입찰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2024.04.17 18:18글로벌세아그룹 계열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인 태림포장이 기존 강도를 유지하면서 무게를 줄인 경량 골판지 상자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고강도 경량 상자는 기존 제품보다 무게를 10~20% 줄였다. 기존 상자가 5겹의 종이로 구성된 반면 이번 제품은 3겹으로 이뤄졌다. 태림페이퍼 연구개발(R&D)센터에서 개발한 신제품 ‘H원지’를 사용해 3겹만으로도 기존 5겹과 비슷한 강도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재생 원료를 100% 사용하는 H원지는 원료 처리, 약품 배합, 생산설비 운용 등의 기술력을 토대로 종이 강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최형창 기자
2024.04.17 18:13에쓰오일은 서울 상암동 삼동보이스타운에서 ‘마포 복지시설 환경 개선 후원금 전달식’(사진)을 열고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쓰오일이 투자한 친환경 페인트 업체 이유씨엔씨와 협력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2024.04.17 18:06삼성그룹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부 계열사에 적용되던 '임원 주 6일 근무'를 그룹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속에 중동발 리스크 등이 연이어 터진 데 따른 '비상 경영' 차원으로 풀이된다.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임원들은 주말 중 하루는 출근하게 됐다. 삼성의 전자 계열사 인사팀은 임원들에 주 6일 근무 동참을 개별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 여파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연동되는 계열사들도 동참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등 설계·조달·시공(EPC) 3사 일부 임원들의 경우 올해 초부터 주 6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임원을 제외한 부장급 이하 직원들의 '동반 출근'은 엄격히 금지된다. 근태관리 또한 별도로 하지 않아 출퇴근 여부를 체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맏형' 삼성이 비상경영에 나서면서 다른 대기업들도 동참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SK그룹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2000년 이후 24년 만에 ‘토요사장단 회의’를 부활시킨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2024.04.17 18:04삼성전자 등 일부 삼성 계열사에서 시행하던 임원 주 6일 근무가 전 계열사로 확산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는 개발·지원 등 일부 부서 임원들이 주 6일 근무를 해왔는데,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관계사들이 이에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 주 6일 근무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으며, 각 계열사에서 위기 극복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다. 해당 계열사 임원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주말 이틀 중 하루는 출근해 근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재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잇따라 임원들의 근무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들어 SK그룹은 2000년 7월 주 5일 근무제 도입 이후 24년 만에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토요일 회의를 부활시켰다. /연합뉴스
2024.04.17 17:56예상 사업비 약 6천700억원, 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강원 춘천시에서 수년간 흉물로 방치된 두산연수원 공사를 재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춘천시는 17일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와 현재 공사가 중단된 두산연수원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실행계획 및 공사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사 측은 조속한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고, 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에 부족한 숙박시설과 컨벤션시설 등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두산연수원 건립은 삼천동 일대 약 4만6천㎡ 부지에 기존 리조트를 허물고 연수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2017년부터 자금난 등으로 인해 7년간 공사가 중단돼 도시 미관을 해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두산연수원 공사재개를 위한 방안을 검토한 결과 연수원보다 숙박시설로 사업계획을 변경키로 하고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존의 공사 중단된 연수원 건축물을 활용해 호텔 208실, 콘도 285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예상 사업비는 약 6천700억원이다. 올해 9월까지 투자자 모집을 거쳐 연말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후 내년 1분기 착공이 목표다. 춘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매달 사업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으로 계획된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7 17:53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는 전년 대비 판매된 차량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9% 감축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17일 밝혔다.폴스타가 발표한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2022년 대비 판매된 차량 1대당 3.4t의 온실가스 배출량(CO2e)을 감소한 수치다. 폴스타는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재료 사용 △차량 및 배터리 생산 시 재생할 수 있는 전기 사용 △사용 단계에서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 세 가지 영역을 통해 달성했다.폴스타는 지난해 추적할 수 있는 배터리 위험 광물의 수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폴스타 3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사용된 리튬과 니켈의 추적 능력을 크게 향상했으며, 2020년, 2021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추적 및 모니터링 해온 코발트와 운모를 각각 포함했다.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완성차 업계는 기후 서약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는 데 있어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올해 폴스타는 2040 기후 중립 목표를 향해 나아갈 로드맵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만들기 위한 여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2024.04.17 17:04HD현대중공업은 17일 울산 본사에서 '2024년 화랑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은 적이 사내에 침투해 폭발물을 설치하는 상황을 가정해 적 검거, 응급환자 이송, 화재 진압 등으로 진행됐다. 군부대, 경찰, 소방이 훈련에 함께했다. 화랑훈련은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민·관·군 통합방위 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다. 올해는 이달 부산·울산권역을 시작으로 제주, 강원, 전북, 충북 등 5개 권역에서 11월까지 이어진다. HD현대중공업은 국가중요시설 최고등급 '가'급 방위산업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화랑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비상 대응 능력을 키우고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 태세를 한 단계 격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화랑훈련 외에도 지역 군·경·소방과 함께 분기별 통합방호훈련을 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4.17 16:31경기 화성 DSR서 노조 추산 2천명 문화행사…내달 서초사옥서도 진행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이 결렬되고 양측 간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17일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의 단체행동이 진행됐다.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앞에서 노조 측 추산 약 2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노조는 이날 행사를 애초 DSR 1층 로비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안전 등 문제를 이유로 사측이 진입을 막아 사옥 앞에서 진행됐다. 사측이 지난 주말 로비에 화단을 조성한 것을 두고도 노조가 행사 방해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항의해 양측 간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조합원 발언, 공연 등이 이뤄진 이날 행사에서 노조는 사측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임금을 결정했다고 비판하면서 노조와의 대화에 전향적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앞서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올해 1월부터 교섭을 이어왔으나 임금인상률과 휴가제도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지난달 18일 교섭이 결렬됐다. 임금인상안의 경우 사측은 최종적으로 5.1%를 제시했고, 노조는 6.5%를 요구했다. 사측은 이와 별개로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에서 별도 임금 조정 협의를 진행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평균 5.1%로 정했다. 반면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무산되자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전삼노를 포함해 삼성전자 5개 노조가 참여한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74%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다만 투표 참여율이 낮았던 DX노조는 조
2024.04.17 16:26농협 강원본부는 17일 춘천시 본부 중회의실에서 도내 수출 농축협 경제 상무와 책임자 등 실무진 30여명과 함께 강원농협 농식품 수출사업 추진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강원 우수 농축산물과 가공제품 수출 확대 방안과 이를 통한 국내 농산물 가격안정, 농산물 제값 받기 실현 등을 논의했다. 강원농협 주력 수출 품목은 일본 시장으로 향하는 파프리카로 전체 실적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국제정세 불안과 엔화 환율 하락 등 요인으로 재작년 대비 약 36% 내림세를 보였다. 김경록 본부장은 "도내 신선 농산물의 안정적 수급 조절을 위해서는 해당 품목의 수출 활성화가 필수"라며 "수출 농가 지원 방안 발굴이 절실한 만큼 지자체 협력사업 추진 등 수출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7 16:09공군이 전력 설비 고도화를 통해 대규모 정전 시에도 본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력 지원체계를 갖춘다. 한국전력과 공군은 17일 공군본부에서 '공군 지능형 전력망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과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한전의 전력망 종합운영 플랫폼인 ADMS를 활용해 공군 부대의 전력 설비를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은 공군의 전력 설비에 적합하도록 맞춤형 ADMS 시스템을 개발, 공군 각 부대에 적용해 전력 설비 고속 감시제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고장구간 자동복구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올해 공군 김해기지를 시작으로 주요 공군 부대에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소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지 전 지역에 비상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용량 광역 디젤 발전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한전의 전원 공급 중단 시에도 비행 부대 전 지역에 전력공급이 가능해져 본래 전투력 발휘를 위한 작전 지속 지원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양 기관은 긴급상황 및 중장기 기술협력 지원체계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공군의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위탁사업을 맡고, 공군은 국가 에너지 위기 시 대용량 비상 발전기를 활용해 한전의 전력공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철 사장은 "한전의 최신기술인 ADMS를 공군 전력 설비에 적용하고, 태양광 등 친환경 신재생 설비와 디젤 발전기를 결합한 군 최초 맞춤형 에너지 자립 설비를 구축해 전력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2024.04.17 16:06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 정기회의…공동마케팅 추진 안산·부천·화성·평택·시흥·김포·광명 등 경기 서부 7개 도시가 올해 국내외 공동 관광마케팅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7개 도시 협의체인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는 17일 화성시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제18차 정기회의를 열어 주요 사업을 확정했다. 협의회는 우선 내달부터 경기서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규노선과 기획노선으로 구성된 광역시티투어사업을 시작한다. 정규노선은 해양·생태·이색체험·웰니스를 주제로 인접한 2개 도시를 연계해 투어버스가 5개 코스를 운행한다. 기획노선은 각 시의 축제 등 이벤트에 맞춰 운행된다. 협의회는 또 서부권 관광지 홍보를 위해 서울의 적당한 장소를 정해 공동홍보 임시매장(팝업스토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도 31개 시군 순환버스(G버스)에 협의회 소속 도시의 관광자원과 대표축제를 홍보하는 영상을 송출하는 광고사업도 추진한다. 협의회장인 임병택 시흥시장은 "근거리로 떠나는 일상적인 여행이 트렌드인 만큼 수도권에서 가까운 경기서부권 관광지에 관한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 경기서부권 관광브랜드를 널리 홍보하고,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7개 도시는 서부권역의 관광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 5월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를 결성해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
2024.04.17 15:57경북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기반 시설 확충 방안이 마련되면서 기업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6일 제17차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변경안을 승인 고시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1월 8일 변경안을 신청한 지 5개월 만이다. 이번 산업단지 계획 변경의 주요 내용은 유치업종 추가, 용수공급계획 변경, 오·폐수처리계획 변경, 전력 공급계획 변경 등이다. 시는 이차전지 기업과 데이터센터 투자 예정 부지에 제조업·정보통신업 관련 산업분류코드 일부를 추가하거나 변경해 관련 기업 입주가 가능하도록 바꿨다. 또 산업단지 내 공업용수 추가 공급을 위해 정수시설을 신설하거나 증설해 2031년부터 공업용수 2만1천t을 추가 공급하고 2단계 배수지를 확장한다. 이차전지 기업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염류 처리수를 공공해역으로 방류하기 위한 지하관로와 중계펌프장 신설 계획을 추가하고 산업단지 내 변전소 신설과 선로용량 증대 등도 반영해 전력을 추가로 공급한다. 시는 경북도, LH, 한국산업단지공단 포항지사, 한전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변경안 처리를 이른 시간에 끌어냈다. 이강덕 시장은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포항을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7 15:52보령운항관리센터 특별점검 결과…엔진결함·소화전누수 등 충남 서해를 오가는 여객선 설비 등이 기준에 못 미치는 사항이 다수 확인돼 시정됐다. 17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보령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최근 7개 항로를 운항하는 연안여객선을 특별점검한 결과 7척에서 8건의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보령운항관리센터는 오른쪽 엔진에서 결함이 확인된 A 여객선에 대해 10일가량 동안 운항을 멈춘 채 정비토록 했다. 이 기간 해운사는 대체 선박을 운항했다. A 여객선에서는 갑판 소화전 누수도 발견됐다. 소화전 누수는 방수 압력을 떨어뜨려 화재 발생 때 신속한 진화를 어렵게 할 수 있는 만큼 센터는 수리하게 했다. B 여객선의 경우 비상상황 때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구명부환 형광표지 스티커(IMO 스티커)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교체됐다. 박진규 보령운항관리센터장은 "봄 행락철을 맞아 해경 등과 함께 연안여객선 특별점검을 진행했다"며 "여객선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해 국민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7 15:28지난해 8개 매장 추가…두 차례 가격 인상도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출이 1조3천억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가맹점을 포함한 매출은 1조2천920억원으로 2021년,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1조원을 넘었다. 직영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조1천180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손실은 203억원으로 27% 감소했고, 당기 순손실은 319억원으로 12% 줄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 중심 활동과 국내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집중하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국산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상생을 실천하는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 100% 재생 페트컵 도입, 업계 최대 규모의 정규직 채용, 디지털 편의 기능 증대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030년 매장 500곳 운영을 목표로 지난해 8개 매장을 새로 열었고 고객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9개 매장을 리뉴얼(재단장)했다. 맥도날드는 또 지난해 2월과 11월 두 차례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연합뉴스
2024.04.17 15:14인공지능 탤런트테크 기업 글로랑 및 한국가이던스가 일본 도쿄방송(TBS, Tokyo Broadcasting System)으로부터 SI투자(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며 지난 시리즈 A라운드의 Extension 라운드로 밝혀졌다.TBS는 일본을 대표하는 민영 방송사로 1951년 설립되어 현재 일본 최대의 미디어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일본 내 미디어를 넘어 교육, AI 분야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글로랑은 국내 온라인 실시간 교육 플랫폼 '꾸그'의 운영사로 AI 진단교육을 개발하는 인공지능 기업이다. 본 서비스는 진단검사를 결합하여 추상화되어 측정되기 어려운 아이들의 재능 영역인 사고력, 문해력, 수리력 등을 수치화하고 백분위화하여 교육의 효과 또한 인공지능을 통해 측정해나가는 서비스이다.한국가이던스는 임상, 교육, 산업 등 각 분야별 심리검사 개발부터 국내 초·중·고 대상 표준화 검사, 대학·기업·공공기관 대상의 심리 및 직무적성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약 100여종의 검사와 전국적 심리상담센터를 보유하고 있다.TBS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글로랑의 AI 진단교육에 대한 성장가능성과 한국 가이던스의 심리검사분야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여 이루어졌으며 본 투자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글로랑 황태일 대표는 “앞으로는 AI의 시대다. AI의 시대에서 교육 시스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표준화된 점수와 컨텐츠를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응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창의력, 사고력, 수리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라며 “전세계 학생들의 지능
2024.04.17 15:09인공지능(AI) 기업 페르소나에이아이(페르소나AI, 대표 정보영·유승재)는 미래에셋벤처투자·KB증권·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페르소나AI의 주 사업은 기업의 고객 접점에 AI를 적용한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다. 챗봇, 콜봇, 키오스크, 지식관리시스템(KMS) 등에 AI를 접목해 고객 만족도와 업무 효율을 높인다. 잠재력이 높은 AIC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최근 1년간 SK텔레콤, 효성벤처스, 네이버클라우드의 투자를 연달아 유치했다. 이어 주요 증권사들까지 투자사로 확보하며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페르소나AI는 프리 IPO 투자를 마무리한 후 기업공개(IPO)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해 10월 삼성증권과 IPO 대표 주관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검증된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의 사업화가 가능해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이다. KB금융그룹, 전북은행 등 금융권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AICC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자연어 생성·처리 엔진에 기계독해(MRC), 음성 합성(TTS), 비전 AI 등의 기술을 결합하고 고도화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 나아가 사용자친화적 서비스 구현에도 공을 들인다. AI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는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편의성과 사용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다.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통해 AICC 사업 확대와 온디바이스 AI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페르소나AI는 자체 개발 AI 엔진을 초경량 반도체에 탑재한 AI 반도체를 제공 중이다. AI 반도체를 기기에 적용하면 인터넷 연결이나 트래픽 비용 없이 사용자와의 소통이 가능하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
2024.04.17 15:04전북 남원시는 맛과 위생, 서비스가 우수한 음식점을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준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최근 1년 이상 지역에서 영업하는 일반 음식점이다. 최근 2년 이내에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 처분을 받았거나 지방세 등을 체납한 업소는 제외된다. 시는 오는 19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전문가의 현장 조사를 통해 20여개 업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음식점에는 인증 표지판을 설치해주고 청소비 지원, 상수도 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시 위생안전팀(☎ 063-620-7994)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관광 명소'로 만들어 관광을 활성화하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7 15:03한국전기안전공사는 17일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관련해 297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사 전기안전연구원은 2022년 10월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무정전 전원장치 화재 사고를 계기로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무정전 전원장치의 안정성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해왔다. 이번 국가사업은 대용량 무정전 전원장치의 안전성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통해 세계 최초로 RE100(신재생에너지 100% 사용) 평가 시스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안전한 전기 사용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4.17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