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 1대1 수출 상담회 연 경제 5단체·재외공관장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가 외교부와 함께 25일 재외공관장과 기업인의 1 대 1 상담회(사진)를 개최했다. 경제단체 소속 재외공관이 보유한 현지 시장 정보 및 네트워크를 기업과 공유한다는 취지다.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경제인과의 만남-재외공관장-기업인 1 대 1 상담회·오찬’에서 “수출은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어려운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며 “기업들과 경제외교 현장 최일선에서 활약 중인 재외공관, 그 사이의 가교 구실을 하는 경제단체가 합심해 ‘원팀’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HD현대중공업,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 24곳과 도화엔지니어링, 신풍제약 등 중견·중소기업 134곳 총 180개 기업이 현지 사업 진출 및 확대와 관련해 상담을 받았다. 주요 재외공관장과 △거래 알선·수주 지원 △현지 시장 정보 △당사 사업 설명·홍보 방법 등을 논의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22개 재외공관장과 만나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오 장관은 “현지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와 같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성상훈/최형창 기자

    2024.04.25 19:20
  • 한화, 폴란드와 '천무' 2.2조원 수출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2조2000억원 규모의 다연장 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2차 실행계약을 조건부로 체결했다. 오는 11월까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과 별도 금융 계약을 맺어야 수출할 수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폴란드 군비청과 16억4400만달러(약 2조2526억원) 상당의 천무 72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사거리 80㎞ 유도탄, 290㎞ 유도탄을 공급하는 내용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7월 천무 290대, 자주포 K9 672문을 폴란드에 판매하는 기본계약을 맺었다. 천무는 지난 1차 계약 218대를 체결한 이후 이날 실행 계약을 통해 모든 물량을 소화했다. K9은 1차 212문, 2차 152문 계약을 체결했다. K9은 아직 308문이 남았지만, 새로 들어선 폴란드 정부가 군비 확대에 미온적이라 추가 수출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다만 K9과 천무 2차 계약분은 각각 오는 6월과 11월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와 금융 계약을 맺어야 수출할 수 있다. 폴란드 정부는 금융 계약이 없으면 계약을 취소하고 독일 등 유럽산 무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조건부 계약이라 금융 지원이 없으면 (최종 계약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방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속도를 내지 않으면 내수 산업에서 수출 역군으로 도약한 방산업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방산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2024.04.25 18:56
  • "중국 전기차 실력 보자"…글로벌 유튜버 북적

    4년 만에 개최된 중국 최대 자동차 전시행사인 베이징 모터쇼 현장은 수만명의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베이징 북동쪽 수도공항과 가까운 신국제전람센터는 베이징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전시회장이다. 전시 면적만 22만㎡에 달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부흥을 직접 참관하려는 사람들로 전시회장은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전시회장 내 맥도날드는 주문 후 1시간이 지나야 음식을 받을 수 있을 정도다.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된 신에너지차량만 278 종에 달했다. 역대급 규모다.전시회장 주변도 전시회를 찾은 인파로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의 SU7 소개 현장은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레이 회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의 수천명의 청중은 환호와 박수로 응답했다. 레이 회장이 움직일 때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취재진에 둘러 쌓였다.이번 베이징 모터쇼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선언 이후 중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형 모터쇼라는 점에서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국은 전기차를 필두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뒤흔드는 ‘게임체인저’로 등장했다.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이번 모터쇼에 총출동했다. 미국 테슬라를 제치며 글로벌 1위 전기차 회사로 급부상한 비야디(BYD)를 비롯해 홍치·둥펑·상하이차·베이징차·지리·광치·링커·창청 등 주요 브랜드가 모두 부스를 차렸다.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BMW·MINI·

    2024.04.25 18:51
  • 붉은 전기차 군단의 진격…최첨단 에너지 차량만 278대 질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린 ‘베이징 모터쇼 2024’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왕촨푸 BYD 회장이었다. 1995년 2월 사촌 형에게 250만위안(약 4억원)을 빌려 선전의 한 낡은 차고에서 휴대폰용 배터리를 만들었던 그는 30년 뒤 자신의 회사를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만들었다.25일 이른 아침부터 20분 단위로 촘촘하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준비한 다른 업체와 달리 BYD는 오전 11시 30분, 느즈막히 언론 행사를 열었다. ‘BYD가 궁금한 사람은 알아서 오라’는 자신감으로 읽혔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본 행사가 끝난 뒤 연출됐다. BYD 부스로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이 방문한 것. 이날 처음 공개한 전기차 모델과 같은 연두빛 셔츠 차림의 레이 회장은 왕 회장과 악수하며 “BYD는 샤오미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왕 회장도 “중국 브랜드가 손을 맞잡고 전진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중국 자동차다.”라고 화답했다. ○‘원팀’으로 움직이는 중국 전기차왕촨푸와 레이쥔의 덕담은 전기차 산업을 둘러싼 ‘팀 차이나’의 힘을 잘 보여준다. BYD, 샤오미, 화웨이, 텐센트, 바이두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각자 크는 게 아니라 서로 연결망을 구축하며 성장하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샤오미가 이날 전시관에 BYD, 화웨이 등 ‘선구자’에게 경의를 표한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레이 회장은 “처음 생각했을 때보다 자동차를 만드는 게 10배 이상 어렵다는 걸 느꼈다”며 “(중국의 선구자들을) 매우 존경한다”고 말했다.붉은 전기차 군단 중에서도 BYD는 ‘맏형’으로 꼽힌다. 지난해 302만대를 전세계에 팔았다. 전기차와 하

    2024.04.25 18:51
  • "중국 충전기 시장 잠재력 무한…공공주차장만 설치해도 950조원"

    “전기차 시대는 이제 시작입니다. 중국에 굴러다니는 차 3억 대 중 전기차는 2000만 대뿐이거든요. 나스가 정유시장에서 번 돈으로 전기차 인프라 시장에 뛰어든 이유입니다.”중국의 대표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 기업인 나스의 왕양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충전기 산업의 잠재력은 무한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스는 2016년 주유소 인프라 업체로 출범해 2018년 충전기 인프라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중국 전역에 세운 5만5000여 개 충전소에 40만 기의 충전기를 세웠다.왕 CEO는 “정부 보조금이 전기차 시장을 키웠다”며 “나스도 간접적인 정부 보조금의 수혜자”라고 말했다.나스가 관리하는 공영 충전기는 전체 공급량의 20%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8월 나스와 손잡은 이유다. 두 회사는 함께 홈 충전기 공유경제 시스템, 전기차 충전 포인트 결제·관리시스템, 전기차 충전망 실시간 정보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나스가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 플랫폼 ‘콰이뎬’의 사용자는 900만 명이 넘는다.왕 CEO는 “중국에 있는 6000만 개 공공 주차장이 모두 충전기를 설치한다면 5조~6조위안의 거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잠재력 덕분에 나스는 2022년 중국 충전기 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미국 베인캐피탈과 한국투자파스터스(KIP)도 이 회사에 투자했다.중국 CICC 등 국유기업은 물론 니오·샤오미 등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도 주요 투자사로 합류했다.베이징=신정은 기자

    2024.04.25 18:47
  • "우리도 놀랐다"…'짝퉁 포르쉐' 비난 받던 中 전기차 '완판'

    지난 12일 중국의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한데 모인 베이징 중관춘 상디의 샤오미 본사.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샤오미 본사는 전기차 SU7 출시로 들뜬 모습이었다. 건물 곳곳에는 SU7과 관련된 전광판이 보였다. 이곳이 가전회사인지 전기차 회사인지 헷갈릴 정도다.보조석에 ‘파운더 에디션’이란 문구가 새겨진 초도 물량 5000대는 나오자마자 ‘완판’됐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은 특별 대우를 받아 샤오미의 종목코드인 ‘1810’을 골랐지만, 대다수 임직원은 물량이 없어 못 샀다고 한다.본사에서 만난 샤오미 관계자는 “우리도 이렇게 잘 팔릴 줄 몰랐다”며 “‘이윤 생각하지 말고, 최대한 잘 만들라’는 레이 회장의 지시 덕분”이라고 했다. 샤오미는 지난 24일까지 기준 7만 5723대가 계약된 만큼 연내 10만 대 계약 목표 달성에 문제없다고 보고 있다.샤오미는 제품 마진을 5% 이상 가져가지 않는다는 ‘5% 원칙’을 앞세워 샤오미 생태계를 키워왔다. SU7도 5% 마진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레이 회장은 그동안 샤오펑·웨이라이 등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하면서 전기차 출시를 준비해왔다.‘짝퉁 포르쉐’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샤오미는 25일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에서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샤오미 부스는 전 세계에서 몰려온 언론과 ‘자동차 유튜버’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들은 자동차를 한 번도 만든 적 없는 가전업체가 자동차 시장 진출 선언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의 성능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포르쉐의 전기차 모델인 ‘타이칸S’와의 비교 행사도 열렸다. SU7은 타이

    2024.04.25 18:47
  • 中, 전기차시장 '풀액셀' 서방 앞지르기 총력전

    중국의 ‘전기차 굴기’는 글로벌 에너지 밸류체인 장악과 연결돼 있다. 전기차는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승용차뿐만 아니라 트럭·버스·기차 등 모든 이동 수단의 에너지원을 전기로 전환하고, 가정과 각 산업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배치하겠다는 것이 중국의 전략이다.중국의 전기차 발전 계획은 1986년 시작됐다. 그해 국가 첨단기술 육성 프로그램인 이른바 ‘863계획’이 수립됐다. 863계획의 후속으로 2001년 환경 분야를 추가했는데, 이때 전기차가 포함됐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떠오른 비야디(BYD) 역시 2012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중국 정부는 보조금을 소비자뿐 아니라 생산자에게도 지원했다. 지방 정부들 간 치열한 경쟁을 유도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내륙의 각 성에서 잇따라 전기차 공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올해 처음으로 1000만 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전체 신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이미 30%를 넘어섰다. 지금 추세라면 전기차 보급률 50% 달성이 당초 목표한 2035년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하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적자생존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가전업체, 스타트업도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면서다. 중국 내 신에너지차와 관련된 기업이 60만 개가 넘는다는 집계(2023년)도 있다. 하지만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작년 20.8% 성장했던 중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1~2월 성장률이 18.2%로 둔화했다.왕촨푸 BYD 회장은 지난달 한 포럼에서 “지난해 시장에서 403종의 신에너지차 모델이 판매됐지만, 모델당 월평균 판매

    2024.04.25 18:47
  • 10분 충전에 600㎞ 주행…CATL 'LFP배터리' 공개

    “아시아 기업인 CATL이 세계 2차전지 신기술의 최정점에 서는 게 머지않았다.”25일 중국국제전시장(CIEC) 동관에서 세계 1위 배터리기업 CATL의 우카이 수석과학자는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는 500명이 넘는 세계 미디어와 자동차업계 관계자가 운집했다.우카이의 뒤를 이어 마이크를 잡은 가오후안 CATL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최신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인 신싱플러스를 공개했다. 10분 충전에 600㎞ 주행이 가능하다. 완충 시 1000㎞까지 한 번에 달릴 수 있다. 가오 CTO는 “3세대 모듈리스 기술(CTP3.0, 모듈을 생략하고 셀과 팩을 바로 연결해 효율성을 높인 배터리 설계)을 기반으로 시스템 최적화를 이뤄냈고, 배터리 모듈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부피를 7% 줄였다”고 말했다.베이징=김진원 기자

    2024.04.25 18:46
  • "中에 인수돼서 어쩌나" 했는데…英 스포츠카 '기막힌 반전'

    ‘중국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는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영국 슈퍼카 브랜드 로터스의 전기차 공장. 중국 4위(지난해 판매량 279만 대) 자동차 회사인 지리그룹이 포르쉐와 맞붙기 위해 2022년 완공한 ‘중국산(産) 럭셔리 전기차’의 본거지다. 지난 10일 한국 언론 최초로 방문한 축구장 140개 크기(100만㎡)인 로터스 공장은 한눈에 봐도 압도적이었다.75년 역사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는 2017년 지리그룹의 품에 안기면서 ‘고성능 배터리’라는 새로운 심장을 달았다. 웬만한 작업은 로봇이 다 하는 이 공장에선 로터스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엘레트라’와 전기 승용차 ‘에메야’ 생산이 한창이었다. ○세계 시장 나선 ‘중국 자동차 왕’‘중국의 헨리 포드’(포드를 설립한 미국의 자동차 왕)로 불리는 리수푸 회장이 1986년 세운 지리자동차는 일찌감치 세계로 눈을 돌렸다. 2010년 볼보를 시작으로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영국의 로터스 경영권을 차례로 사들였다. 지리그룹은 애스턴마틴(17%)과 메르세데스벤츠(10%)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이 중 지리가 가장 공을 들이는 브랜드는 로터스다. 지분 51%를 확보한 뒤 30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8만달러 이상 전기차를 살 수 있는 고소득층을 놓고 전기차 SUV의 선두 주자인 포르쉐와 로켓 엔진을 장착한 로드스터 출시를 앞둔 테슬라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로터스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5억달러의 ‘군비’를 마련했다. 지리는 로터스뿐 아니라 볼보, 폴스타, EcarX, 지커 등 다른 브랜드도 미국과 스웨덴 증시에 상장하

    2024.04.25 18:46
  • 구독형 배터리부터 탄소섬유 로터 'UAM'까지…제2의 BYD '가속페달'

    배터리를 구독할 수 있게 만들어 가격을 낮춘 전기차,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로터를 장착한 미래항공모비리티(AAM)….25일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의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개했다.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샤오펑은 8개의 대형 로터가 달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에어로HT’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운전석 뒤에 수납 돼 있던 8개의 카본 소재 로터가 천천히 나오자 일본에서 온 취재원은 ‘스고이(굉장하다)’ 를 연발하며 카메라에 영상을 담았다.샤오펑은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XNGP) 기술력을 갖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샤오펑은 이날 XNGP를 탑재한 차량으로 독일 고속도로를 주행한 영상을 공개했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이다. XNGP 기능은 지난 2월부터 중국의 모든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현장을 살펴본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샤오펑의 기술력이 테슬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샤오펑의 최고경영자(CEO) 허 샤오펑은 “중국 내 교통 및 도로 상황은 매우 붐비고 복잡하다”며 “중국에서 학습된 XNGP는 해외에서 더욱 매끄럽게 작동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이미 우리의 자율주행 기능은 유럽의 모든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내년까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의 모든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뉴욕증권시장 상장사인 니오는 배터리의 수명을 걱정할 필요 없이 갈아 끼우는 형태의 ‘Baas(Battery as a

    2024.04.25 18:46
  • "SK의 실수" 미움 받더니 역대급 반전…4년 만에 '일냈다'

    SK하이닉스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두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D램과 고용량 낸드플래시 판매가 급증한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시장 추정치(1조8550억원)보다 1조원 많은 ‘깜짝 실적’으로 2018년 1분기(4조3673억원) 후 최대다.D램에서 2조원 넘는 영업 흑자를 냈고 낸드플래시 사업은 7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낸드 흑자 규모는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AI 반도체’로 불리는 HBM이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올해 메모리 시장 규모는 과거 호황기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운오리서 백조로 화려한 부활…AI반도체 시대 '제2 HBM'으로솔리다임, QLC SSD 생산 유일…북미 서버업체들 납품 요청 쇄도솔리다임(옛 인텔 낸드플래시사업부)이 SK하이닉스의 품에 안긴 건 2020년 10월이었다. 낸드플래시로 만드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실력자를 손에 넣기 위해 SK는 거금 90억달러를 들였다. 하지만 솔리다임은 SK의 골칫거리가 됐다. 낸드 업황이 곤두박질치면서 2021~2023년 7조4000억원에 달하는 누적 순손실을 기록한 것.‘SK의 실수’란 말이 나왔던 솔리다임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AI)용 서버 수요 급증으로 저전력·대용량 저장장치인 기업용 SSD 주문이 폭증하고 있어서다. 올 2분기엔 흑자로 전환할

    2024.04.25 18:29
  • 갤럭시 워치7, AI로 혈당 모니터링 탑재 전망

    올 하반기 나오는 삼성 ‘갤럭시 워치7’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혈당 모니터링 등 질병 예측·관리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삼성 헬스 자문 위원들과 디지털 헬스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AI 기반 웨어러블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부사장), 메디컬 분석 플랫폼 비키퍼AI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블룸 박사, 밀스 페닌슐라 메디컬센터 당뇨병연구소장인 데이비드 클로노프 박사, 삼성의료원 AI 연구센터장인 정명진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삼성전자의 건강 플랫폼 ‘삼성 헬스’에는 AI 기술이 적용된다. 정 교수는 “AI를 활용하면 광범위한 데이터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웨어러블 제품으로 연속해서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AI를 통해 핵심적인 정보만을 손쉽게 파악한다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이해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노프 박사는 “혈당 데이터를 수면, 혈압, 신체활동 등과 결합하면 종합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이해하고, 잠재적인 질환에&nb

    2024.04.25 18:28
  • HBM 끌고 낸드 밀고…하이닉스, 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두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D램과 고용량 낸드플래시 판매가 급증한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시장 추정치(1조8550억원)보다 1조원 많은 ‘깜짝 실적’으로 2018년 1분기(4조3673억원) 후 최대다.D램에서 2조원 넘는 영업 흑자를 냈고 낸드플래시 사업은 7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낸드 흑자 규모는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AI 반도체’로 불리는 HBM이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올해 메모리 시장 규모는 과거 호황기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정수/김채연 기자

    2024.04.25 18:27
  • '큰손' 젠슨 황 만난 최태원…HBM4 공급물량 논의했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왼쪽)와 만났다.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SK 관계자는 25일 “최 회장이 지난 22일 실리콘밸리에 도착해 젠슨 황 CEO를 만났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세계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의 80%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이다. AI 가속기는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을 한데 붙여 만든다. 이 HBM의 대부분을 SK하이닉스가 납품한다. 그런 만큼 만남의 주제는 ‘차세대 HBM 공급’이 됐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SK하이닉스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데 일등공신도 HBM이었다. 영업이익률이 50%를 웃도는 HBM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D램 부문에서만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HBM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부터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는 최신 제품 HBM3E 생산능력을 확대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오는 3분기 개발을 완료한 뒤 내년쯤 공급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HBM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선 “HBM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2025년 이후까지 장기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감산 정책을 유지해온 D램과 낸드플래시는 올 하반기 재고 수준이 정상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SK하이닉스는 &

    2024.04.25 18:21
  • 삼성보다 빨리…TSMC "2026년 하반기 1.6나노 공정 시작"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삼성전자를 따돌리겠다는 의미다. 파운드리 업계의 최신 공정은 3나노다.TSMC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연 기술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인 ‘A16’를 활용한 제품을 2026년 하반기부터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A16 기술은 1.6나노 공정을 의미한다. 앞서 TSMC는 내년 2나노 공정, 2027년 1.4나노 공정으로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개발 속도로 보면 삼성전자와 똑같다. 두 회사는 지난해 3나노 양산에 성공했다. 2021년 파운드리 사업에 재진출한 인텔은 2~3나노를 건너뛰고 올해 말부터 1.8나노 공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1나노 공정 상용화를 앞두고 파운드리 3사는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인텔은 지난주 네덜란드 ASML의 차세대 노광장비(EU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2나노 이하 초미세 회로를 그리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삼성전자는 2나노가 TSMC와의 격차를 줄이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공정 기술로 꼽히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에서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부터 GAA 공법을 도입했다.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은 지난해 “삼성의 파운드리 기술력이 TSMC에 1~2년 뒤처져 있지만, TSMC가 2나노 공정에 들어오는 시점을 계기로 5년 내 앞설 수 있다”고 했다.박의명 기자

    2024.04.25 18:20
  • "기름때 페트병도 재활용, 고부가 제품 사활"

    “소각장으로 직행했던 저품질 플라스틱을 원료 상태로 되돌리고, 이를 다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의 각축장이네요.”25일 세계 3대 플라스틱·고무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24’가 열린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 이곳에서 만난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중국의 ‘저가 플라스틱 공세’를 이겨내기 위한 글로벌 화학 업체들의 고민이 이번 전시회에 잘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반 플라스틱 제품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높은 고부가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향후 생존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활용 제품 각축장23~26일 열린 차이나플라스는 글로벌 기업들이 갈고 닦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뽐내는 자리였다. SK케미칼,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독일 바스프, 중국 시노펙 등 전 세계 44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화두는 화학적 재활용 제품의 ‘상용화’였다. 그동안 페트병으로 불리는 폴리에스테르(PET) 소재는 이물질이 없는 투명한 생수병 정도만 재활용할 수 있었다. 플라스틱 재활용이 분쇄, 세척, 열처리 등 물리적인 방식으로 처리되는 ‘기계적 재활용’에 머무른 탓이었다. 재활용 횟수도 두세 번에 그쳤다.화학적 재활용은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 음식 찌꺼기가 묻거나 색깔이 있는 페트병도 ‘무한 재활용’할 수 있다. 폐플라스틱을 화학 처리해 원료 상태로 분해한 뒤 이를 다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드는 ‘해중합’ 기술 덕분이다.SK케미칼은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화학적 재활용 공장에서 제작한 플라스틱을 전시해 주목받

    2024.04.25 18:19
  • 루마니아 대통령 방한…두산에너빌 SMR 기술 점검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오른쪽)이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아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 기술을 확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미국 뉴스케일파워 SMR 건설 사업에 핵심 주기기인 원자로 모듈 등을 공급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요하니스 대통령이 경남 창원 본사와 공장을 전날 방문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가운데)이 요하니스 대통령을 맞아 생산 시설을 소개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뉴스케일의 77㎿급 SMR 6기를 지을 계획이다.뉴스케일은 미국 유타주에서 진행하던 SMR 건설을 지난해 투자자들의 의견에 따라 철회하고, 현재 루마니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9년 뉴스케일에 지분을 투자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사업에 원자로 모듈을 공급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미 수출입은행, 미 국제개발금융공사를 통해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뉴스케일의 루마니아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요하니스 대통령 일행은 단조 공장과 원자력 공장에서 SMR 단조 소재, SMR 제조 설비 등을 살피고 프로젝트 일정 등을 점검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루마니아 에너지 정책에서 두산과 같은 세계적인 선진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등 SMR 제작 역량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며 “루마니아의 청정 에너지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2024.04.25 18:12
  •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하이브리드카도 생산"

    현대자동차가 올해 4분기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카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25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카를 생산하기 위해 시설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를 전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기존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37만5000대)보다 28% 늘어난 48만 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팔겠다고 했다.현대차는 이날 지난 1분기 매출 40조648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현대차의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대수는 100만6767대로, 1년 전보다 1.5% 줄었다.현대차는 1분기 주당 배당금을 1년 전(1500원)보다 많은 2000원으로 결정했다.김재후 기자

    2024.04.25 18:12
  • "배터리 중국과 경쟁 가장 문제…기업 모아 대응책 논의할 것"

    홍영준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연구소장, 화학공학회 배터리 산업위원회서 논의 계획 밝혀 홍영준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연구소장(부사장)은 25일 "한국으로서는 중국과 경쟁을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배터리 학계와 기업이 모인 한국화학공학회 배터리 산업위원회에서 대응책을 논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홍 부사장은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국화학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배터리가 경쟁이 너무 심한 영역이 돼 기업들이 혼자 뭔가를 해내기 힘든 상황"이라며 "한 회사의 대응보다는 여러 회사가 아이디어를 모아 보려 한다"고 말했다. 화학공학회는 올해 학계와 산업계의 산학연 협력 강조를 위해 배터리와 수소, 반도체 산업위원회를 신설했다. 홍 부사장은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기업들이 가진 공통적이면서도 큰 고민은 중국과 상생을 하면서도 경쟁해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극복할까 하는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이 중국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가질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사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이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핵심도 결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핵심 기술인 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술이 철강 수직로 기술에서 오는데 저희가 경제적으로 세팅할 수 있는 구성이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2027년 정도로 상용화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셜리 멍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학술대회 기조 강연에서 미래 배터리 중 하나로 나트륨 이온 배터

    2024.04.25 18:11
  • 울산항 3월 물동량 1천838만t…"역대 3월 최대 실적"

    울산항만공사는 지난달 울산항 물동량이 역대 3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항 물동량은 전년 동월(1천725만t) 대비 6.5% 증가한 1천838만t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4천944만t) 대비 2.8% 증가한 5천83만t을 기록했다. 역대 1분기 최고치였던 2017년 1분기(5천95만t)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3월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80%를 차지한 액체화물의 처리 실적은 전년 동월(1천380만t) 대비 8.7% 늘어난 1천500만t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3월 액체화물 물동량 중 최대 실적이다. 울산항만공사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 마진 개선으로 원유 수입과 석유 정제품 수출이 늘어 액체화물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1∼2월 중 상업용 탱크 터미널 물동량이 전년 대비 2.3%(9.7만t) 증가한 것도 물동량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했다. 일반화물은 전년 동월(305만t) 대비 3.5% 감소한 294만t을 기록했다.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 달러화 강세 등 경기 하방 요인의 영향에 따른 기타 광석 수출입 감소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울산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컨테이너 화물도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한 3만2천98TEU(1TEU는 20피트 길이 표준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기준으로는 일반화물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851만t, 컨테이너 화물이 6.6% 늘어난 10만1천662TEU를 기록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액체화물 주요 고객사 대상 포트 세일즈와 화주-탱크 터미널 합동 마케팅, 일반화물 수출입 애로사항 해소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온 결과"라며 "올해 목표 물동량인 1.97억t 달성을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

    2024.04.25 18:01
  • 한전, 전력·가스 '공유 데이터'로 에너지 맞춤형 절감한다

    한국전력이 서울도시가스 등과 함께 전력·가스 분야 데이터를 공유하고 사용자별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절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한전은 25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서울도시가스, 에스씨지랩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고객이 에너지 사용 관련 데이터를 상대 기관에 전송하도록 희망할 경우 전력이나 가스 데이터를 기관 간 상호 공유하게 된다. 한전은 이렇게 공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대·사용자별 종합 에너지 사용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개인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한 뒤 맞춤형 절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전력 정보에 실명화된 가스 사용자 정보를 결합해 에너지 사용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도시가스와 에스씨지랩은 가스앱을 통해 가스 사용량 모니터링, 예상 요금 확인, 자율 검침 등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가스 이외에도 전력 사용 정보를 추가로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다.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앞으로 한전은 전기, 가스 이외에 수도, 난방(열), 온수 등의 에너지 데이터를 통합하고 가전·금융 등 다른 종류의 데이터도 연계해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종합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4.25 17:57
  • 실리콘밸리 찾은 최태원 SK 회장…엔비디아 젠슨 황 만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최 회장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장소는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로 추정되며 사진에서 최 회장과 황 CEO는 함께 엔비디아의 브로슈어에 적힌 황 CEO의 자필 메시지를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황 CEO는 최 회장의 영어 이름인 토니(Tony)를 지칭하며 'AI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을 위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적었다.최 회장과 황 CEO는 이번 회동에서 양사 파트너십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사업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단독 공급하며 HBM 시장 주도권을 쥐었다.지난 3월에는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 8단 제품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한 데 이어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HBM3E 12단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특히 이번 회동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메모리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성사돼 관심을 끌었다.황 CEO는 지난달 'GTC 2024'에서 삼성전자를 "비범한 기업"이라고 치켜세우고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말했다.또 삼성전자 부스를 직접 방문해 삼성의 HBM3E 12H(High·12단 적층) 실물에 '젠슨 승인(JEN

    2024.04.25 17:38
  • 최대 車시장 중국 잡자…글로벌브랜드, 현지형 신차 쏟아내(종합)

    베이징모터쇼서 전기차 앞세워 117개 모델 '첫선'中시장서 1위 내준 폭스바겐그룹 CEO '출동'…현대차그룹도 점유율 높이기삼성전자·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전장·부품 기업들도 참가 4년 만에 열린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잡기 위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경연장이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외국산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자국 브랜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 입장에서는 연간 판매량이 2천500만대를 상회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내수 판매는 2천518만여대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판매량 가운데 약 30%를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가 차지한다.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순이관에서 25일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십 곳이 참가해 새로운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만 117개다. 글로벌 브랜드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등이 소속된 폭스바겐그룹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08년 이후 15년간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였으나, 지난해 240만대를 판 BYD(비야디)에 10만대 차이로 1위를 내줬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모터쇼에서 44개 모델을 전시했다. 이중 절반이 전기차다. 아우디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6 e-트론 롱 휠베이스' 모델 등을 처음 공개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전시장을 찾아 재도약 전략을 모색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행사에서 프리미엄 모델 G클래스의 전동화 모델 '디

    2024.04.25 17:16
  •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 이스타·에어인천·에어프레미아 3파전(종합)

    제주항공 최종 불참…"구속력있는 인수제안에 한계 있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본입찰에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3개사가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나섰던 제주항공은 최종 불참 결정을 내렸다. 25일 항공업계와 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UBS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해 3개사로부터 참여 의사를 받았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후 본입찰에 불참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여러 불가피한 사정으로 구속력 있는 인수제안을 준비하기엔 한계가 있어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 후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기존 여객사업과의 시너지 등 제한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검토했다"며 "향후 보유 자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 확보 및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과 UBS는 본입찰에 참여한 3개사의 최종 인수 희망 금액, 자금 마련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내달 초 결정된다. 제주항공이 빠지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전은 3파전이 됐다. 에어프레미아는 본입찰 직전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메리츠증권, 룩셈부르크 화물 항공사 카고룩스와 컨소시엄 구성하며 자금 조달 우군을 확보했다. 이들은 인수 후보자 중 유일하게 장거리 화물사업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최대주주 VIG파트너스로부터, 에어인천은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를 비롯한 복수의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화물사업 매각가와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를 합치면 최종 인수에 1조원가량이

    2024.04.25 17:14
  • [인터뷰] 벤츠 최고기술책임자 "전동화전략 여전…전기차 할인경쟁 안해"

    테슬라·BYD 할인전에 "벤츠의 경쟁사 아니다""벤츠만의 LFP배터리, NCM배터리 유사성능"…CLA 전기차에 탑재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반적인 전동화 전략에 변한 것은 없습니다. 여전히 전동화를 위해 수천억 유로를 투자하며 장기적으로 전환을 추구할 것입니다. "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 참석차 중국을 찾은 마르쿠스 쉐퍼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베이징 한 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030년까지 판매 차종의 100%를 전기차로 확대하겠다'는 기존의 목표를 5년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쉐퍼 CTO의 이 같은 언급은 '벤츠의 전동화 전략 방향성'을 유지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불투명한 전기차 시장 상황을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유연한 전략을 실행하고, 다양한 라인업과 세그먼트의 차량을 제공해 고객의 모든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며 고성능 라인업의 AMG와 밴 모델도 전기 플랫폼으로 변경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테슬라와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벌이는 공격적인 '할인 각축전'에 뛰어들 생각은 전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벤츠는 프리미엄과 중급 모델에 집중하고, 가격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그 브랜드는 다른 세그먼트이며 벤츠의 경쟁사가 아니다"라고 했다. 무분별한 가격 할인보다는 전기차 배터리의 '가성비'를 제고해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접근성이 좋은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벤츠의 전략이다. 벤츠는 이르면 올해 말 또는

    2024.04.25 17:01
  • 해양진흥공사, 6억달러 글로벌 채권 발행 성공

    지난해 이어 두 번째…해운산업 활력 제고 등에 활용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유럽, 아시아 등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6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각각 3억달러 규모의 3년, 5년 만기 고정금리부채권(fixed)으로 구성됐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각각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와 대비해 3년물은 0.60%(60bp), 5년물은 0.70%(70bp) 높은 수준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3억 달러 규모의 외화 채권을 최초로 발행한 데 이어 올해 더 큰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지난 15일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 이행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최근 친환경 규제 강화, 공급망 안정화 지원 등에 맞춰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대 확보, 항만·물류시설 투자 확대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6:49
  • LS 구자은 "고도의 전기제어 기술력으로 에너지산업 혁신 리드"

    미국 CES 이어 독일 하노버 메세 찾아…AI시대 맞아 성장 기회 모색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고도의 전기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이어나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 혁신을 리드해야 한다"고 밝혔다. 25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4' 현장을 찾아 차세대 스마트에너지 설루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LS일렉트릭의 부스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지멘스, 슈나이더 등 글로벌 기업 부스를 차례로 방문해 에너지 산업 분야의 선진 기술을 체험했다. 구 회장은 전시장을 둘러본 뒤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다양한 미래지향적 신기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점이 인상 깊다"며 "LS일렉트릭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스마트에너지 시장을 장악하는 카테고리 킬러로 자리매김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찾은 데 이어 하노버 메세를 참관한 것은 AI 시대를 맞아 자생력을 갖추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구 회장은 'CES 2024'에서 "LS는 어떠한 폭풍과 같은 미래가 오더라도 AI,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4'에서도 배터리·전기차·반도

    2024.04.25 16:46
  • 현대차, 1분기 제네시스·SUV로 실적방어…HEV로 판매감소 돌파

    최대 1분기 매출에도 영업익 2.3%↓…친환경차 부진·지역편차 우려HEV 집중·기업 밸류업 참여 등으로 대외환경 변화 대응 현대차가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다만 글로벌 수요 둔화로 전기차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북미·유럽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 판매가 부진하는 등 위기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는 이런 대외환경 변화에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증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 판매 줄어 영업익 감소…친환경차 판매 부진·편향 지역판매 우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조6천585억원, 3조5천5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비록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아산공장의 일시적 가동 중단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선전이 실적 방어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지목된다. 먼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1분기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1%에서 올해 1분기 5.6%로 뛰어올랐다. SUV 판매 비중(제네시스 제외)도 53.2%에서 57.2%로 늘었다. 여기에 제네시스의 SUV인 GV60, GV70, GV80을 더하면 SUV 판매 비중은 60.6%까지 커지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올해 1분기 판 차량 10대 중 6대는 SUV란 얘기다.

    2024.04.25 16:37
  • 현대차 "美 전기차 전용공장서 하이브리드차도 생산…시설투자"

    "소형 하이브리드 개발중…전 라인업 하이브리드 장착 시스템 구비" 현대자동차는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이승조 전무는 25일 열린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0월 또는 연말 가동할 예정인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시설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전기차뿐만 아니라 지금은 하이브리드 물량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물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공장 설비를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 건설에 들어갔다. 현대차 측은 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이 올해 4분기 시작되며, 공장 완공식은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본부장은 현재 하이브리드차 투자와 관련해 "중형과 대형 하이브리드 시스템만 갖춘 상황에서 소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개발에 들어가 있다"며 "전 라인업의 하이브리드를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6:31
  • 포항 앞바다서 4m 길이 밍크고래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2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2리 동쪽 1.8㎞ 바다에서 20t급 어선 A호 선장이 고래를 혼획했다고 신고했다. 혼획은 어획 대상종에 섞여 다른 물고기가 함께 잡힌 것을 가리킨다. 이 선장은 "그물을 회수하던 중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혼획된 개체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가 확인한 결과 길이 4.1m, 둘레 2m인 수컷 밍크고래로 나타났다. 해경은 불법으로 잡은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