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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in] "학교에서 50m 떨어진 곳에 전기버스 충전소? 말이 안되죠"

    운수업체가 안양 호성초·중학교 인근에 건립 추진하자 학부모·학교 반발"통학 안전과 학습권 심각하게 훼손할 것"…비대위 구성해 26일 시위 "학교에서 5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시내버스도 못 들어오는 외진 곳에 전기버스 충전소를 짓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죠.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될 겁니다. "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호성초등학교·호성중학교 인근에 한 운수업체가 전기버스 충전소 건립을 추진하자 학부모, 주민, 학교 측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2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안양시 관내 A운수업체는 지난달 29일 호계동 791-2 등 3필지 일대 전기버스 충전소 건축허가를 동안구청에 신청했다. 이에 동안구청은 건축과를 비롯해 여러 관련 부서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모락산 자락 밑에 자리 잡고 있는데, 부지 남서쪽 아래로 호성중학교와 호성초등학교가 잇달아 있다. 호성중학교 부설 누리관까지는 50m, 본관까지는 70여m 떨어져 있고, 호성초등학교까지 거리는 140여m에 불과하다. 덕영대로에서 호성초·중학교로 향하는 호성로는 편도 1차로인데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차량이 많아 등교 시간에는 학교 교사들이 통학로에 나와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조용하던 이 동네에 최근 전기버스 충전소가 건립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호성초·중학교 학부모를 중심으로 건립 반대운동이 시작됐다. 이들 학부모 10여명은 전날 첫 모임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대위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어서 우리는 전기자동차

    2024.04.24 08:00
  • 폴스타, 中서 제품 전략 강화 발표..폴스타4 '관심'

     -국내 출시 앞둔 폴스타4 주목 -연결성 강조한 '폴스타 폰' 공개 폴스타가 23일 '2024 오토차이나' 개막을 앞둔 중국 베이징에서 폴스타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제품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700여명의 중국 및 해외 언론들이 몰려든 이날 행사에는 폴스타의 주요 제품(폴스타1, 2, 3, 4)을 비롯해 폴스타 시너지 콘셉트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폴스타 시너지는 2022년 진행된 폴스타 디자인 공모전 출품작 세 개를 결합, 완성한 차로 슈퍼카 특유의 실루엣과 유니크한 디테일을 결합해 디자인됐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은 시너지 콘셉트를 소개하며 "폴스타 브랜드 스토리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럭셔리, 퍼포먼스와 함께 해왔다"며 "이와 같은 폴스타의 핵심 요소들과 함께 라인업이 확장됨에 따라 최신 기술과 운전자 경험을 결합해 폴스타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 국내 출시를 앞둔 폴스타4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프리미엄 SEA를 기반으로 100㎾h 배터리팩을 탑재해 최대 610㎞(WLTP 기준)를 주파할 수 있으며 최대 400㎾의 듀얼모터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단 3.8초만에 주파한다. 이는 폴스타 제품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실내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스냅드래곤 콕핏 인포테인먼트가 내장된 15.4인치 스크린이 탑재됐다. 글로벌 사양에는 구글과 협업해 제작한 인포테인먼트가 내장되며 우리나라에 판매될 사양에는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를 내장해 관련 기능들도 최

    2024.04.24 07:14
  • AI 품은 폴스타 스마트폰, 中서 최초 공개

     -메이주와 공동개발한 폴스타폰 등장 -각종 AI 기반 기능·3세대 스냅드래곤 탑재 -중국 특화 제품, 국내 및 글로벌 출시 계획은 없어 폴스타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폴스타폰(Polestar Phone)'으로 명명된 신제품으로 폴스타가 개발에 깊숙하게 관여한 제품이다.  이날 폴스타 브랜드 나이트 행사에서 공개된 폴스타폰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메이주와 협업해 제작됐다. 폴스타는 새 스마트폰이 자동차와 운전자 간 원활한 연결을 목적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한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폴스타 디자인센터가 주도했다. 전반적인 색상은 폴스타 시그니처 컬러와 동일하며 곳곳에 폴스타를 연상시킬 수 있는 금속 장식과 디테일이 마련됐다. 후면에는 특수 가공된 폴스타 엠블럼을 새겨 넣어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다.  폴스타 디자인 팀은 전반적인 인터페이스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폴스타 OS'로 불리는 자체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적용해 폴스타4 등의 양산차와 통일성을 갖췄다. 여기에 자동차 상태를 원격으로 파악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들도 추가했다.  자동차와 연결성은 기대 이상이다. 주행 보조 시스템을 작동시킨 상황에서 특정 속도 이하 정체 구간에 진입했을 경우 폴스타폰과 자동차가 연동돼 디스플레이에 틱톡 등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됐다. 폴스타는 이 외에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각종 AI 기반 기능들도 눈길을 끈다. AI 음성비서 기능은 즉문즉답 형태로 응답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이는 자

    2024.04.24 07:12
  • [르포]후끈 열기 내뿜는 2024 베이징모터쇼, 하루 전 가보니

     -팬데믹 이후 4년 만의 베이징 모터쇼  -미디어 사전공개 행사 앞두고 전시 준비 분주 -"한국선 중국차 어떻게 보나" 현지 언론 '관심'  23일 오전 10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중국 국제전람센터 순이관으로 향하는 택시부터 잡아탔다. 언론 공개 행사(프레스데이)까지 2일 전이었지만 취재를 위해 신청해둔 출입증을 수령할 겸 모터쇼를 준비하고 있을 현장의 분위기를 살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6년여 만에 찾은 중국은 도로의 분위기부터 달라져 있었다. 오래된 현대차 EF 쏘나타와 아반떼 XD 일색이었던 택시는 대부분이 베이징자동차와 BYD 전기차로 바뀌었다. 우렁찬 엔진음과 매연을 내뿜던 버스도 전기차로 전환된 건 마찬가지. 더욱이 고가의 모터사이클을 제외한 스쿠터 일체는 모두 전기로 구동됐다.   이런 변화와 관심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행사장인 중국 국제전람센터는 인근 진입로부터 번잡했다. 공안은 불법 주차된 차들을 단속하기에 바쁘고 부스 공사 현장으로 지게차와 트럭들은 입·출차를 여러 차례 반복하고 있었다. 헬멧과 작업 조끼 등 각종 장비로 중무장한 현장 인력들은 어디에선가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었다.  전시관으로 들어가길 기다리고 있는 출품 차들의 면면을 보면 공항에서 현장으로 오는 도로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대부분은 전기차였고 설령 내연기관이라 하더라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였다. 기아 EV4, BYD 양왕 등 중국식 표현대로 '신에너지차(NEV)'들이 부지런히 운반되고 있었다. 포드 머스탱을 제외하면 내연기관 자동차를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다.   20만㎡(6만500평)에 달하는 전시 면적을

    2024.04.24 07:11
  • "폴스타4,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든 것 담았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 -"폴스타, 브랜드의 모든 가치 담고 있어" -"최신 기술과 사용자 경험 조화롭게 구성할 것" 폴스타가 글로벌 출시를 앞둔 폴스타4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든 면에서 최고의 기술을 집약했다는 설명이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폴스타 브랜드 나이트'에 참석해 "폴스타4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든 것을 집대성한 자동차"라며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럭셔리, 퍼포먼스를 하나로 엮어 최신 기술과 사용자 경험을 조화롭게 구성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잉엔라트 CEO가 이 같은 점을 강조한 이유는 폴스타4가 파격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첨단 기술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폴스타4의 시스템 최고 출력은 400㎾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단 3.8초만에 주파할 수 있다. 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폴스타 제품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심미성과 기능을 모두 챙겼다. 프리셉트 콘셉트에서 많은 디자인 요소를 착안했으며 리어 윈도우를 삭제해 쿠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넉넉한 헤드룸을 확보했다.  후방은 디지털 룸 미러를 통해 일반 거울보다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내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스냅드래곤 콕핏 인포테인먼트가 내장된 15.4인치 스크린이 탑재됐다. 글로벌 사양에는 구글과 협업해 제작한 인포테인먼트가 내장되며 우리나라에 판매될 사양에는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를 내장해 관련 기능들도 최신 상

    2024.04.24 07:09
  • [포토] '6월에 한국에서 만나요' 폴스타4

     폴스타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한 '폴스타 브랜드 나이트' 행사에서 폴스타4를 전시했다. 폴스타4는 폴스타 제품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시스템 최고 최고 출력 400㎾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단 3.8초만에 주파할 수 있다. 여기에 리어 윈도우를 삭제한 파격적인 디자인과 연결성을 강조한 다양한 디지털 사양 및 안전기술을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폴스타4는 오는 6월 우리나라에 출시되며 10월 중 소비자 인도가 시작된다. 이와 별개로 2025년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도 생산을 앞두고 있다. 베이징=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기아,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 위장막 씌워 공개▶ 넥센타이어,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 슈퍼카 마니아 필수코스, 페라리 박물관

    2024.04.24 07:06
  • 국내 대기업 지난해 제재금 2천248억원…공정위 제재 규모 90%↓

    CEO스코어, 2021∼2023년 500대기업 제재 현황 조사 국내 대기업이 국내외 규제당국에서 받은 제재금액이 2년 전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규모는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최근 3년간 제재 현황을 공시한 236곳을 대상으로 2021∼2023년 제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해외 종속법인 포함)이 국내외 규제당국에서 받은 제재금액은 총 2천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천665억원) 대비 51.8% 감소한 것으로, 2021년(9천302억원)과 비교하면 75.8%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 규제 당국의 제재금 규모는 2021년 7천527억원, 2022년 3천651억원, 2023년 1천661억원으로 줄었다. 해외 규제 당국의 제재금은 2021년 1천774억원, 2022년 1천14억원, 2023년 587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3년간 해외 제재금 누적 규모를 보면 브라질이 1천7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735억원, 러시아 561억원 순이었다.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금이 90%가량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21년 3천881억원이었던 공정위 제재금액은 2022년 2천351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는 400억원 수준으로 89.7% 줄었다. 공정위의 최근 3년간 누적 제재금액은 6천632억원으로, 국내 총 제재금액(1조2천840억원)의 과반(51.7%)을 차지했다. 공정위의 제재금이 큰 폭으로 줄면서 다른 규제 당국의 제재 비중이 높아졌다. 지난 3년간 기획재정부 산하 국세청·관세청의 누적 제재 규모는 4천22억원(31.3%),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천108억원(8.6%)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규제당국의 제재금 순위는 대기업 사외이사 선임 추이와도 궤를 같

    2024.04.24 06:01
  • 서울 파산신청자 10명 중 8명 50대 이상…남성·1인 가구 많아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작년 신청자 분석…84% 기초수급자 지난해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통해 개인파산을 신청한 시민 10명 중 대다수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개인파산 신청자 10명 중 8명은 기초생활수급자였으며, 2명 중 1명은 생활비 때문에 빚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파산면책 지원 실태'를 24일 발표했다. 센터는 지난해 센터로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 1천487건 중 유효한 데이터 1천361건을 분석에 활용했다. 신청 사례 분석 결과, 신청자의 86.0%가 50대 이상이었다. 경제 활동이 줄어드는 고령자일수록 상환능력 부족으로 개인파산 신청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청자 중 남성은 64.4%, 기초생활수급자는 83.5%로 집계됐다. 가구 유형을 살펴보면 1인 가구가 63.5%로 가장 많았다. 가족 도움 없이 혼자 부채를 고민하는 가구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채무 발생 원인은 생활비 부족(48.8%), 사업의 경영파탄(21.5%),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과 사기피해(13.2%) 등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신청 비율은 관악구(10%), 강서구(6.9%), 중랑구(6.3%) 순이었다. 관악구는 60대 이상 남성 수급자면서 1인 가구인 비율이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신청자 중 무직자 비율은 89.1%였다. 정기고용근로자와 자영업자 비율은 각각 5.3%, 1.1%에 불과했다. 또 신청인 대부분은 여러 군데에 빚이 있었다. 85.1%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신청 당시 예금, 임차보증금, 부동산, 차량, 보험 등 자산총액 1천만원 미만 보유자는 91.3%에 달했다. 총 채무액은 신청자의 59.5%가 1억원 미만이었고, 평균 구간인 '5

    2024.04.24 06:00
  • 현대차·기아·벤츠 등 43개 차종 20여만대 자발적 시정조치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와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43개 차종 20만6천84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HEV) 등 2개 차종 11만1천307대는 엔진 동력전달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내달 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또 기아 K9 2만1천770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이날부터,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2개 차종 7천287대는 전조등 상·하향 전환 불량으로 내달 2일부터 각각 시정조치를 한다. 현대차 엑센트 3만7천59대도 HECU 내구성 부족에 따른 결함으로 이달 3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벤츠 GLE450 4MATIC 모델 등 12개 차종 1만2천629대는 48V 배터리 접지부의 연결볼트 고정 불량으로, A220 세단 등 21개 차종 1만2천797대는 계기판 안개등 표시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E300 4MATIC 등 3개 차종 1천512대는 변속기 배선경로 부적정으로 내달 3일부터 리콜한다. 스텔란티스 지프 체로키 2천483대는 자동차 트렁크를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는 '파워 리프트 게이트' 장치의 배수 구조 설계오류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이달 30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car.go.kr, ☎ 080-357-2500)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4.04.24 06:00
  • 머스크 입에 쏠린 눈…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장중 3%↑

    테슬라 주가가 23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중 3% 넘게 상승했다.실적에 대한 주식시장의 기대치는 이미 낮아진 상태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밝힐 향후 사업의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뉴욕증시에서 이날 낮 12시 43분(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10% 오른 146.46달러에 거래됐다.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뒤 소폭 반등하는 양상이다.전날 장중에는 130달러대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테슬라의 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2분기 이후 전년 대비 감소한 적이 없었다.또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0% 가까이 감소하고, 매출총이익률은 작년 동기(19.3%)보다 4%포인트 하락해 2017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렇게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투자자들의 눈은 이제 머스크 CEO의 입에 쏠려있다.특히 향후 테슬라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실제로 폐기하는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앞서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이 계획을 폐기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보도해 테슬라의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해당 보도에 대해 머스크는 엑스(X, 옛 트위터)에서 "거짓말"이라고 부인했으나, 구체적인 근거는 내놓지 않았다.그 직후 머스크는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테슬라가 실제로 로보택시 개발에 집중하느라 저가 전기차

    2024.04.24 04:16
  • 원안위 "한빛 4호기 비상디젤발전기 자동기동… 사건조사 착수"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23일 오후 8시 27분경 전남 영광 한빛원전 4호기 비상디젤발전기 1기가 자동기동했다는 보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비상디젤발전기는 원전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을 때 비상전원으로 쓰는 장치다. 한빛 4호기에는 총 2기가 있으며 이 중 1기는 정비에 들어간 상태였다. 다만 한빛 4호기는 21일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 원자로가 정지된 상태였다. 또 외부로 방사능 유출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원안위는 "한빛원전지역사무소에서 현장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4.23 23:24
  • 폴스타, 中시장용 '폴스타 폰' 공개…한국 등 글로벌서는 미출시(종합)

    베이징서 브랜드 나이트 행사…폴스타1·2·3·4 및 콘셉트 모델 선봬'뒷유리 없앤' 폴스타4 눈길…CEO "가장 혁신적이고 정교한 첨단기술 제품으로"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차량과 연동되는 전용 스마트폰 '폴스타 폰'을 공개했다. 또 주요 모델과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폴스타는 23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 마련한 스튜디오에서 '폴스타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폴스타1·2·3·4 등 주요 모델과 콘셉트 모델 '폴스타 시너지'과 함께 폴스타 폰을 전시했다. 폴스타 폰은 폴스타가 중국 지리자동차그룹 산하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메이주와 협업해 개발했다. 폴스타는 지리차와 스웨덴 볼보가 2017년 합작해 설립한 기업으로, 지리차 산하의 자동차·스마트폰 브랜드 간 협업이 이뤄진 셈이다. 디자인은 폴스타 스웨덴 디자인 팀이 주도해 폴스타의 깔끔하고 직관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강조했다. 바탕의 아이콘 등 사용자환경(UI)도 간결했다. 폴스타의 인테리어 및 센터 콘솔과도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디자인됐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은 "폴스타 폰은 저희 자동차와 일맥상통하는 제품"이라며 "충전기와 심카드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차에 적용되는 것과 똑같은 체계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스마트폰은 폴스타 신모델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4와 연동돼 차량 원격 제어는 물론 파일 공유를 통한 작업 등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폴스타 폰은 현재로서는 중국을 제외한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는 출시 계획이 없다고 폴스타는 설명했다. 이번 폴스타 폰 출시는 중국에서만 별도로

    2024.04.23 22:51
  • 폴스타, 전기차 연동 '폴스타 폰' 공개…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베이징서 브랜드 나이트 행사…폴스타1·2·3·4 및 콘셉트 모델 '시너지' 선봬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주요 모델과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차량을 조종할 수 있는 스마트폰 '폴스타 폰'도 공개했다. 폴스타는 23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 마련한 스튜디오에서 '폴스타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폴스타1·2·3·4 등 주요 모델과 콘셉트 모델 '폴스타 시너지'과 함께 폴스타 폰을 전시했다. 폴스타 폰은 폴스타가 스웨덴의 디자인 팀과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폰이다. 폴스타 신모델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4와 연동돼 원활한 차량 조작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폴스타는 소개했다. 폴스타 폰은 폴스타의 깔끔하고 직관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했다. 레이아웃과 폰트, 색상 및 프리미엄 소재는 폴스타4의 인테리어 및 센터 콘솔과도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디자인됐다. 앞서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도 지난해 자사 브랜드 이름을 딴 '니오 폰'을 출시한 바 있다.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은 중국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번 행사에서 폴스타 폰과 함께 전시된 5종의 차량 가운데 폴스타4는 오는 6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지난 2022년 폴스타2가 출시된 이후 아직 다른 모델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브랜드 나이트에는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와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 지주 신 폴스타 차이나 대표를 비롯해 700여명의 글로벌 언론 관계자와 소비자가 참석했다. 잉엔라트 CEO는 "폴스타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2024.04.23 20:23
  • 민희진, 빠져나갈 궁리?…하이브 내홍에 피프티 사태 소환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들의 경영권 탈취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하면서 그룹 뉴진스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23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 경영진들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 전산 자산을 회수해 최소 3건의 문건을 확보했다.해당 문건에는 '외부 투자자 유치안'이라는 항목이 적혀 있고, 이 밖에도 '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라는 문장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라는 항목 아래에는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우리를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한다' 등의 내용도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이 문건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다. 그의 측근인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민 대표와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글에 대해 "제 개인의 고민을 담은 것"이라며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민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어도어 사태를 두고 피프티 피프티 논란을 언급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에서 유수의 성과를 내며 '중소의 기적'으로 불렸던 피프티 피프티를 제3자가 회유한 일이었다.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더기버스 안 모 대표가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소속사인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안 대표를 업무 방해, 업무상 횡령,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했다.민 대표는 멤버 선별부터 뉴진스의 모든 기획 단계를 주도한 인물이다. 팀에 대한 애정이 강했던 만

    2024.04.23 19:28
  • 어르신 디지털 약자 "키오스크 주문, 이젠 어렵지 않아요"

    “음료 버튼을 잘못 누른 것 같은데 뒤로 돌아가려면 어디를 누르죠?”서울 종로구에 사는 어르신 임모씨(67)가 키오스크를 체험하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도우미 설명을 듣던 임씨는 “방금 설명이 조금 빨랐는데 다시 한번 천천히 얘기해달라”며 수줍게 웃었다. 키오스크 체험을 마친 임씨는 “예전에 햄버거를 사 먹으러 갔다가 키오스크로만 주문받는다고 해서 못 먹고 나온 적이 있다”며 “이렇게 한번 해보니 다음에는 주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23일 서울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 1층 탑골미술관에 특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디지털 기기를 체험하며 익힐 수 있는 공간인 삼성시니어디지털아카데미(SSDA)가 문을 열었다.디지털 체험센터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삼성의 새로운 사회공헌(CSR) 사업의 일환이다. SSDA는 디지털 약자인 어르신들이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활용해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취업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에스원이 주관사를 맡았다.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호텔신라, 삼성웰스토리,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도 사업에 참여한다.탑골미술관 내부 330㎡에 마련된 체험센터는 크게 3개 공간으로 나뉜다. 입구를 들어서면 스마트패드 4대가 자리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SSDA에서 만든 앱을 통해 디지털 기기를 익힐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전화번호를 저장하는 방법이나 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전송하는 법 등이 패드에 담겨 있다.디지털 체험교육 공간은 실제 현장을 똑같이 구현했다. 패스트푸드존, 병원·

    2024.04.23 19:00
  • [여행소식] 아부다비관광청 "세계의 중심 아부다비로 오세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시의 압둘라 유수프 모하메드 문화관광부 본부장은 23일 "올해 2천400만명인 아부다비 관광객 유치 목표를 오는 2039년까지 3천930만 명으로 증가시키겠다"고 말했다. 압둘라 모하메드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린 VIP 만찬에서 "약 17만8천 개의 새로운 관광 관련 직간접적인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압둘라 모하메드 본부장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아부다비 관광로드쇼를 위해 세븐 스타즈 글로벌 DMC 등 모두 12개 관광 관련 업체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제 전 세계가 석유 경제에서 비석유 경제로 전환이 되고 있으며 UAE도 재생 에너지나 우주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석유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 투자를 노력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관광"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아부다비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5만9천명(숙박자 기준)이었던 아부다비 방문객 수를 올해에는 20% 이상 증가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바라크 하마드 알 샤미시 아부다비관광청 컨벤션 뷰로 국장도 "아부다비에서 7∼8시간 거리에 전 세계 인구 2/3가 살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는 아부다비를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무바라크 하마드 알 샤미시 국장은 "특히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아부다비 루브르가 끝이 아니다"면서 "곧 문을 열 구겐하임 아부다비와 자이드 국립 박물관 등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문화적 자산이 다른 아랍 여행 목적지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며 지속 가능한 관광의 모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 서울

    2024.04.23 19:00
  • 제임스 김 암참 회장 "韓, 아·태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려면 규제 개선 필요"

    “한국이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거점이 되려면 노동유연성을 끌어올리고, 과도한 최고경영자(CEO) 형사처벌 규정도 완화해야 합니다.”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사진)은 23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4 암참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에서 “싱가포르에는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RHQ)가 5000개, 홍콩에는 1400개가 있지만 한국은 100개도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금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중차대한 시점에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허브가 되면 경제 전반에 걸쳐 부가가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본지 3월 19일자 A1, 3면 참조암참은 △낮은 노동유연성 개선 △디지털 정보 접근성 증대 △CEO의 과도한 형사 책임 해소 △예측 가능한 세제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라이언 브라운 쿠팡 환경보건안전부문 대표 등은 각종 사업인증 절차 간소화, 출입국 절차 개선, 금융·교육·주거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암참은 한국 정부와 함께 ‘글로벌 기업 지역본부 유치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외 기업의 한국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정책 방향을 협의하기도 했다.성상훈 기자

    2024.04.23 18:57
  • HD현대 'MZ 봉사단', 첫 활동은 목소리 기부

    HD현대 MZ봉사단(사진)이 최근 경기 성남 분당 및 울산 사업장 인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180권 분량의 동화가 담긴 오디오북 단말기 15대를 전달했다.봉사단은 한국어가 서툴러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데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목소리 기부’를 했다. 30명의 봉사단원은 전문 성우로부터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은 뒤 동화책을 직접 낭독해 오디오북을 완성했다.HD현대 임직원의 급여 나눔으로 조성한 HD현대1%나눔재단이 오디오북 제작 비용을 지원했다. HD현대 계열사에서 일하는 20~30대 직원들로 구성된 HD현대 MZ봉사단은 지난 3월 출범했다.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팝업북 제작, 배리어 프리 영화 자막 제작 등 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봉사활동을 분기별로 펼칠 계획이다.성상훈 기자

    2024.04.23 18:54
  • 이에스티, 조주현 대표이사 선임

    친환경 에너지 전문 업체 이에스티가 신임 대표로 조주현 전 한국경제TV 대표(사진)를 23일 선임했다. 이에스티는 초절전형 냉동·냉장 설비와 친환경 반도체 설비 부품을 생산하는 기술 기업이다. 조 대표는 한국경제신문사에 서 증권부장·국제부장·논설위원 등을 거치고 2015년부터 한국경제TV 보도본부장과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4.04.23 18:52
  • 제너시스BBQ 가맹점주와 상생 논의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은 2월부터 경기 이천시 치킨대학에서 전국 2000개 매장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19차례 간담회를 열어 상생 전략 등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BBQ는 윤홍근 회장(오른쪽)의 철학에 따라 1996년부터 가맹점주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4.04.23 18:51
  • "변화대응 부족" SK CEO들, 사업 재편 고삐

    SK그룹 20여 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정교한 예측과 대응이 부족했다”는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금리 등 거시 경제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움직임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채 각 계열사가 신사업에 뛰어들거나 대규모 투자를 벌였다는 것이다.업계에선 SK그룹이 조만간 계열사 간 중복 사업 조정, 비핵심 사업부 정리 등 고강도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을 마무리한 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밑그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EO 모여 ‘사업 리밸런싱’ 논의SK그룹은 23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CEO 20여 명이 한데 모여 그룹 전반의 ‘사업 리밸런싱’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한 사업 재편 회의 내용을 SK가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그룹은 올 들어 최 의장 주재로 주요 CEO들이 참석하는 ‘토요 사장단 회의’를 20년 만에 부활했지만 회의 내용은 물론 장소도 공개하지 않았다.이날 회의에선 CEO들이 각 사 실적과 전망을 설명한 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장은 CEO들에게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의장은 일부 계열사가 신사업을 벌이거나 투자할 때 경영 환경 변화를 꼼꼼히 들여다보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선 “그동안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자아비판도 나왔다.&nb

    2024.04.23 18:47
  • 미국이 수출 막은 'EUV 장비'…"中 못따라와" vs "금방 베낄 것"

    중국 반도체 굴기의 아킬레스건은 최첨단 노광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은 2019년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중국 반입을 엄격히 금지한 데 이어 올 1월엔 심자외선(DUV) 장비까지 수출을 통제했다. 화웨이 등이 DUV를 이용해 신형 스마트폰에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한 칩을 장착한 것을 겨냥한 조치다.노광장비는 빛을 웨이퍼에 비춰 미세회로를 새기는 장비다. 5나노 이하 공정 등 회로선폭이 좁은 반도체를 제조하려면 네덜란드 업체인 ASML의 장비가 필수다. 중국 정부는 2020년 8월 노광장비 국산화를 위해 난니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난니완은 공산당 팔로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항전을 벌인 산시성의 협곡이다. 중국이 노광장비 개발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보여준다.중국 반도체 장비업체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EE)는 자체 기술로 28나노 공정용 노광장비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UV 장비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장비를 단기간에 개발했다는 사실이 중국의 잠재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SMEE는 2022년 12월 미국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 대표는 “미국의 제재로 오히려 중국은 지식재산권, 특허권 등을 지킬 필요가 없어졌다”며 “ASML 장비는 특허가 핵심인데 중국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면 개발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중국이 ‘기술 탈취’로 ASML을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중론이다. ASML은 네덜란드 기업이지만 EUV에 적용된 수많은 기술은 미국, 유럽 기업들로부터 나온다. 예컨대 EUV 장비의 핵심 부품인 반사 거울은 세계 최고 렌즈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칼자이스가 만든다. E

    2024.04.23 18:46
  • 화웨이는 어떤 회사…中 휩쓰는 '애국 소비' 열풍의 중심

    중국을 휩쓸고 있는 ‘애국 소비’ 열풍의 중심엔 화웨이가 있다. 미국 제재가 시작된 2019년부터 화웨이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화웨이는 중국 간판 기업 중 하나다. 회사 이름도 중화유웨이(中華有爲·중국을 위해)에서 따왔다. 1987년 광둥성 선전에서 인민해방군 통신장교 출신인 런정페이 회장이 43세에 자본금 2만1000위안(약 340만원)을 투자해 출범했다. 화웨이는 1993년 인민해방군에 네트워크 장비를 납품하면서 급성장했다. 중국 정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미국은 화웨이를 21년 전부터 벼르고 있었다. 2003년 미국 정보기술(IT) 회사 시스코시스템스가 화웨이를 상대로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의 고속 성장이 중국 정부와의 ‘특수 관계’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7041억위안(약 134조원) 매출을 올린 거대 기업인데도 상장하지 않아 지배구조가 폐쇄적인 점도 의심을 증폭시켰다.미국 정부는 화웨이의 반도체 제조를 지원하는 중국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선전=정지은 기자

    2024.04.23 18:45
  • "먹고 살 걱정 말라" 파격 대우…직원들에 막 퍼주는 회사

    지난 16일 방문한 중국 광둥성 둥관 화웨이 옥스혼 R&D캠퍼스. 화웨이 기술의 ‘심장부’다. 본사가 있는 선전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이곳은 유럽의 고풍스러운 도시를 연상하게 했다. 서울 여의도 절반 크기인 180만㎡ 부지에 공사비만 100억위안(약 1조9037억원)을 투입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3만여 명 중 2만5000여 명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옥스혼 R&D캠퍼스에선 정보통신기술(ICT) 기초부터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챗봇 등 여러 선행기술 연구가 한창이었다. 서적 12만 권을 보관해 둔 대형 도서관과 교육센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프랑스 리슐리외 국립도서관을 모티브로 지었다. “R&D를 할 때 주요 공략처인 유럽 사람들을 더 잘 알아야 한다”는 뜻이 담겼다.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에선 매일 저녁 ‘간식 꾸러미’를 지급한다. 수많은 야근자를 위한 복지혜택 중 하나다. 15일 저녁 8시30분에도 간식 꾸러미를 골라 가는 직원들을 볼 수 있었다. 과자와 요구르트로 구성한 A형, 과일만 넣은 B형 등 꾸러미 종류만 여덟 가지였다. 한 직원은 “저녁 8시 넘어 퇴근할 때가 많다”며 “성과에 대한 보상이 확실하다 보니 다들 알아서 야근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화웨이는 ‘일하는 직원, 공부하는 인재는 끝까지 지원한다’는 정책을 성공 방정식으로 꼽는다. 다른 걱정 없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설명이다. 둥관 R&D캠퍼스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은 매달 2000위안(약 38만원)만 내면 인근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도 없다. 회사가 주변 아파트를 사들인 뒤 연구인력에게 저렴하게 빌려준다. 3년

    2024.04.23 18:45
  • 롯데케미칼 울산·여수공장 생산량 축소

    국내 2위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이 플라스틱의 원료인 PET(페트)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 생산을 대폭 줄이고 있다. 도료·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인 PIA(고순도 이소프탈산)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공급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석유화학기업의 잇따른 증설로 PET, PIA 가격이 떨어진 탓에 롯데케미칼은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23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울산 PET 공장(연 52만t), 전남 여수 PET 공장(연 7만t) 가동을 일부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PET 생산능력 기준 국내 1위 사업자다. 최근 중국 기업이 더 많은 물량을 쏟아내며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롯데케미칼은 우선 울산 공장 직원 486명 중 86명을 다른 사업장으로 전환 배치하고 있다. 울산 PIA 공장(연 52만t)은 3월에 정기보수를 마무리했지만 아직 1공장 가동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2022년 4월 t당 1220달러에 거래되던 PET 가격은 지난해 4월 1020달러로 떨어졌다. 이달 초엔 t당 910달러로 2년 전보다 25.4% 내렸다. 올해 내내 890~910달러 박스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울산 공장 등 아로마틱 사업에서 지난해 867억원 적자를 냈고, 올해 1분기 20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00억원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4월 적자 규모만 9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PET의 중간 원료인 테레프탈산(PTA)을 제조하는 파키스탄 공장 매각을 추진하는 등 밸류체인 조정 작업에 착수했다.롯데케미칼은 다른 석유화학제품 포트폴리오도 바꾸고 있다. 이탈리아 석유화학기업 베르살리스와 합작한 합성고무 생산법인 롯데베르살리스를 매각하려고 지난해 잠

    2024.04.23 18:43
  • 삼성重 "3900억 배상 책임"…가스公에 구상권 청구 소송

    삼성중공업은 한국가스공사에 3900억원을 청구하는 구상권 소송을 제기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스공사가 개발한 LNG 화물창(KC-1)의 결함으로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운항이 중단돼 이에 따른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소송의 이유다.선박제조업체인 삼성중공업은 2018년 3월과 4월 LNG운반선 2척을 SK해운에 인도했다. 처음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 LNG 화물창이 장착됐다. ‘더 이상 외국 기술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가스공사가 직접 설계한 화물창이다. 운항 중단으로 인한 손실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성상훈 기자

    2024.04.23 18:42
  • 삼성, 메모리 초격차 굳힌다…286단 V낸드 세계 첫 양산

    삼성전자가 최고 적층(저장공간인 셀을 쌓아 올린 것) 단수인 286단을 적용한 ‘9세대 V(vertical·수직) 낸드플래시’ 생산에 들어갔다. 286단은 기존 제품(236단)보다 50단 높은 것으로 현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고 ‘기술 초격차’에 재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본지 4월 11일자 A19면 참조삼성전자는 23일 “‘더블 스택’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인 9세대 V낸드를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9세대 V낸드는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236단 8세대 V낸드의 뒤를 잇는 최첨단 제품이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오시아 등 경쟁 업체는 218~238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낸드 기업들은 저장공간인 셀을 여러 층 쌓아 저장 용량을 키우는 ‘적층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파트 층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삼성의 9세대 V낸드는 저장 용량을 늘렸을 뿐 아니라 소비전력을 10% 줄이고, 데이터 입출력 속도(최대 3.2Gbps)는 33% 끌어올렸다. 고용량·고성능·저전력소비 낸드가 필요한 인공지능(AI)·클라우드 서버 업체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업계가 예상하는 이유다.눈에 띄는 것은 더블 스택 적층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더블의 의미는 쌓아 올린 저장공간인 셀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채널 홀’을 두 번 뚫는다는 뜻이다. 채널 홀을 적게 뚫을수록 생산성이 높아진다.한동안 업계에서는 기술적 한계로 300단 안팎의 제품을 제조하려면 ‘트리플 스택’을 쓸 수밖에 없다는 관측을 내놨었다. 삼성 관계자는 “세

    2024.04.23 18:41
  • HD현대重, 해양에너지 사업 따로 떼낸다

    HD현대중공업이 조선사업부에서 해양에너지 부문을 분리하기로 했다. 해상 풍력, 해상 플랜트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다음달 1일부터 해양에너지사업본부를 출범시킨다. 초대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원광식 전 해외공사 부문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선임됐다. 기존 조선사업부는 상선사업만 담당한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독자 사업부를 구성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상 플랜트 등 해양 사업은 한때 국내 조선업체의 조 단위 적자 주범으로 낙인찍혔다. 하지만 최근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조선사들이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상대적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다는 점도 해양 부문이 조선업계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이유다. 해상 풍력 발전소와 관련된 구조물을 제작하기 위해선 해양 환경을 고려한 설계·제작 기술이 필요한데, 이때 선박이나 해양 플랜트 관련 기술이 그대로 적용된다. 또 발전소 구조물을 만들기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할 필요도 없다.HD현대중공업은 최근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 등과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관련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 부문 분리를 계기로 해외 진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양에너지사업본부 신설로 신재생에너지 등 미

    2024.04.23 18:41
  • OCI, 말레이에 8500억 추가 투자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있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등에 최대 2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생산 제품도 기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OCI홀딩스는 지난 2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투자 유치행사 ‘KL20 서밋 2024’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와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계 주요 인사,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에 2027년까지 8500억원을 투입해 현지 회사인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연 3만5000t에서 5만6600t으로 늘리기로 했다. OCI는 이와 별도로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투자 금액은 최대 2조원이 된다고 OCI는 설명했다.말레이시아 정부는 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공장을 짓는 외국 기업에 법인세를 10년 동안 감면해주고, 증설할 경우 법인세 감면 기간을 연장해준다. 전기도 한국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공급한다. OCIM은 이에 힘입어 중국의 저가 공세에도 지난해 53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OCI홀딩스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폴리실리콘에 수입 제재를 가하면서 OCIM 제품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신장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UFLPA)’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중국산 폴리실리콘으로 제조한 태양광 모듈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덕분에 저탄소 제품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rdqu

    2024.04.23 18:41
  • 반도체 자회사 12곳 거느린 화웨이…20년뒤 기술트렌드까지 '열공'

    화웨이는 2021년과 2022년에 신형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했다. 2019년 시작된 미국의 제재로 퀄컴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칩 등을 조달할 수 없어서다.이랬던 화웨이가 지난 18일 인공지능(AI)폰 ‘퓨라70’을 출시했다. 화웨이의 계열사인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SMIC가 제조한 AP를 비롯해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한 생성형 AI 서비스까지 적용했다. 15일 화웨이 선전 본사에서 만난 부사장급 임원은 “이 정도로 놀라기엔 이르다”며 “정보통신기술(ICT) 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화웨이의 기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10년간 216조원 R&D 투자화웨이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밀착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UAE AI 기업인 G42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건 화웨이의 중동 접근을 차단하려는 미국 정부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화웨이의 AI 반도체에 대해 “미국보다 몇 년 뒤처져 있다”고 일축했지만 반도체업계에선 UAE가 화웨이를 선택하려 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개별 칩 성능은 떨어질 수 있지만 AI 칩으로 구축한 AI 시스템은 미국에 뒤지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화웨이는 연구개발(R&D)에 회사 명운을 걸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R&D에 투입한 금액만 1568억달러(약 216조원)에 달한다. 알파벳, 메타, MS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R&D 투자 규모가 크다. 화웨이의 지난해 R&D 투자 금액(약 31조9812억원)은 국내 기업 중 R&D 투자 1위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투자 금액(약 28

    2024.04.23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