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파워·효율성…신형 SUV '투아렉'으로 대형·프리미엄 시장 넘본다
폭스바겐이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3년형 투아렉’(사진)을 출시하며 대형·프리미엄 시장을 넘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에 속해 있는 포르쉐의 카이엔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투아렉은 탄탄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럭셔리 SUV 모델들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023년형 투아렉엔 이전 모델보다 진보한 안전·편의 사양이 새롭게 적용됐다. 최상위 모델에만 장착하던 사양을 전체 트림에 적용했다. 투아렉 본연의 강력한 파워와 뛰어난 효율성은 놓치지 않았다. 새로운 V6 3.0 TDI 엔진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61.2㎏f·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L당 10.8㎞다.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 사양은 더욱 풍부해졌다. ‘에어리어 뷰’(360도 뷰 카메라)를 비롯해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주차와 출차를 할 수 있는 ‘리모트 파킹 어시스트’ 시스템을 추가했다. 리모트 파킹 어시스트는 스마트폰에 ‘폭스바겐 주차보조 플러스’ 앱을 설치한 후 블루투스로 차량과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 모델부터는 주행 모드에 따라 차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운전자는 센터콘솔에 위치한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과 ‘에어 서스펜션 컨트롤’ 스위치로 다양한 주행환경에 맞춰 서스펜션 상태와 차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프로드 특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편안함을 유지해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승차감을 제공한다. 앞바퀴와 함께 뒷바퀴 스티어링 각도를 조절하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도 적용해 높은 주행 안정성을 확보한다.

2023년형 투아렉의 가격은 프리미엄 8830만2000원, 프레스티지 9782만7000원, R-Line 1억284만7000원이다(개별소비세 인하분 3.5% 적용·부가세 포함). 폭스바겐은 ‘5년·15만㎞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털케어 서비스’(최초 1년)를 제공해 차량 유지보수 비용의 부담을 낮췄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