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SUV 효자 삼형제' 앞세워 11월 판매량 전년비 15% 증가
기아는 올 11월 국내 5만2200대, 해외 20만62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25만282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4%, 해외는 15.4% 각각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933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7947대, 쏘렌토가 1만994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이 기간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5만220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7565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레이 4098대, K8 3867대, 모닝 3356대, K5 3208대 등 총 1만7456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비롯한 레저용(RV) 모델은 쏘렌토 6656대, 스포티지 5762대, 셀토스 3449대 등 총 2만840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951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336대가 판매됐다.

이 기간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한 20만625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3573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4498대, K3(포르테)가 1만671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서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공급 확대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선적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