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 올랐는데 사도 될까?…"지금 사야 하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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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수요 많고 생산 빠르게 늘릴 수 없어"
"공급망 여전히 불안…2024년까지 부품 부족"
"차값 구조적 상승"…테슬라, 올해만 4차례 인상
"공급망 여전히 불안…2024년까지 부품 부족"
"차값 구조적 상승"…테슬라, 올해만 4차례 인상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지금, 자동차를 사야 하는 3가지 이유' 제하 보고서에서 "대기 수요가 여전히 많은 데다, 공급 충격의 회복 탄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수요에 맞춰 생산을 빠르게 늘릴 수 없는 구조) 차값의 구조적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평년 대비 35.6% 자동차 수요가 급감했음에도 대기 수요가 소진되고 재고가 쌓이기 시작한 시점은 5년이나 지난 뒤였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는 "현재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상황은 코로나19 외에도 반도체 부족, 러시아-우크라이나 리스크 등 크고 작은 공급망 이슈로 금융위기 당시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공급 여건도 충분히 회복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소비자 입장에서) 비싸다고 안 살 시기가 아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 인상으로 원자재 비용을 상쇄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비용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차값 도미노 인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최근 연식변경 모델들 출시 가격대가 기존 모델보다 높게 책정되는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러한 가격 인상은 현재 자동차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감안하면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얘기다. 그는 "현재 생산하는 즉시 판매가 되고 대기수요가 있기 때문에 차값이 오른다고 해서 소비자가 이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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