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 조지아주 공장에서 직원이 차량을 검수하고 있는 모습. <기아 제공>
현대차그룹 미 조지아주 공장에서 직원이 차량을 검수하고 있는 모습. <기아 제공>
현대자동차는 13일 "미국 주 정부와 전기차공장 설립 투자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나 규모나 시기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현재 미 조지아주 정부와 전기차 공장 유치 관련해 세제혜택과 토지지원 등 17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 조지아주에 70억달러(약 9조300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같은 계획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때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한다.

현대차의 이번 투자로 미 조지아주에 약 8500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조지아주 현지 언론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도 이날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가 오는 20일(미 동부시간 기준)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도 AJC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미국 내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곧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건립하게 되면 이는 미국에 짓는 첫번째 전기차 공장이 된다.

현재 현대차는 현지에서 내연기관차만 생산 중이다. 지난달 앨라배마 공장에 3억달러(약 36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산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