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커미션', 일곱 번째 작가
-대형 설치 작품 아티스트

현대차가 영국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에서 열리는 '현대 커미션'의 2022년 전시 작가로 '세실리아 비쿠냐'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 '세실리아 비쿠냐'와 전시 프로젝트 선봬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은 지난 2014년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인 현대 커미션을 매해 선보이고 있다.

매년 작가 한 명에게 테이트 모던의 중심부에 위치한 초대형 전시장 터바인 홀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실리아 비쿠냐는 오는 10월13일부터 내년 4월16일까지 약 6개월간 일곱 번째 현대 커미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실리아 비쿠냐는 돌, 나무, 조개 껍질 등 자연의 재료와 전통적 직조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텍스타일 조형 예술 및 대형 설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예술가다. 생태계, 공동체, 그리고 사회 정의 등 현대 사회의 주요한 문제를 다루어 왔다.

1970년대 칠레의 정치적 상황에 의해 고국을 떠나야 했던 무상함과 칠레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지지하고자 하는 바램이 반세기에 걸친 그의 작품 세계를 특징지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환경 문제를 의식한 작품들도 선보였다.

대표적인 작품 시리즈로는 돌, 나무, 조개 껍질, 깃털, 플라스틱, 철사, 직물, 그리고 인간이 남긴 폐기물을 이용하여 만드는 소형 조각 작품 '프레카리오스'가 있다. 또 염색한 끈으로 만든 매듭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한 고대 안데스 지역의 언어 체계를 활용한 대형 설치 작품 '키푸스' 등이다.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은 "세실리아 비쿠냐는 동시대적 시각으로 수십 년간 영감을 제공한 예술가로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평생 공로상 수상이 이를 증명한다"며 "생태계, 사회 정의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영향력 있는 작품 활동을 펼쳐 온 그의 현대 커미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대 커미션: 세실리아 비쿠냐' 전시는 테이트 미술관의 국제 미술(퍼포먼스 담당) 수석 큐레이터 캐서린 우드, 국제 미술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피온탄 모란이 맡아 진행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