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쉐보레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해 국내 완성차 수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작년 한 해 동안 총 12만6832대 수출됐다.

지엠테크니컬코리아가 개발하고 한국GM이 생산하는 글로벌 핵심 차량인 트레일블레이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국내 승용차 수출의 6.5%를 차지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뛰어난 제품력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GM이 2018년 마련한 국내 경영 정상화 계획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11월 첫 수출 이후 작년까지 누적 28만대 이상 수출됐다. 지난해 6월에는 월간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도 달성했다. 연도별 수출량은 2019년 9487대, 2020년 14만5097대, 2021년 12만6839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가장 큰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한 해 동안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6만1408대가 미국 시장에 팔려 전년 대비 104.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소형 SUV 시장 점유율은 16.1%에 달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