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한국 패치' 승부수…4000만원대 '파사트GT' 나온다
연초부터 골프, 아테온 등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있는 폭스바겐코리아가 2022년형 파사트 GT까지 내놓으며 세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한때 수입차 판매 톱5 모델에 이름을 올렸던 파사트는 국내 소비자 맞춤형 기능을 대폭 강화해 부활을 노리고 있다.

"'트윈도징 테크놀로지' 엔진 장착"

2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4000만원대 세단 2022년형 파사트 GT를 출시했다. 2022년형 파사트 GT에는 외관과 실내에 프리미엄 감성을 더욱 증대시킬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폭스바겐, '한국 패치' 승부수…4000만원대 '파사트GT' 나온다
우선 외관은 날렵하면서도 정제된 라인이 특징으로 전면의 강인한 크롬 그릴, 이와 연결된 최첨단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배치돼 폭스바겐의 상징적 디자인을 계승했다. 프리미엄 트림의 휠 디자인을 변경하고 가죽 시트 소재를 활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프리미엄 모델에는 기존 연식 모델 대비 세련된 느낌을 자아내는 17인치 소호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실내 시트도 이전 모델 대비 더 고급스러운 소재의 비엔나 가죽과 아트벨루어 조합을 적용했다.

동승자를 위한 편의 사양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버튼식이었던 뒷좌석 송풍구 온도 조절 패널은 터치식으로 변경돼 탑승자가 간단하게 2열 시트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폭스바겐, '한국 패치' 승부수…4000만원대 '파사트GT' 나온다
엔진도 업그레이드 됐다. 2022년형 파사트 GT에는 '트윈도징 테크놀로지'가 장착된 EA288 evo 2.0 TDI 엔진을 탑재했다.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를 이용한 트윈도징 테크놀로지를 통해 전 세대 엔진 대비 질소산화물(NOx)을 약 80%까지 저감시켜 최신 유럽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 6d 기준을 충족한다.

이전 연식 모델 대비 10마력 상승한 200마력(3600~4100rpm)의 최고 출력을 자랑하며, 40.8kg.m의 강력한 최대 토크는 1750~3500rpm의 영역에서 고르게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2.0 TDI 프리미엄과 2.0 TDI 프레스티지 트림 기준 15.7km/L(도심 13.9km/L, 고속 18.6km/L)로 이전 연식 모델 대비 개선됐다.

IQ.드라이브 등 첨단 보조시스템 적용

폭스바겐, '한국 패치' 승부수…4000만원대 '파사트GT' 나온다
2022년형 파사트 GT 모든 트림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IQ.드라이브'가 적용됐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IQ.드라이브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출발부터 시속 210km에 이르는 주행 속도 구간에서 차량의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및 초음파 센서를 모두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의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기능이다. 브랜드 최초로 정전식 스티어링 휠이 적용돼 스티어링 휠을 움직이지 않고 가볍게 잡는 것만으로도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이 활성화된다.

프레스티지와 프레스티지 4모션 트림에는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탑재돼 야간 주행 시 더 넓은 범위의 도로를 최적화된 빛으로 비춰준다. 이와 함께 상시 상향등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굽은 도로에서 스티어링 휠의 각도에 따라 조사 범위를 변경해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는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도 적용됐다.
폭스바겐, '한국 패치' 승부수…4000만원대 '파사트GT' 나온다
실내는 10.25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반 '디지털 콕핏 프로'와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9.2인치 멀티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폭스바겐 본사에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적용해 국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음성 인식을 통한 차량 기능 활용과 제스처 컨트롤을 통해 물리적 버튼 조작 없이 손쉽게 주요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다. 또 '무선 앱커넥트'를 통한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과 무선 스마트폰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국내 소비자 선호 사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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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세단의 안락함과 편의성을 위해 프레스티지 모델부터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 사양인 앞좌석 통풍시트 및 뒷좌석 열선시트를 탑재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열선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선루프, 3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 등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도 탑재됐다.

2022년형 파사트 GT의 가격은 프리미엄 4312만원, 프레스티지 4901만원, 프레스티지 4모션 5147만원이다. 1월 프로모션 혜택으로 중고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 '트레이드인'이 제공돼 폭스바겐 인증 중고차를 통해 기존 차량 매각 시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 '한국 패치' 승부수…4000만원대 '파사트GT' 나온다
여기에 5년·15만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원 한도)를 제공해 차량 유지 보수 비용 부담을 낮췄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파사트 GT 구매 고객 대부분이 기존 컴팩트 세단에서 다음 세그먼트로 차급을 높이거나 국산 브랜드에서 넘어오는 등 기존 차량을 교체하는 3050 고객 수요가 많다"며 "치열한 수입 세단 시장에서 4000만원대의 합리적 가격도 이점"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