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대 클럽' 재진입…지프, 韓시장 폭풍질주
‘모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작’ 지프가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성공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1만대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지프는 2019년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신차 출시 등으로 연간 판매량 1만251대를 기록하며 1992년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1만 대 클럽에 진입했다. 2020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브랜드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지프는 지난해 도심에서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는 ‘80주년 기념 드라이브-스루’, 2년 만에 돌아온 오프로드 축제 ‘지프 캠프 2021’, 국내 첫 오프로드 트레일 프로그램 ‘지프 와일드 트레일’ 등 소비자 중심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첫 전동화 모델 ‘랭글러 4xe’와 첫 3열 대형 SUV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을 출시했다.

지난해 3월 지프는 월 기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4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하며 상반기 누적 판매량 5927대를 기록했다. 하반기엔 반도체 칩 재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이 뒷심을 발휘하며 연간 누적 1만449대를 기록, 1만대 클럽에 재가입했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한국수입차협회 기준 지난해 12월 베스트셀링 모델 톱 10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차량은 특히 지프 최초의 3열, 7인승 모델로 프리미엄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프는 ‘올 뉴 그랜드 체로키 2열(5인승)’ 모델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그랜드 체로키 4xe’를 국내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1941년 출범한 지프는 81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동급 최고의 성능, 장인 정신, 4륜구동 기술력을 갖췄다. 제품 라인업은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중형 SUV 체로키, 준중형 SUV 컴패스, 소형 SUV 레니게이드, 오프로더 랭글러, 중형 픽업 글래디에이터로 구성돼 있다. 지프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