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반떼 GT 하이브리드’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브랜드 전동화의 미래가 담긴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지난 7월 국내 출시된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후속작이다. 전동화에 대한 철학과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향상시켜 마세라티만의 배기음을 간직한 하이브리드 SUV로 탄생했다.
○퍼포먼스에 연비 향상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감속과 제동 때 에너지를 회수하기 위해 4기통 2.0L 엔진과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가솔린 V6의 우수한 엔진과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도 연비를 향상시켰다. 마세라티 본연의 배기음으로 운전도 즐겁다. CO2 배출량(WLTP 기준)이 가솔린보다 20%, 디젤보다 8% 낮아졌다.

중량은 동급 6기통 엔진보다 가볍다. 전면에 장착된 엔진과 후면에 설치된 배터리로 중량 배분을 향상시키면서도 적재 용량은 그대로 유지했다. 빠르고 즐거운 운전을 위해 고안한 설계다. 보쉬의 ‘뉴 제너레이션 ECU’로 엔진의 전자제어 시스템도 전면 교체됐다. 엔진은 이탈리아 테르몰리에서 생산된다.

최고 출력 330마력과 2250rpm에서 발현되는 토크 45.9㎏·m 등 성능 제원은 매우 인상적이다. 최고 시속 245㎞, 제로백은 6초다.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이지만 마세라티만의 웅장한 배기음을 구현했다.
○독창적인 내외관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아주로 아스트로’로 불리는 신규 메탈릭 트라이코트 블루가 외장 색상 옵션으로 제공된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에서 선보인 그리지오 에볼루지오네 색상도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버전에서 볼 수 있다. 일부 디테일은 하이브리드카의 전형적인 컬러인 코발트블루로 표현됐다.
마세라티 첫 하이브리드 SUV…웅장한 배기음은 여전하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그란루소 외부 스타일링과 옵션으로 스포츠팩을 장착할 수 있는 새로운 GT 트림으로 선보인다. 프런트 범퍼와 그릴은 기존 그란루소 버전과 마찬가지로 크롬 마감이며, GT 배지는 세 개의 아이코닉한 사이드 에어벤트 위에 자리한다.

르반떼의 디자인 콘셉트는 내부 공간의 쿠페 라인과 우수한 공력 효율을 결합하는 것이다. MY21에서 전면은 튜닝 포크 디자인의 프런트 그릴로 업데이트됐다. 하이브리드 버전에서 프런트 그릴은 크롬 처리됐다. 부메랑 디자인의 리어 라이트 클러스터로 마세라티 SUV의 이미지를 쇄신했다.

내부엔 해상도와 그래픽이 개선된 8.4인치 중앙 스크린이 눈에 띈다. 에어벤트가 관통하는 듯한 시각 효과로 전체 디스플레이를 수직으로 볼 수 있는 커브형 스크린이 돋보인다. 7인치 TFT 디스플레이 양 사이드의 대형 엔진 회전계와 속도계를 포함하는 계기판도 기술적으로 진일보했다.
○어떤 도로에도 최적화
마세라티 하이브리드는 Q4 인텔리전트 올 휠 드라이브 시스템 아키텍처를 장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노면과의 접지력이 떨어질 때도 전통적인 후륜 구동의 장점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필요하면 언제든 즉시 전륜에도 구동력을 전달한다. 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휠의 접지력을 최대로 높여 어떤 도로 상황에도 최적화할 수 있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8개의 스피커, 180W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이다. 하만카돈 프리미엄과 바우어스&윌킨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능동형 드라이빙 어시스트는 MY18에서 도입된 하이웨이 어시스트의 진화형이다. 관리가 잘된 어느 도로에서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최대 시속 145㎞로 달릴 수 있다. 차량이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설정된 속도에 맞춰 주행해 안전성을 높인다.

MIA(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 최신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 기반인 MIA는 혁신적인 사용자경험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 차량의 가격은 1억1800만원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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