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에 선보이는 현대차 경형 SUV부터 BMW iX까지
-하반기에도 전기+SUV 대세 이어가

올 상반기 자동차 시장은 차급을 가리지 않은 신차들의 향연으로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하지만 아쉽게도 세계적 품귀 현상으로 인한 반도체 대란에 따라 공급 차질을 겪는 등 예상치 못한 난관을 경험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부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지만 제조사들의 신차 계획엔 이변이 없다. 국산 대중차는 물론이고 수입 고성능차까지 전동화를 기반으로 변화를 꾀한다. 탄소제로(0) 사회로 향하는 원년인 만큼 전동화 전환에 여념이 없다. 물론 내연기관은 여전한 대세다. 2021년 하반기를 책임질 신차를 소개한다.

현대자동차는 아반떼 N을 3분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반떼 N은 7세대 아반떼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성능 증가 부품들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화한다. 차체 곳곳엔 공기의 흐름을 정돈해주는 부품을 장착해 공력성능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음각 N 로고를 새긴 N 전용 레드 스트립이 속도감 있는 이미지를 완성한다. 후면부는 트렁크 위에 N 전용 윙타입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리어 디퓨저와 대구경 듀얼 싱글 머플러도 차별화 요소다. 동력계는 벨로스터 N, 코나 N에 먼저 얹은 가솔린 2.0ℓ 터보 엔진과 8단 더블클러치를 조합한다. 성능은 최고 280마력대, 최대 36.0㎏·m대를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초소형 SUV인 AX1은 4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AX1은 현대차가 19년 만에 내놓은 경차다. AX1은 소형차 전용 플랫폼인 K1을 기반으로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갖췄다. 동력계는 기아 모닝에 탑재한 최고 76마력의 스마트스트림 1.0ℓ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맡는다. 지난 4월 광주공장을 준공한 GGM은 연간 7만대의 AX1을 만들 예정이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7월 출시를 확정지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동력계를 공유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ℓ 가솔린 터보와 전기 모터를 결합했으며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30마력이며 최대 35.7㎏·m의 토크를 발휘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새 자동차관리법 시행 규칙에 따라 저공해차 세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새 규정은 에너지소비효율을 기존 배기량 기준에서 차급으로 변경했다. 중형급으로 분류된 싼타페는 가솔린 기준 ℓ당 14.3㎞의 효율을 넘기면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제네시스는 전동화에 주력한다. 먼저 E-GMP 플랫폼 전기차인 GV60(개발명 JW)을 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GV60은 제네시스가 2019년에 선보인 민트 컨셉트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차체에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과 전기차 특유의 긴 휠베이스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SK이노베이션의 72.6㎾h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410~430㎞를 달릴 전망이다. 5분 충전으로 최장 100㎞ 주행이 가능하며 350㎾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차 가격은 정부의 구매 보조금 전액 지원 대상인 6,000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첫 E-GMP 적용 제품인 만큼 혁신도 이룬다. GV60은 충전과 동시에 사용자 인증 및 충전 요금 결제가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 무선충전 등을 새로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G80 전동화 제품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G80 전동화 제품의 배터리 용량은 87.2㎾h로, 1회 충전 시 최장 427km 주행이 가능하다(국내 기준).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과 차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갖췄다. 최고 136㎾를 발휘하는 모터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장착해 합산 최고출력 272㎾(약 370마력), 합산 최대토크 71.4㎏·m를 발휘한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6년만에 완전변경하는 G90도 4분기에 등장한다. 새 G90은 외관은 제네시스가 3월 공개한 엑스 컨셉트를 통해 선보인 새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한다. 두 줄의 램프와 오각형 그릴을 보다 간결하게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여백의 미를 강조하되 첨단 품목을 가득 채워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라이다 기반의 레벨3 자율주행 등의 안전품목도 추가한다.

기아는 5세대 스포티지로 하반기 신차 포문을 연다. 새 스포티지는 기아차 최신 디자인 기조인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했다. 초대형 그릴과 상하 분리형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했다. 측면은 크램쉘 형태의 보닛을 적용하고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를 적용했다. 좌우가 연결된 형태의 리어램프는 얇게 디자인했다. 동력계는 현대차 투싼과 공유한다. 1.6ℓ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다. 디젤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2.5㎏·m, 하이브리드의 시스템 총 출력은 230마력이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전기차 전용 라인업인 EV6도 나온다. EV6는 기아의 새 디자인 철학을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 역동적인 주행성능, 지속가능성 의지를 담은 친환경 소재,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 개념의 V2L, 첨단 안전 및 편의품목 등을 갖췄다. EV6는 58.0㎾h, 77.4㎾h 용량의 배터리와 2WD, 4WD 등의 선택지를 마련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장 475㎞(77.4㎾h, 2WD, 19인치 타이어)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쌍용자동차는 프로젝트명 'E100'으로 개발해 온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빠르면 하반기 국내 출시한다. 회사는 반도체 수급 문제 및 협력업체 부품공급 상황 등 제한된 생산량으로 인해 우선 유럽 시장부터 출시(10월)를 위해 8월 선적할 계획이다. 국내는 반도체 등 부품수급 상황을 감안해 출시일정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코란도 이모션은 브랜드 가치 계승은 물론 전기차(EV)와 역동성의 조합으로 소비자의 감성에 충실하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새 차는 준중형 SUV 전기차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막혀있는 그릴과 파란색 컬러도 친환경차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여기에 패밀리카로 손색 없는 거주공간과 활용성을 갖춰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는 출시 시점에 맞춰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쉐보레는 하반기 볼트의 SUV 버전인 볼트 EUV(Electric Utility Vehicle)를 등장시킨다. 외관은 날렵한 헤드램프와 실용성을 강조한 커다란 범퍼가 인상적이다. 실내는 주요 기능을 통합 디스플레이에 담아 편의기능에 대한 직관성을 높였다. 버튼식 변속기를 비롯해 센터콘솔 주변을 다듬었고 세그먼트 특징을 살려 공간감도 극대화했다. 동력계는 기존 볼트와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트는 최고 200마력, 최대 36.7㎏·m의 모터와 66㎾h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14㎞다. 차체가 커진 만큼 주행가능거리가 줄어들 수 있지만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여 더 길게 달리도록 개선할 가능성도 있다. 운전자보조 시스템도 확대 적용한다. 능동형 크루즈컨트롤을 비롯해 방향지시등을 쓰면 자율적으로 차로까지 변경하는 기술들이 들어갈 예정이다. 경쟁차종으로는 현대차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Y 등이 있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기존 볼트 EV 역시 부분변경을 거쳐 국내 출시한다. 신형은 앞뒤 램프와 범퍼 형상을 다듬어 새로운 이미지를 드러낸다. 실내에는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새 디자인의 D컷 스티어링 휠을 넣었다. 통풍 시트 등 최근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 품목도 대거 탑재했다. 동력계는 기존과 같다. 66㎾h 배터리팩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최고 200마력을 내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14㎞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메르세데스-벤츠는 6세대 C클래스를 연말 국내에 소개한다. 외관은 사다리꼴 그릴, 부드러운 숄더라인, 가로형 테일램프 등 벤츠의 새 디자인 정체성을 따랐다. 실내는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기함 S클래스의 특징을 공유한다. 2세대 MBUX는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한 지문 스캐너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다. 즐겨찾기, 행동 기반 예측, 비즈니스 일정 등의 개인화된 설정과 데이터의 보안을 강화했다. 동력계는 디젤과 가솔린 엔진에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ntegrated Starter-Generator)를 결합했다. ISG는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통해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 제동 등을 지원하며 높은 동력 전달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9단 자동을 조합한다. 25.4㎾h 배터리를 얹고 전기만으로 100㎞(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는 4세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준비한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안전품목으로 마련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정차 후 재출발 주행 가능 속도를 기존 60㎞/h에서 100㎞/h까지 확대했다.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는 360° 카메라로 추가 차선 인식, 저속 주행 시 비상 통로 형성, 비포장도로에서의 커브 성능과 포장 도로에서 차로 유지 능력을 향상했다. 교통표지판 어시스트는 기존 제한 속도 외에도 도로 공사 표지판을 인식하며 정지 신호와 적색 신호등 경고 기능을 추가했다.

플래그십 전기차인 EQS도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EQS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A(Modular Electric Architecture)를 채택했다. 400V 아키텍처와 200㎾ 급속 충전을 지원해 15분 만에 300㎞를 달릴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 시스템의 최고출력은 385㎾이며 최고속도는 210㎞/h에 묶었다. 편의품목은 대시보드 전체를 3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덮은 하이퍼 스크린이 특징이다. 55.5인치 크기의 하이퍼스크린은 계기판,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 등을 포함한다. 여기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채택해 탑승자 개인화를 구현했다. 엔진음을 대체하는 사운드스케이프와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 등의 신규품목도 마련했다. EQS는 구동계, 배터리 등에 따라 EQS 450 플러스, EQS 580 4매틱 플러스 두 가지로 출시된다. 배터리 용량은 각각 90㎾h, 107.8㎾h로, EQS 580 4매틱 플러스의 경우 1회 충전 시 최장 770㎞(자체 WLTP 테스트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폭스바겐은 대형 SUV 테라몬트를 투입한다. 테라몬트는 7인승 SUV로 5m가 넘는 길이와 2m에 육박하는 높이의 차체가 특징이다. 외관은 폭스바겐 패밀리룩을 맞춘 가로형 그릴과 사각 헤드램프, 큼직한 트렁크를 갖췄다. 실내는 대칭 구조의 수평형 센터페시아를 기반으로 디지털 계기판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넣었다. 동력계는 2.0ℓ, V6 3.6ℓ의 두 가솔린 엔진을 얹어 각각 최고 238마력, 280마력을 발휘한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준중형 해치백인 골프도 8세대로 돌아온다. 새 골프는 간결하고 유연한 디자인과 함께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늘렸다. 이 외에도 실내를 확대하면서도 무게는 50㎏ 감량한 게 특징이다. 또 전장장비 요소를 강화하고 소재 개선을 통해 고급화를 이뤘다. 안전 기능의 경우 차선유지와 긴급제동장치, 보행자안전장치 등 다양한 품목을 적용해 반자율주행 능력을 강화했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 L을 강조한다. 그랜드 체로키 L은 늘어난 차체를 기반으로 3열 좌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편의·안전 품목은 10.3인치 디지털 계기판, 10.1인치 U커넥트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레벨2 자율주행, 나이트비전 등을 담았다. 엔진은 V6 3.6ℓ 가솔린을 탑재해 최고 290마력을 낸다. 최대 견인력은 약 2.8t이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다. 주행 성능은 쿼드라-트랙Ⅱ, 쿼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셀렉-터레인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으로 확보했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랭글러의 PHEV 버전인 랭글러 4xe도 출시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 랭글러 4xe는 4WD 구동계와 전동화의 결합을 의미한다. 동력계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모터를 결합했다. 변속기는 토크플라이트 8단 자동을 맞물렸다. 전기만으로 최장 25마일(약 40㎞)을 주행할 수 있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BMW는 플래그십 전기 SUV iX를 등장시킨다. X5와 비슷한 크기를 바탕으로 고급스러움에 기반을 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독특한 키드니 그릴은 혁신과 디자인을 이상적으로 결합했다. 그릴 표면은 자가회복 효과가 있어 상온에서 24시간만 있으면 미세하게 긁힌 자국 등은 저절로 사라진다. 실내는 '샤이 테크'라는 새로운 개념을 정립했다. 사용자가 기능을 사용하려고 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기술을 말한다. 전동 도어록을 비롯해 공간은 럭셔리 라운지 분위기를 자아내는 5개 시트로 구성했다. 센터터널이 없어 더욱 넓고 넉넉한 느낌을 주며, 뒷좌석 탑승자도 여유로운 레그룸을 즐길 수 있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5세대 e드라이브 기술은 최고출력 500마력 이상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시간은 5초 이내다. 100㎾h가 넘는 용량을 자랑하는 최신 세대 고전압 배터리는 WLTP 테스트 기준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WLTP 기준 통합 전기 소모량은 100㎞당 21㎾h 이하를 기록했다. 충전은 200㎾ DC 고속충전기를 사용하면 10%에서 80%까지 4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다.

BMW가 만든 첫 번째 양산형 순수 전기 SUV iX3도 한국 땅을 밟는다. 새 차는 X3를 기반으로 고성능 전기모터와 74㎾급 배터리팩을 넣어 최고 286마력, 최대 40.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경량화와 공력성능을 높이고 5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을 넣어 효율을 끌어올렸다. 1회 충전 시 최장 440㎞(WLTP 기준)를 달릴 수 있고 충전시간을 단축해 불편함을 줄일 계획이다. 경쟁차종으로는 테슬라 모델 Y, 벤츠 EQC, 아우디 E-트론, 재규어 I-페이스 등이 꼽힌다.

미니는 올해 1월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 부분변경 신형 쿠퍼를 7월 초 국내 출시한다. 외관은 전면부의 변화가 돋보인다. 유광 블랙 띠를 둘러 보닛과 그릴을 하나로 묶었고 공기 흡입구 형상도 큼직하게 변경했다. 양 끝에는 여분의 얇은 구멍을 뚫어 포인트를 줬다. 새 패턴의 17~18인치 휠을 비롯해 유니언잭 테일램프는 전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실내는 8.8인치 터치스크린이 표준이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UI를 대폭 수정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드등 범위와 종류를 늘리고 컨트리맨을 통해 선보였던 디지털 계기판을 쿠퍼 시리즈까지 확대 적용했다. 가죽 스티어링 휠은 버튼 디자인 변경과 함께 열선 기능이 추가됐다. 파워트레인은 동일하다. 기본형의 경우 3기통 1.5ℓ 가솔린 터보가 탑재돼 최고 134마력을 낸다. S의 경우 직렬 4기통 2.0ℓ 터보로 최고 189마력을 발휘하고 고성능 버전인 JCW는 최고출력 228마력을 뿜어낸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포드는 정통 SUV 브롱코를 하반기 선보인다. 새 차는 옛 브롱코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각진 차체와 껑충한 높이, 투박한 사이드미러, 동그란 헤드 램프가 대표적이다. 35인치 오프로드 전용 블록 타이어와 17인치 비드락 횔 조합도 인상적이다. 실내는 클래식한 감성을 그대로 살렸다. 폭이 짧은 대시보드, 수직으로 떨어지는 센터페시아가 독특하다. 여기에 포드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4를 기반으로 12.0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했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으로 갖췄다. 험로주행에 적합한 구성도 눈에 띈다. 곳곳에 내구성을 강화한 수납공간을 만들었고 휴대폰이나 액션캠 거치대로 활용 가능한 레일을 설치했다. 바닥 고무매트를 비롯해 방수기능을 강화해 실내 물청소도 가능하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파워트레인은 크게 4기통 2.3ℓ 터보와 V6 2.7ℓ 트윈터보 가솔린 등 두 종류로 나뉜다. 2.3ℓ 에코부스트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을 낸다. 2.7ℓ 버전은 최고 310마력으로 역동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변속기는 게트락의 7단 자동을 바탕으로 10단 자동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륜과 4륜, 4륜 로 등으로 바꿀 수 있는 파트타임 네바퀴굴림을 기본으로 했고 오프로드에 초점을 맞춘 고강도 서스펜션과 앞뒤 잠금 디퍼렌셜, 스웨이 바 분리 기능도 적용했다. 브롱코는 형태에 따라 2도어와 4도어로 나뉜다. 토크 백터링 시스템을 포한해 도심 및 역동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 트림을 별도로 마련했다. 포드코리아는 국내 선보일 브롱코 라인업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트림 및 파워트레인 구성은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링컨은 중형 SUV 노틸러스의 부분변경 신형을 국내 출시한다. 큰 폭의 실내 변화가 특징이며 최신 디지털 기술을 대거 탑재해 편의성을 키웠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앙에는 와이드 타입의 12.3인치 대형 터치 화면이 자리잡았다. 여기에 시그니처 포인트인 피아노 키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와 사각 송풍구 등 최신 링컨 라인업과 디자인 흐름을 맞췄다. 플로팅 타입의 센터 터널 구조를 비롯해 단정한 수납 공간도 인상적이다. 안전 품목으로는 링컨 코 파일럿 360으로 불리는 최신 주행 보조 기술을 넣었다. 사각지대 모니터링과 차선 이탈 방지 및 자동 비상 제동 기능, 차선 유지 및 이탈 경보장치, 스탑앤고 기능을 갖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주차 보조 및 회피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이다. 동력계는 기존과 같은 V6 2.7ℓ 트윈터보 구성으로 최고 340마력, 최대 54.7kg.m를 낸다. 네바퀴굴림이 기본이며 8단 자동변속기가 합을 이룬다. 또 흡차음재 범위를 넓혀 정숙성을 보강하고 주행 감성을 끌어올렸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아우디는 e-트론 GT와 RS e-트론 GT로 전동화 라인업을 넓힌다. 두 차는 두 개의 모터가 각각 390㎾(530마력), 475㎾(646마력)의 합산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전기차다. 93.4㎾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으로 최장 488㎞(e-트론 GT, WLTP 기준)를 주행한다. 외관은 그란 투리스모의 두 가지 고전적인 디자인 원칙인 역동성과 편안함을 수용하는 동시에 최적화된 공기 역학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를 제어할 수 있도록 운전자 중심으로 계기판을 배치했다. 루프라인과 시트 포지션을 고려한 배터리 배치를 통해 탑승자에게 넉넉한 헤드룸과 공간을 제공한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재규어는 부분변경 XF를 국내 선보인다. 겉모습은 그릴 속 패턴과 램프 안쪽 구성을 살짝 다듬었다. 이와 함께 펜더 장식과 범퍼 형상을 바꿔 우아한 세단 감각을 키웠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새로운 콕핏 디자인과 11.4인치 커브드 글래스 HD 터치 스크린 등이 적용돼 신차 수준의 변화를 이뤘다.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전장 장비도 강화했다. 여기에 실내 컬러 조합을 늘리고 소재를 고급화해 프리미엄 세단의 가치를 높였다. 동력계는 기존 2.0ℓ 신형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을 비롯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디젤 엔진을 탑재해 효율을 키웠다. 최고출력은 약 200~300마력 대이며 토크는 40.8kg.m 수준이다. 또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 시스템 적용으로 쾌적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포르쉐는 전기 크로스오버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4분기 국내 출시한다. 타이칸의 파생 제품으로 브랜드 판매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외관은 껑충 올린 높이와 수직으로 떨어지는 트렁크 라인이 크로스오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실내는 넓은 공간이 특징이다. 무릎공간을 비롯해 머리 위 공간도 47㎜ 늘어나 여유로운 이동을 지향한다. 트렁크 역시 2열을 접으면 최대 1,212ℓ까지 확장되며 앞쪽에도 82ℓ의 추가 화물 공간을 마련했다. 트림은 크게 기본형인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를 비롯해 4S, 터보, 터보S 등 총 4가지로 나뉜다. 고성능 전기모터를 얹어 오버부스트 사용 시 최고출력은 476마력에서 최대 761마력까지 낼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터보S 기준 2.7초에 이르며 가장 성능이 낮은 4의 경우도 5.1초만에 도달한다. 또 93.4㎾h급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으로 넣었다.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장 456㎞를 달릴 수 있고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지원해 빠른 충전 속도도 갖췄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8세대 포르쉐 911 기반의 새 911 GT3도 연내 출시한다. 핵심인 엔진은 수평대향 6기통 4.0ℓ로 최고 510마력을 발휘한다. 인상적인 사운드를 내뿜는 고회전 엔진은 신형 911 GT3 컵에도 사용한다. 국내 출시 예정인 GT3는 7단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PDK)를 장착해 최고속도 318㎞/h를 발휘한다. 무게는 여러 장치를 추가했음에도 이전과 비슷한 1,435㎏이다. 시트를 제거한 뒷좌석 공간과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 보닛, 경량 윈도, 브레이크 디스크, 단조 경량 알로이 휠로 무게를 줄였다. 경량 스포츠 배기 시스템으로 감소한 무게도 10㎏에 이른다. 새 911 GT3의 모든 요소에는 레이싱 유전자를 반영했다. 계기판은 트랙 스크린을 추가했다. 버튼을 누르면 타코미터 양쪽에 타이어 공기압, 오일 압력 및 온도, 연료 탱크 레벨과 냉각수 온도를 표시한다. 컬러 막대로 정보를 표시하는 비주얼 시프트 어시스턴트와 모터스포츠에서 파생한 시프트 라이트도 포함한다. 이 외에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제품을 제공하며 탄소섬유 경량 루프와 탄소섬유 사이드미러 커버, 어두운 색상으로 처리한 LED 매트릭스 메인 헤드라이트, 제동등의 빨간색을 없앤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리어 라이트도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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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운전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카 718 카이맨 GT4도 하반기 등장한다. 수평대향 6기통 4.0ℓ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 420마력, 최대 42.8㎏·m의 성능을 낸다. 6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려 0→100㎞/h 가속성능은 4.4초, 최고시속은 300㎞ 이상이다. GT 섀시는 두 차 동일하게 적용했다. 30㎜ 낮아진 서스펜션을 바탕으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댐핑 시스템은 구형보다 무게중심을 낮추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높였다. 또 포르쉐 스태빌리티 매니지먼트는 두 단계를 통해 선택적으로 비활성화할 수 있다.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에는 대형 알루미늄 모노블록 고정식 캘리퍼 브레이크를 장착, 일관된 제동력을 제공한다. 외관은 리어 스포일러의 변화가 크다. 구형 대비 약 20% 더 많은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여기에 대형 프론트 스포일러 립과 프론트 휠을 따라 흐르는 공기흐름을 완화하는 에어 커튼을 장착, 최적의 균형을 유지시켰다. 실내는 주행에 도움을 주는 스포츠 버킷 시트와 알칸타라, 카본을 적절히 섞어 고성능 차 이미지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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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메라의 고성능 트림인 터보 S E-하이브리드도 한국땅을 밟는다. 동력계는 8단 듀얼 클러치 PDK 변속기에 통합한 136마력 전기모터와 440마력 V6 2.9ℓ 바이터보 엔진을 조합했다. 이를 통해 최고 560마력, 최대 76.5kg∙m의 성능을 뿜어낸다. 기본장비인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시간은 3.7초, 최고속도는 298㎞/h다. 배터리 셀을 최적화해 이전 하이브리드보다 배터리 용량이 17.9㎾h로 늘었다. 주행 모드 역시 효과적인 에너지 회수를 위해 최적화했고 전기모터만으로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는 WLTP 기준 54㎞다. 안전품목으로는 도로 표지판 인식 기능을 포함하는 기본사양 레인 키핑 어시스트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나이트 비전 어시스트, 레인 체인지 어시스트,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 플러스를 포함하는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서라운드 뷰 기능을 갖춘 파크 어시스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2021년 하반기 신차 키워드는 '전기' 그리고 'SUV'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