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아 카고 LPG, LPG 화물차 보조금 400만원+조기 폐차 지원금 최대 600만원
-카고 전체에서 LPG 선택 비중 23.6%,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큰 인기
-스마트스트림 LPG 3.5ℓ 엔진 탑재, 적재 공간과 중량 증대한 점도 인기 요인

현대자동차가 지난 13일 출시한 MPV '스타리아(STARIA)'의 카고 LPG 차종이 정부의 친환경 LPG 화물차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스타리아는 LPG와 디젤, 두 가지 엔진으로 출시됐으며 용도에 따라 고급 승용 '스타리아 라운지'와 일반 '스타리아'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이 중 스타리아는 투어러(9∙11인승)와 카고(3∙5인승) 등으로 구성되며 카고 LPG 트림의 경우 소형 화물차로 분류돼 정부의 LPG 화물차 신차구입 보조금 4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LPG 화물차 지원사업은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화물차를 새로 구매하는 사람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장 많이 운행되는 소형 화물차를 LPG로 교체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보조금 정책을 통해 자영업자의 부담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1만대 수준이던 지원 규모가 올해는 2만대로 늘어나 지자체별로 접수를 받고 있다. 폐차 경유차에 대한 차령 제한은 없다. 모든 경유차 소유자는 이를 폐차하고 스타리아 카고 등 LPG 화물차를 구매하면 보조금 4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더불어 폐차하려는 차가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라면 조기 폐차 지원금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 2월부터 조기 폐차 지원금 상한액이 2배 확대돼, 소상공인·영업용·생계형 목적이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미개발 또는 장착 불가한 차는 최대 600만원까지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스타리아 카고 LPG는 판매가격(3인승 2,842만원, 5인승 2,922만원)에서 신차 구입 지원금과 조기 폐차 보조금 등 최대 1,000만원을 지원받아 1,800만~1,9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스타리아 카고 LPG, 최대 1,000만원 혜택에 판매 '훨훨'

실제 정부 지원정책에 힘입어 스타리아 카고 LPG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부터 이번 달 29일까지의 카고 전체 계약대수 7,039대 중 LPG가 1,658대로, 23.6%를 차지하고 있다. 3.5ℓ로 배기량을 확대해 성능을 크게 개선하고, 화물 적재 공간과 중량을 증대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카고 LPG는 스마트스트림 LPG 3.5ℓ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0㎏·m의 성능을 갖췄다. 카고 3인승 기준 최대 적재 중량(900㎏, 기존 대비 +100㎏)과 화물실 제원(기존 대비 길이 +35㎜, 폭 +20㎜, 높이+96㎜)을 각각 증대해 적재 편의성을 강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성과 업그레이드된 성능에 더해 정부 지원금까지 확대되면서 스타리아 카고 LPG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올해 정부 지원 규모가 2만대로 늘어난 만큼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