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GTX./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ID.4 GTX./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은 28일(현지시간)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통해 자사 첫 번째 전기 고성능차 'ID.4 GTX'를 공개했다.

ID.4 GTX는 ID.패밀리 최초의 고성능 모델이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량 중 처음으로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AWD)을 탑재한 모델이기도 하다.

ID.4 GTX는 전후륜 모두에 전기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이 두 개의 모터는 최대 29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ID. 패밀리 모델 중 최초 탑재된 전자 방식의 사륜구동(AWD) 시스템과 함께 작동한다.

ID.4 GTX는 77kWh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480km에 달한다. 약 30분의 충전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6.2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로 제한된다.
폭스바겐 ID.4 GTX 실내./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ID.4 GTX 실내./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은 ID.패밀리 출시와 함께 앞서 발표한 '가속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특히 2025년까지 E-모빌리티, 하이브리드화, 디지털화에 약 16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유럽 내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ID.패밀리 모델 중 강력한 ID.4 GTX는 E-모빌리티와 최고 수준의 스포티한 성능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