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픽업트럭 전성시대 열릴까
쌍용자동차가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렉스턴 스포츠&칸)의 부분변경 모델을 5일 출시했다. 기존 모델보다 강인한 디자인과 강화된 안전 및 편의사양이 특징이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국내 대표 픽업트럭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최근 캠핑 및 차박 열풍을 타고 픽업트럭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칸의 디자인 콘셉트를 '고 더프(go tough)'라고 밝혔다. 정통 픽업트럭의 거침없고 역동적인 강인함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전면부 디자인의 핵심은 큰 크기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 LED 램프다. 칸 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KHAN'이라는 글자를 각인해 차별화했다. 측면과 후면은 굵고 거친 선을 중심으로 디자인했다. 고를 수 있는 색상은 갤럭시스 그레이, 아마조니아 그린 등이 추가돼 총 8가지다.

데크(픽업트럭 적재공간)에는 1262L(렉스턴 스포츠 칸 기준)의 짐을 실을 수 있다. 최고출력은 187마력이다. 신형 렉스턴 스포츠&칸에는 △긴급제동보조 △앞차출발경고 △스마트하이빔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차선변경경고 △후측방접근경고 등 다양한 첨단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9.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도 장착됐다. 가격은 렉스턴 스포츠가 2439만원부터, 렉스턴 스포츠 칸이 2856만원부터 시작한다.
신형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픽업트럭 전성시대 열릴까
렉스턴 스포츠&칸은 지난해 약 3만3068대 팔렸다. 연간 4만대 규모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GM이 수입해 판매하는 콜로라도도 연 5000대 가량 판매된다. 올해는 글로벌 픽업트럭 판매 1위인 포드가 레인저를 국내에 가져온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만해도 픽업트럭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픽업트럭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