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트림 프레스티지도 보조금 적용하면 4200만원대
현대차가 선보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선보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현대차(226,500 +0.44%)가 선보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보조금 등을 감안할 경우 중형 내연기관 자동차인 쏘나타·싼타페와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25일 아이오닉 5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 장거리 모델인 아이오닉 5 롱레인지의 익스클루시브·프레스티지 트림이 대상이다. 롱레인지 모델은 트림과 상관없이 72.6㎾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10~430km 가량 주행할 수 있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가격은 트림별로 기본형 익스클루시브 5200만~5250만원, 고급형 프레스티지 5700만~5750만원으로 확정됐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가격은 익스클루시브 3700만원대, 프레스티지 4200만원대가 된다.

이는 테슬라 인기 차종 모델3(롱레인지 5999만원)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 현대차의 중형 내연기관 차량과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아이오닉 5 실내 모습.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 실내 모습. 사진=현대차

중형 세단인 쏘나타의 경우 2.0 가솔린 인스퍼레이션 가격이 3298만원, 1.6 가솔린 터보 인스퍼레이션 가격은 3367만원이다. N라인 인스퍼레이션 가격은 3642만원까지 오른다. 전기차인데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형태를 지녀 축간거리 3000mm의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아이오닉 5와 가격 차이가 100만원 남짓에 그친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경우에도 2.5 가솔린 터보 캘리그래피 가격이 3839만원이고 2.2 디젤 AWD 캘리그래피 가격은 4212만원에 달한다. 아이오닉 5 익스클루시브보다 비싸고 프레스티지와도 가격이 겹친다. 실내공간과 유지비 등을 감안하면 아이오닉 5가 더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현대차는 필수 기능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이면서도 가격 인상을 유발하는 사양은 옵션화해 아이오닉 5의 가격을 낮췄다. 기본형인 익스클루시브의 경우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차로이탈방지(LKA) △차로유지보조(LFA) △전방충돌방지보조(FCA)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LED 등과 슬라이딩 글로브 박스, 내비게이션 등도 기본 품목이다.
아이오닉 5는 3000mm의 축간거리로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다.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는 3000mm의 축간거리로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다. 사진=현대차

프레스티지 트림은 익스클루시브에 더해 △앞좌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20인치 휠 △HUD·LED 헤드램프 △실내 V2L 등을 기본 제공한다. 디지털 사이드미러, 태양광 충전을 지원하는 '솔라루프'와 고정유리 방식의 '비전루프' 등이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캠핑·차박족을 겨냥한 커스터마이징 상품도 선택항목으로 고를 수 있다. 차내에 설치할 수 있는 미니냉장고,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컵홀더용)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연료비가 저렴하고 부속이 줄어들기에 수리비 등 유지비용도 적게 들어간다"며 "준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급 실내 공간의 전기차를 중형차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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