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공원서 '시속 5㎞' 무인 특장차 시범 주행 개시
거리 청소, 폐기물 수거 등을 하는 무인 차량이 광주 도심을 달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시는 17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 자유 특구 사업 실증 착수식을 열었다.

국내 첫 무인 차량 자율 주행의 본격적인 실증이라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노면 청소, 산업단지용 폐기물 수거, 주거단지용 폐기물 수거, 공공정보 수집 등 4가지 무인 특장차가 시범 운행한다.

구간은 평동산단 내 평동역 일원(2.1㎞), 수완지구 내 성덕 공원(1.1㎞)과 고래실 공원 일원(2.3㎞), 우치공원(1.3㎞)이다.

시속 5∼7㎞의 저속으로 교통량이 적은 오전 10∼12시, 오후 2∼4시에 운행한다.

우치공원 주행 시간은 개장을 피해 오전 7∼9시, 오후 6∼8시다.

관제센터에서는 무인 특장차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원격으로 제어하고 수집된 영상 정보는 기관·기업에 제공한다.

광주시는 2019년 12월 평동산단, 하남·진곡 산단, 수완지구, 우치공원, 빛그린 산단, 송정공원 등 7개 권역 16.79㎢를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받았다.

특구에서는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무인 저속 특장차 임시운행과 도로 주행 허가, 도시공원 출입 등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환경 미화 작업 능률 향상, 자율 주행 기술 개발과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하게 될 것"이라며 "광주가 미래형 자동차 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