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6 트윈터보·모터 결합, 최고 680마력 발휘
맥라렌이 차세대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Artura)'를 17일 공개했다.
아투라는 맥라렌이 반세기 이상 축적해온 레이싱카 경험과 기술을 총망라한 제품이다. 신차의 핵심인 동력계는 585마력의 V6 3.0ℓ 트윈터보 엔진과 95마력의 E-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680마력(PS)을 확보했다. 변속기 벨 하우징에 탑재한 E-모터는 기존 방사형 자속모터보다 작고 전력 밀도가 높은 축방향 자속모터(Axial flux E-motor)다. 특히 토크 전달의 즉각적인 특성은 날카로운 스로틀 응답성의 핵심이다. 변속기는 8단 SSG 자동을 조합했다. 최고속도는 330㎞/h에 제한을 걸었다. 정지 상태에서 100㎞/h, 200㎞/h, 3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각각 3.0초, 8.3초, 21.5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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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팩은 5개의 리튬 이온 모듈로 구성했다. 용량은 7.4㎾h로 표준 EVSE 케이블을 사용해 2시간 반만에 80% 수준까지 충전 가능하다. 냉각 레일을 순환하는 냉매, 배전 장치 등의 배터리 시스템은 차체 후면 하단에 볼트로 고정했다. 배터리 시스템의 바닥면은 카본파이버로 제작했으며 강성, 중량 분배 및 충돌 방지 등을 시뮬레이션한 최적의 위치에 자리잡았다.
경량화는 맥라렌의 새 경량 아키텍쳐인 MCLA(McLaren Carbon Lightweight Architecture)로 구현했다. 건조 중량은 1,395㎏이며 이 중 배터리 팩과 E-모터는 각 88㎏, 15.4㎏에 불과하다. 무게 대비 출력비는 톤당 488마력에 달한다.
외관은 낮은 노즈, 캡 포워드, 높은 테일 스탠스로 완성했다. 슈퍼폼 알루미늄 및 카본파이버로 제작한 경량 차체는 최소한의 라인과 패널 조인트를 적용했다. 에어로다이내믹 및 냉각을 고려한 설계도 함께 채택했다. 전면 스플리터의 중앙 부분에는 전자식 공조 시스템 eHVAC을 위한 공기 흡입구가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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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 설계를 반영했다. 새로 설계한 경량 버킷 시트는 무릎 및 다리, 어깨 등 운전자에게 이상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계기판에는 파워트레인 및 핸들링 컨트롤 등을 제어하는 주행 모드 선택 장치를 배치했다.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시스템(MIS II)은 두 개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맥라렌 고유의 트랙 텔레메트리(MTT), 드리프트 컨트롤 등의 정보와 운전에 특화된 주요 정보만 전달하는 스텔스 모드를 지원한다. 운전자보조시스템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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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라는 맥라렌서울을 통해 국내에서도 주문 가능하다. 출고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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