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90, XC60 등에 친환경 B6 엔진을 탑재한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XC90, XC60 등에 친환경 B6 엔진을 탑재한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기존 차량에 친환경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엔진을 탑재해 출시한다.

볼보는 전동화 전략에 따라 기존 T6 가솔린 엔진을 대체하는 B6 MHEV 엔진을 기존 모델에 탑재했다. B6 엔진은 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전기 모터로 동력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최고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42.8kgm이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이르는 시간)은 모델에 따라 6.2~6.7초 수준이다.

이번 B6 엔진을 장착해 출시되는 차량은 볼보 플래그십 라인업 90 클러스터인 S90, XC90, V90와 인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이다. 여기에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제공해 주행 능력과 운전자의 편의를 높였다.

볼보의 첨단 안전 기술 집약체인 ‘인텔리 세이프’도 전 모델에 기본 제공한다.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II’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 감지 및 교차로 추돌 위험 감지 기능에 조향 지원까지 갖춘 긴급제동 시스템 '시티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의 최신 능동형 안전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볼보는 친환경 파워트레인 보급을 위해 B6 모델 판매가를 기존 T6 모델 대비 260만~440만원 낮췄다. XC90 B6 AWD 인스크립션은 기존 T6모델 대비 260만원 가량 낮은 9290만원, XC60 B6 AWD 인스크립션은 기존 모델 대비 440만원 인하된 7100만원이다. V90 B6 AWD 프로와 S90 B6 AWD 인스크립션 가격은 각각 7920만원, 7090만원으로 책정됐다.

B6 모델은 2종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돼 공영 주차장, 공항 주차장 할인, 남산 1, 3 호터널 등 혼잡통행료 면제(지자체별 상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볼보는 5년 또는 10만㎞의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B6 엔진은 성능과 효율, 거기에 환경 친화적인 소비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볼보가 제시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도로의 안전에서 더 나아가 지구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볼보의 철학이 담긴 B6 라인업을 통해 스웨디시 럭셔리의 진화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는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 B5 엔진이 탑재된 XC60 가격도 공개했다. XC60 B5는 모멘텀(6090만원)과 인스크립션(6700만원)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이번에 공개된 B6 모델들과 XC60 B5는 오는 4월 경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